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내몸 사용설명서] 꽃샘추위에 더 아픈 허리, 단순 근육통 아닐수도

최근 이사를 마친 50대 직장인 이모씨는 꽃샘추위가 시작되자 고질이던 허리 통증이 눈에 띄게 심해졌다. 짐 정리를 하느라 바닥에 쪼그려 앉아 있거나 무거운 박스를 여러 번 들었던 탓이라 여겼다. 며칠 쉬면 나아질 거라 생각했지만, 통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엉덩이와 허벅지까지 묵직하게 당기는 느낌이 이어졌다. 단순한 근육통으로 넘겼던 허리 통증은 결국 척추 질환의 신호였다.2월 말 꽃샘추위는 허리 통증을 악화시키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기온이 낮아지면 몸은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 근육을 수축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가 평소보다 쉽게 경직된다. 허리는 상체 하중을 지탱하는 부위인 만큼, 작은 움직임에도 부담이 집중된다. 이로 인해 평소 허리가 약한 사람이나 중장년층에서는 통증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문제는 이러한 통증을 ‘계절성 요통’이나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꽃샘추위 시기에는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나 척추관 협착증 같은 만성 척추 질환이 악화되기 쉽다. 추운 날씨로 혈관이 수축되면 허리 주변 혈액순환이 떨어지고, 신경을 압박하던 염증 반응이 더 민감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존 질환이 없던 사람에게도 증상이 처음 나타나거나, 가벼웠던 통증이 갑자기 심해질 수 있다.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로 뻗치는 저림이나 당김,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졌다가 쉬면 완화되는 양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근육 문제로만 보기는 어렵다. 특히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아침에 일어날 때 뻣뻣함이 오래 지속된다면 보다 면밀한 확인이 필요하다.2월 말은 이사와 새 학기 준비로 허리에 부담을 주는 생활 패턴이 집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무거운 물건을 허리를 굽힌 채 들거나 차가운 바닥에서 장시간 정리 작업을 하면 경직된 허리에 급격한 압력이 가해진다. 이는 급성 요추 염좌는 물론 숨어 있던 척추 질환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꽃샘추위 기간 허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허리와 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무거운 물건은 최대한 나눠 들며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단순 찜질이나 휴식에만 의존하지 말고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상원 원장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신경외과 전문의) 2026.02.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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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동화약품 초대 사장이자 독립운동가' 민강 평전 출간

동화약품의 초대 사장이자 독립운동가인 민강의 평전이 출간됐다. 동화약품은 25일 서울 순화동 본사에서 민강 평전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강은 1897년 한국 최초의 제약사인 동화약품을 설립하고 초대 사장으로서 국내 제약 산업 태동을 이끈 선구자로 꼽힌다. 궁중 선전관이었던 부친 민병호선생과 함께 개발한 최초의 국산 신약 ‘활명수’는 그 이름처럼 급체와 토사곽란(吐瀉癨亂)으로 고통받던 구한말 백성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민강 사장은 항일투쟁을 위한 비밀결사인 대동청년단 조직에 참여하는 등 독립운동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회사를 독립운동을 위한 국내 연락망과 자금 통로로 내어주는 한편 활명수를 판매한 수익금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제공했다. 특히, 독립운동가들이 중국으로 이동할 때 활명수를 휴대해 현지에서 판매하고, 그 수익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활용한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출범 이후엔 동화약품(당시 동화약방)에 임시정부의 국내 연락 거점인 서울 연통부가 자리하기도 했다.민강은 교육자로서도 많은 족적을 남겼다. 1907년 소의학교(현 동성중·고등학교)와 1918년 조선약학교 설립에 참여해 인재 양성의 토대를 마련했다. 조선약학교는 현재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으로 이어지며 한국 약학 교육의 산실로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1963년 제약업계 기업인으로서는 최초로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다.독립운동으로 인한 외압 속에서 기업의 경영은 점차 어려워졌으나, 1937년 민족기업가 윤창식 사장이 인수하며 동화약품의 역사는 지금까지도 굳건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평전에는 서울 여학생 만세운동을 주도한 민강 사장의 친척 민금봉 선생의 생애도 담겼다. 그는 동화약방에서 거주하며 이화여자고등보통학교에서 학업하던 중 항일 만세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서대문경찰서에 피검됐다. 정부는2019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한편 이번 출판기념회는 동화약품의 창업 터이자 지금까지도 본사로 쓰이고 있는 역사적 공간 빌딩 1897 라운지에서 진행됐다.동화약품 관계자는“민강 사장은 일제시대 국권찬탈의 위기 속에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워온 기업가이자 교육가, 그리고 독립운동가”라며“이번 평전 출간을 계기로 민강 초대 사장의 활동들이 더욱 널리 알려져 후대에 귀감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6.02.26 06:30
산업

