이범호 KIA 감독. 사진=구단 제공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플레이오프(PO) 조기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마지막 경기라는 각오로 마운드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을 치른다. 광주 홈에서 1·2차전을 모두 이겨, 남은 3~5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PO에 진출하게 된다. 최대한 빨리 준PO를 끝내고 PO에 오르고 싶은 심정이다.
3차전 선발 투수는 시라카와 케이쇼이다. 아시아쿼터 교체 투수로 한국땅을 다시 밟아 18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LG전에 2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7.71로 좋지 않았다. KIA 시라카와. 사진=구단 제공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 1차전이라 생각하고 빡빡하게 마운드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라카와가 1·2회 던지는 모습을 보고 안 좋으면 빠른 교체를 단행할 수 있다. 김태형이나 이의리, 정해영을 올려서 5회까지 대등하게 승부가 이뤄지면 필승조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라카와에게 1회부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던져달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의리의 활용 폭은 넓게 가져갈 계획이다. 왼손 투수 곽도규가 1~2차전에서 안 좋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박해민이 정말 타격감이 좋더라. 곽도규가 좋은 승부를 걸었지만, 박해민이 뛰어난 콘택트 능력으로 안타를 만들었다"라며 "이의리를 경기 초반에 투입하지 않는다면, 박해민 타석에서 내보낼 수 있다"고 예고했다.
한편 KIA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좌타자를 7명이나 포진시켰다. 이 감독은 "LG 선발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좌타자 승부에 약하고, 상대가 존 케네디와 손주영을 내보내면 오른손 타자 김호령이나 김태군을 내보내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