'K관광'의 대전환, 외래객 3000만명 시대 향한 범정부 총력전 시작

정부가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조기에 실현하고, 수도권 중심의 관광 지형을 지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담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25일 김민석 국무총 주재로 열린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정부는 범부처 합동 ‘방한 관광 대전환 및 지역관광 대도약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이번 대책은 K컬처의 전 세계적 확산과 우호적인 대외 여건을 대한민국 관광 성장의 '골든타임'으로 진단하고, 출입국 편의부터 지역 콘텐츠, 숙박 인프라 혁신까지 관광 산업 전반을 재설계하는 내용이 골자다.출입국 문턱 대폭 낮춘다가장 파격적인 변화는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 문턱을 낮추는 출입국 제도 개선이다. 정부는 인도네시아 3인 이상 단체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을 시범 시행하며, 방한 경험이 있는 중국 및 동남아 11개국 국민에게는 5년 복수비자를, 주요 도시 거주자에게는 10년 복수비자 발급을 추진한다. 또한 자동출입국심사 제도를 EU 등 주요국까지 확대하고 심사대를 증설해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방침이다.지방공항은 이제 외래객 유치의 전초기지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는 지방공항 전용 국제항공 운수권을 설정하고 공항 시설 사용료 감면 등 특전을 제공해 직항 노선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특히 인천공항 입국객이 지방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인천-지방공항 간 국내선 항공편을 신설·증편하고, 수도권 위주의 심야 공항버스를 충청·강원권까지 확대 운영한다. KTX 사전 예매 기간 역시 확대돼 '끊김 없는(Seamless) 교통 서비스'가 제공된다.숙박업 정책 문체부로 일원화그동안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숙박업 정책 체계가 문화체육관광부 중심으로 통합된다. 정부는 기존 관광숙박업뿐만 아니라 일반·생활숙박업까지 포괄하는 ‘(가칭)숙박업법’을 제정하고 통합정보 기반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숙박업 품질인증제’를 도입하고 시설 개보수 융자 지원과 관광 펀드 투자를 확대해 양질의 숙박 시설을 확충한다.과감한 규제 완화도 병행된다. 4·5성급 관광호텔에 적용되던 교통유발계수를 2.62에서 1.64로 하향 조정해 부담금을 완화하며, 일정 요건을 갖춘 100실 이상의 대형 호텔에 한해 대학교 인근 건립 규제를 완화한다. 또한 고택, 민속마을, 사찰 등을 활용한 한국형 ‘파라도르’ 모델을 육성하고 한옥체험업의 고급 브랜드화를 추진해 지역 자원 기반의 숙박 품질을 높인다.정부는 질적 전환을 위해 1인당 지출액이 높은 고부가 관광 육성에 집중한다. 의료관광의 경우 '우수 유치기관' 신청 요건을 유치 실적 상위 5%에서 10%로 완화하고 지역가점제를 도입해 지방 의료관광의 활성화를 돕는다. 국제회의(MICE) 참가자의 경우 동반자 2명까지 입국 우대 심사대 이용을 허용하고 향후 전용 자동심사대 설치도 검토한다.시장별 맞춤형 전략도 정밀해진다. 중국 시장은 3~4선 도시와 지방공항을 잇는 전세기 상품을 개발하고, 일본 시장은 ‘한국 지방 소도시 30선’ 마케팅과 미래세대 교류에 화력을 집중한다. 더불어 2027년부터 2029년까지를 ‘한국방문의 해’로 선포해 대규모 민관 합동 환대 캠페인을 전개한다.지역 관광 ‘바가지요금’ 근절지역 관광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새로운 명소 발굴과 노후 명소 재생이 동시에 추진된다. 전문가 추천과 국민 투표를 결합한 ‘대한민국 명소 발굴 100×100 프로젝트’와 국립공원, 사찰 등을 대상으로 한 ‘명소 재생 30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전국 외곽 철도망을 활용한 ‘코리아 기차둘레길’을 조성하고, 올해는 남해안 인구감소지역을 잇는 ‘남도 기차 둘레길’을 시범 추진한다.고질적인 ‘바가지요금’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가격 미표시나 미준수 업체는 즉각 영업정지 처분이 가능하도록 법적 제재를 강화하며, 숙박업소가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할 경우에 대한 피해 구제 규정도 신설한다. 택시 역시 부당운임 적발 시 즉시 자격정지가 가능해진다. 대신 물가 관리 우수 정부와 업체에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신뢰받는 관광 시장을 조성한다.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대한민국 관광 성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지역관광의 대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2.25 14:55
자동차

쏘카, 작년 영업이익 232억원… ‘구조적 흑자’ 안착

쏘카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구조적 흑자' 궤도에 올랐다. 25일 쏘카에 따르면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47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1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0억원 개선된 232억원을 달성했다.핵심은 ‘쏘카 2.0’ 전략에 따른 차량 생애주기 이익(LTV) 극대화다. 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과 카셰어링과 쏘카플랜간 차량 운영을 최적화한 결과, 차량 1대당 생애주기 매출총이익(2024년~2025년)은 ‘쏘카 2.0’ 도입 이전(2022년~2023년) 대비 약 40% 상승한 1420만원을 기록했다. 연간 가동률 역시 전년 대비 3.1%p 개선된 37.8%를 나타내며 운영 효율성을 증명했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2024년 동기(30억원) 대비 4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흑자 달성을 견인했다. 이는 연말 수요에 최적화된 차량 배치와 간접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 결과다.2025년 연간 조정 당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자회사 손상차손 등 일회성으로 인식된 비용(248억원)을 제외해도 실질적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쏘카는 올해 카셰어링 본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운영 혁신을 가속화하는 한편 미래 성장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단기 카셰어링, 쏘카플랜, 시승하기 등 각각의 카셰어링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해 서비스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기술을 내부 운영 프로세스와 고객 접점 전반에 적용해 운영 효율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또 축적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한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박재욱 쏘카 대표는 “2025년은 본업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쏘카의 구조적 흑자 역량을 증명한 해”라며, “올해는 AI 기반 운영 혁신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2.25 14:34
사회

민희진 기자회견, 입장부터 퇴장까지 5분

하이브와의 법적 분쟁 1심에서 승소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소송 결과 및 오케이 레코즈 향후 계획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기자회견은 오후 1시 45분 시작 예정이었으나, 민 전 대표는 예정보다 8분 늦은 1시 53분께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이후 준비해온 입장문을 빠르게 읽어 내려가며 1심 소송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오케이 레코즈 관련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발언은 길지 않았다.입장부터 퇴장까지 걸린 시간은 약 5분. 현장에서 촬영된 휴대전화 화면에 찍힌 시각은 오후 1시 58분이었다. 예정 시각 기준으로 보면 약 8분간의 짧은 회견이었다.민 전 대표는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2.25/ 2026.02.25 14:15
경제일반

코스피, 드디어 ‘6000피 시대’ 개막

코스피가 25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6000선을 돌파했다.미국 기술주 강세가 대외 불안에도 거침없이 질주해 온 국내 증시에 촉매제 역할을 했다.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전장보다 34.89포인트(0.58%) 상승한 6004.53에 거래되고 있다.지수는 전장 대비 53.06포인트(0.89%) 오른 6022.70으로 시작하며 개장과 동시에 ‘6천피’(코스피 6000포인트)를 달성했다. 이로써 지난 1월 22일 장중 5019.54로 ‘5천피’를 넘어선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1000포인트 넘게 오르며 역사를 새로 썼다.국내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6000피 시대’라는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삼성전자는 1.00% 오른 20만2000원, SK하이닉스는 0.30% 상승한 100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이외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현대차(4.77%)·기아(10.92%)·두산에너빌리티(0.20%)는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0.73%)·삼성바이오로직스(-0.06%)·한화에어로스페이스(-2.18%)는 내리고 있다.업종별로는 건설(3.40%), 운송장비·부품(2.53%), 전기·전자(0.55%) 등은 상승하고 있고, 화학(-1.00%), 제약(-0.85^), 의료·정밀기기(-0.55%) 등은 떨어지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는 미국발 역풍에도 고유의 상방 요인에 힘입어 전 세계 대장주 지위를 유지 중”이라며 “6000을 넘어 그 이상의 지수 레벨업(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고 말했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5포인트(0.19%) 내린 1162.75다. 지수는 전장 대비 9.27포인트(0.80%) 오른 1174.27로 출발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45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12억원, 269억원 매도 우위다.에코프로(0.24%)·케어젠(0.59%)은 상승 중이고, 알테오젠(-1.35%)·에코프로비엠(-0.82%)·삼천당제약(-0.82%)은 하락 중이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을 전날보다 0.9원 내린 1441.6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87억원, 314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829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956억원 매도 우위다.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반등했다.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44포인트(0.76%) 오른 49,174.50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2.32포인트(0.77%) 상승한 6890.07, 나스닥종합지수는 236.41포인트(1.04%) 뛴 2만2863.68에 장을 마쳤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6.02.25 10:02
산업

석유화학 첫 구조개편 '대산 1호 프로젝트' 승인...2.1조 패키지 지원

석유화학산업 업계의 ‘구조개편 1호 프로젝트’가 정부의 총 2조1000억원의 지원 패키지를 등에 업고 본격 추진된다. 1호 프로젝트에 참여한 HD현대와 롯데케미칼은 각각 6000억원을 출자해 재무 개선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제장관회의에서 '대산 1호 프로젝트' 승인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정부 지원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앞서 산업부는 지난 23일 사업재편심의위원회를 열어 작년 11월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제출한 사업재편계획서 최종안을 승인했다.이번 사업 승인은 작년 8월 정부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표한 구조개편 로드맵에 따른 첫 번째 사업재편 승인 사례다. 정부 승인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충남 대산 사업장을 물적 분할한 뒤 HD현대케미칼 대산 사업장과 합병해 통합 신설법인을 만드는 절차에 들어간다.통합 후 HD현대케미칼 주주인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본사)은 통합 신설법인의 재무개선을 위해 각각 6000억원씩 총 1조2000억원을 증자한다. 통합 후 신설법인 지분은 5:5가 된다.이에 따라 110만t 규모의 롯데케미칼 대산 나프타분해시설(NCC) 설비가 가동을 중단하고, 양사의 다운스트림(석유화학 제품 생산·판매) 중 중복·적자 설비 가동을 축소한다. 이 같은 시설 통합 및 생산효율 향상을 위해 총 2450억원이 투입된다.통합 신설법인은 고탄성 플라스틱, 이차전지 핵심 소재 등 고부가 제품 및 에탄 원료, 바이오 납사 활용 친환경 제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 이 분야에는 3350억원이 투자된다.정부는 대산 1호 사업재편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 세제, 인허가 등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의결했다. 사업재편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은행 등 채권기관과 공동으로 상환 유예, 신규 자금, 영구채 전환 등을 지원한다. 가장 지원 규모가 큰 것은 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이다. 설비통합 및 고부가 전환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현대케미칼에 최대 1조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의 최대 1조원을 영구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구채 전환은 시장에서 자체 자금 조달이 가능한 부채 비율 달성을 위한 것이다.산업부는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안은 산업은행이 추후 채권금융기관과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사업재편 기간인 2028년까지 약 7조9000억원에 달하는 협약 채무에 대해서는 상환을 유예하고, 기존 금융 조건을 유지한다.기업 분할·합병 등 과정에서 발생하는 취득세 및 등록면허세를 75∼100% 감면하고, 설비가동 중단 및 자산매각 등과 관련된 과세 이연 기간 확대 등 법인세 부담을 완화해준다. 원활한 사업재편 추진을 위해 기업결합 심사 기간을 120일에서 90일로 단축하고, 사업재편 이전에 취득한 인허가 승계도 허용한다.원가구조 개선을 위해 전기요금 등 분야에서 총 690억∼1159억원 이상의 혜택을 지원한다. 대산 석화단지를 분산 에너지 특구로 지정해 4∼5% 저렴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연료용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설비 범위 확대, 수입 납사·원유 등 원자재 무관세 적용 등을 지원한다.석화 산업의 고부가 전환과 인공지능(AI) 전환, 환경규제 대응 등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에도 26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이번 대산 프로젝트 1호 사업재편으로 설비 합리화에 따른 공급 과잉 완화, 생산 효율성 제고, 고부가·친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등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대산 1호 프로젝트는 정부와 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도출한 첫 성과로 의미가 있다"며 "후속 프로젝트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6.02.25 10:01
산업

CJ, 3년간 1.3만명 신규채용·4.2조 국내 투자 계획

CJ그룹이 3년간 1만3000명을 신규 채용하고, 4조2000억원의 국내 투자를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5일 CJ그룹에 따르면 앞으로 3년간 1만3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그룹의 신입 공채 규모를 작년보다 20%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CJ그룹은 지난해 신규 입사자 가운데 34세 이하 청년 비중이 71%에 이른다. CJ는 코로나19 이후 경영 불확실성 확대 속에 국내 대기업들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상황에서도 신입사원 공개채용 제도를 유지해 왔다. 최근 3년간 전체 신규 채용 인원 가운데 청년 채용 비중은 70%를 넘었다. CJ올리브영과 CJ ENM 등 뷰티·콘텐츠 사업을 비롯해 글로벌 K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점이 청년 채용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CJ올리브영은 지난해 1000명에 가까운 신규 인력을 채용하며 K뷰티 시장 확장과 함께 전국 단위 고용 창출 효과를 나타냈다.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분석 결과에서도 CJ올리브영은 증가자 수 기준 1위를 기록했다.CJ는 또 올해 지역 생산·물류 거점 확대를 포함한 국내 투자액을 지난해보다 45% 늘린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해 향후 3년간 총 4조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CJ는 충북 진천군에 약 1조원을 투자해 조성한 국내 최대 식품공장 'CJ블로썸캠퍼스'를 비롯해 CJ대한통운 허브터미널(대전·옥천·청원) 등 대규모 물류 인프라를 비수도권 지역에서 가동하며 지방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올해도 가공식품 생산설비 증설과 물류 전략 거점 확보, 신규 매장 출점 등 지방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재현 CJ 회장은 평소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 지기가 돼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강조해 왔다. 또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사업을 통해 젊은 인재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특히 정보기술(IT)·이공계 중심의 채용 시장에서 인문계 취업 준비생에게도 폭넓은 기회를 제공해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는 데 힘써왔다는 설명이다. CJ그룹 관계자는 "K콘텐츠, K푸드, K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6.02.25 09:28
산업

차 없이 걸어서 가는 ‘로스트밸리’가 열린다

차를 타고 정해진 시간 동안 동물들을 봐야했던 로스트밸리를 걸어서 관람하는 시간이 열린다. 에버랜드가 자연이 살아 숨쉬는 사파리 현장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이색 동물 체험 프로그램 ‘로스트밸리 워킹 사파리’를 오는 26일부터 한 달여간 선보인다. 워킹 사파리는 생태형 사파리인 로스트밸리를 탐험 차량이 아닌 도보로 자유롭게 체험하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평소 차량에 탑승해야만 만날 수 있었던 사파리 속 동물들을 직접 걸으며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체험 구간은 약 1km로 방문객은 로스트밸리 곳곳을 자유롭게 걸어다니며 기린·코뿔소·코끼리·얼룩말 등 10종의 동물을 근접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동물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을 그대로 개방해 초식동물들이 먹이를 먹는 모습 등 생생한 움직임을 만나볼 수 있다.로스트밸리 곳곳에서는 전문 주키퍼의 설명이 함께 더해져 동물들의 생태적 특징과 행동 습성, 멸종위기종 보전의 중요성까지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어 아이들은 물론 온 가족의 생태 수업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탐험 차량을 타지 않고 사파리를 걷는 만큼 평소 순식간에 지나쳐야 했던 동물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원하는 시간 내내 여유롭게 관찰할 수 있다. 또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돼 마치 실제 탐험대원이 된 듯한 특별한 추억 사진도 남길 수 있다. 로스트밸리 워킹 사파리는 현장 줄서기 방식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3월 31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오픈 기념으로 26일부터 3월 2일까지 로스트밸리 워킹 사파리 체험 고객에게 탐험 수료 배지를 선착순으로 증정해 사파리를 완주한 탐험가가 돼볼 수도 있다.워킹 사파리가 열리는 동안 에버랜드는 개장 때부터 50년간 함께 해온 맹수 사파리 ‘사파리월드’를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생태 환경을 조성하고 고객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리뉴얼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동물의 행동 특성을 더욱 자연스럽게 관찰할 수 있도록 공간 리뉴얼과 시설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오는 4월 초 한층 진화한 사파리월드를 선보인다.권지예 기자 2026.02.25 07:00
산업

웨어러블 로봇 '하이퍼쉘' 순간 파워 증강 체험 해보니

“어라? 발이 자연스럽게 올라가네.”브이디로보틱스에서 국내에 첫 선보인 웨어러블 로봇을 장착하고 계단을 올랐을 때 느낌이다. 24일 서울 명동에서 ‘하이퍼쉘 론칭 간담회’에서 웨어러블 로봇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웨어러블 로봇은 1.8kg(배터리 제외)의 경량 무게에 최대 1000W의 출력을 내는 특징을 가졌다. 허리와 양다리에 차고 걷거나 뛰면 순간적인 파워 증강에 따라 신체적 도움을 받는 원리다. 크게 에코·하이퍼·피트니스 3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에코는 걸을 때, 하이퍼는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러닝할 때, 피트니스는 저항 운동을 할 때 사용하는 모드다.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착용하고 10초간 걸으면 보폭과 스피드를 인식하고 개별 학습을 시작한다.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에코 모드 강도 50%만 설정해도 걸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이 느껴진다. 계단을 오르기 위해 ‘하이퍼 모드’를 선택하고 ‘강도 70%’를 설정했다. 발을 내딛자 웨어러블 로봇은 자연스럽게 다리를 들어 올리며 걸음을 가볍게 만들었다. 한 계단씩 오르자 좀 더 익숙해져 계단을 오르는 것도 수월해졌다. 평소의 50% 힘으로 계단을 오른 듯한 느낌이다. 다음으로 ‘강도 80~100%’를 설정하고 계단을 뛰어올랐다. 로봇이 적절한 힘을 통해 발을 알아서 올려주니 성큼성큼 가볍게 계단을 오를 수 있었다. 계단을 내려올 때는 무릎에 부담되지 않게 떠받쳐주는 느낌도 들었다. 피트니스 모드 강도 100%를 설정하고 걸으니 확실히 저항이 강했다. 마치 모래주머니를 양다리에 차고 걷는 느낌이라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체험 이후 하이퍼쉘 없이 계단을 걷자 더욱 명확하게 웨어러블 로봇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확실히 발걸음이 무거운 느낌이 강했다. 이날 브이디로보틱스는 하이퍼쉘의 국내 마케팅·영업·유통 등을 전담하며 웨어러블 로봇 시장의 본격 진출을 알렸다. 하이퍼쉘은 중국 심천 기반의 글로벌 소비자용 외골격(웨어러블 로보틱스) 선도 기업이다. 하이퍼쉘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앵거스 판 하이퍼쉘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기준 글로벌 판매는 3만대 이상이다. 하이퍼쉘 사용 시 심박수와 신체피로도를 각 42%, 39%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판식 브이디로보틱스 대표는 “‘고 위드아웃 리미트’(Go Without Limits·한계 없이 가다) 슬로건처럼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새로운 시대의 퍼포먼스 웨어러블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2026.02.25 06:30
생활문화

푸라닭 치킨, 신메뉴 ‘마요피뇨’ 3주 연속 메뉴 검색량 1위 기록

오븐-후라이드 치킨 전문 브랜드 푸라닭 치킨(대표이사 장성식)의 신메뉴 ‘마요피뇨’가 출시 이후 국내 치킨 메뉴 검색량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지속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 5일 출시한 ‘마요피뇨’는 출시 일주일 만에 10만 마리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현재 누적 판매량 20만 개를 돌파했다. 여기에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국내 치킨 브랜드의 전체 메뉴별 검색량 순위(분석기관 : 빅데이터 분석 업체 아하데이터랩)에서 3주 연속 치킨 메뉴 검색량 1위를 기록하며 판매 성과와 화제성이 동시에 입증됐다.특히 이번 3주 연속 검색량 1위 기록은 일시적인 화제성을 넘어 흥행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출시 초반 이슈를 넘어, ‘마스터’ 안성재 셰프와 함께 선보인 ‘쾌락적 미식 경험’ 콘셉트가 소비자들의 궁금증과 재구매 욕구를 자극하며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다.‘마요피뇨’는 특제 마요소스와 사워크림, 할라피뇨, 크루통 토핑의 조화로 고급스러운 풍미와 균형 잡힌 맛으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기본 제공되는 매운맛의 ‘악마 소스’는 중독적인 매력을 더하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푸라닭 치킨을 운영하는 ㈜아이더스에프앤비 서기원 부대표는 “마요피뇨 3주 연속 검색량 1위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어 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푸라닭만의 차별화된 메뉴와 미식 경험으로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푸라닭 치킨은 '치킨, 요리가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2015년 본격적인 브랜드 론칭 및 가맹사업을 시작한 오븐-후라이드 전문 치킨 브랜드다. 굽고 튀기는 오븐-후라이드 조리법과 특제 소스, 토핑을 활용해 요리와 같은 차별화된 치킨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2026.02.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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