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배드민턴 퀸' 안세영, 아시아선수권 결승서 왕즈이와 올해 4번째 맞대결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4·삼성생명)이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결승 상대는 올해 세 번의 결승 무대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친 중국의 왕즈이다.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1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랭킹 15위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을 세트 스코어 2-0(21-14, 21-9)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8강전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를 꺾은 데 이어 4강전까지 완승 행진을 이어가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아시아선수권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한 안세영이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유일한 메이저 대회다. 대업의 마지막 관문에서 마주한 상대는 세계 랭킹 2위이자 중국 여자 단식의 에이스 왕즈이다.올해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선 세 번의 만남 모두 결승전이었다. 1월까지는 안세영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안세영은 1월 11일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왕즈이를 2-0(21-15, 24-22)으로 꺾었고, 일주일 뒤인 1월 18일 인도 오픈 결승에서도 2-0(21-13, 21-11) 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전력 차를 확인했다. 특히 왕즈이전 10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다.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3월 8일 전영 오픈 결승에서는 왕즈이가 웃었다. 당시 왕즈이는 안세영을 세트 스코어 2-0(21-15, 21-19)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공격의 템포를 끌어올리고 끈질긴 랠리 운영으로 수비를 뚫어내는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 안세영으로서는 이번 아시아선수권 결승이 전영오픈 패배의 아쉬움을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상대 전적에선 안세영이 18승 5패로 여전히 크게 앞선다.이번 결승전은 적지인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왕즈이의 기세를 초반에 어떻게 제압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안세영과 왕즈이의 대회 결승전은 1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6.04.12 03:00
최신기사
프로축구

“슈퍼스타 마법 기다리지 않아”...클리말라가 밝힌 달라진 ‘서울 DNA’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외국인 선수 클리말라(폴란드)가 올 시즌 달라진 팀의 비결로 특정 선수에게 기대지 않는 ‘책임감’을 언급했다.클리말라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홈경기서 선발 출전,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전북을 1-0으로 제압하고 개막 후 리그 무패 기록을 6경기(5승1무)로 늘렸다. 특히 2위였던 전북을 누르고 단독 1위 체제를 굳건히 했다.이날 클리말라는 정규시간 동안 전북 수비수 김영빈, 조위제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앞서 5경기서 3골을 넣는 결정력을 뽐냈지만, 이날은 좀처럼 공을 잡지 못했다.하지만 클리말라는 경기 마지막 순간 빛났다. 후반 추가시간 전북의 역습이 무산된 상황, 서울 송민규와 문선민이 반격에 나섰다. 이때 공격 가담한 야잔이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했고, 이를 클리말라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90분 내내 자신을 괴롭힌 조위제의 견제를 뚫고 이뤄낸 값진 득점이었다. 서울은 클리말라의 결승 골에 힘입어 지난 2017년 7월 2일부터 이어진 전북전 홈 무승 기록을 3205일 만에 끊었다. 서울 입장에선 ‘해결사’ 클리말라의 활약이 반갑다. 그는 지난 시즌 서울 유니폼을 입었으나, 입단 후 부상 여파로 4경기 1골 1도움에 그쳤다. 팀도 6위에 그쳐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감했다.하지만 올 시즌 페이스는 가파르다. 이미 4골(6경기)에 성공한 클리말라는 11일 기준 K리그1 득점 공동 3위다. 17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12개를 유효타로 만드는 정교함도 돋보인다. 그는 전북전 수훈선수로 꼽히며 활약을 인정받았다.클리말라는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힘든 경기가 될 거로 예상했다. 사실 전북이 생각보다는 롱 패스를 이용한 공격을 했다. 덕분에 원활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상대가 거칠게 준비했으나, 우리도 굉장히 준비를 잘했다. 그런 플레이에 밀리지 않았다는 게 승리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경기력을 떠나서 실점하지 않으면 기회가 온다고 했는데, 마지막에 찬스가 와서 기뻤다”고 평했다.클리말라가 승리 뒤 강조한 건 단연 ‘팀’이었다. 그는 “우리는 끝날 때까지 개인이 아니라 팀을 위해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이기기 위한 의지를 보였다”고 기뻐하며 “그라운드 안팎 모두가 이 팀을 위해 싸웠다”고 돌아봤다. 서울은 이미 창단 후 최고의 시즌 초반 페이스를 보인다. 취재진의 질의도 주로 ‘서울이 달라진 점’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 질문을 받은 클리말라는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과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부상 문제도 있었고, 6개월 이상 준비하지 못하며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을 아꼈다. 물론 선수 스스로가 느끼는 차이점은 분명 있었다. 클리말라는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각 포지션의 선수가 더 책임감을 갖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하며 “지난해 우리는 제시 린가드(코린치아스)라는 환상적인 선수가 있었다. 린가드는 서울을 위해 해준 게 정말 많지만, 가끔씩은 우리가 ‘린가드가 뭔가를 해 주겠지’라는 막연한 기대치가 있었다. 그가 아무리 훌륭한 선수라도, 매 경기 마법을 보여줄 순 없다. 이번 시즌에는 특정 슈퍼스타라든지, 특정 선수에게 기대지 않는다.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달라진 서울에 대해, 클리말라는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를 지배했던 다른 경기와 달리, 전북전은 우리가 고전한 게 맞다”면서도 “그렇지만 이 경기가 서울이 얼마나 강해졌는지를 보여주는 거라 생각한다. 지난해엔 경기를 잘하고도 실점해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이날은 서울을 무너뜨리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증명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끝으로 클리말라는 “공격수로서 득점에 대한 욕심은 당연히 있다. 그렇지만 그 부분에만 신경 쓰는 타입은 아니다. 개인 목표에만 신경 쓴 시즌은 좋았던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선수단, 코치진이 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믿음을 꾸준하게 가질 수 있도록 내가 열심히 준비하는 거다. 물론 득점왕도 하고 싶지만, 지금 말할 부분은 아니다. 시즌이 끝날 때쯤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지켜보면 될 거 같다”고 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6.04.12 01:00
메이저리그

WBC서 곽빈 울린 대만 타자…이번엔 미국 마이너리그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대표팀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을 상대로 홈런을 치며 국내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린 대만 대표팀 내야수 정쭝저(25)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구단 역사와 대만 선수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최근 타격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여실히 보이는 그는 빅리그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AAA) 우스터 레드삭스 소속의 우투좌타 정쭝저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우스터에 위치한 폴라 파크에서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산하)와 벌인 마이너리그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정쭝저의 맹타에 힘입어 팀은 8-5로 승리했다.정쭝저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2회 말 상대 왼손 선발 투수 라이언 웹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기록했다. 4회 말 2사 1루에서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했고, 6회 말에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앤드류 월터스가 던진 시속 95마일(152㎞/h)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담장을 넘겼다. 8회 말 무사 1루에서 기습 번트를 성공시키며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대기록을 세웠다. 구단 역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였다. 아울러 미국에 진출한 대만 선수 가운데 최초의 기록이다. 대만 야구대표팀의 쩡하오쥐 감독도 현장에서 정쭝저의 경기를 지켜본 거로 알려졌다. 대만 현지 매체 TSNA 보도에 따르면, 쩡하오쥐 감독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건 그 자신에게서 나오는 실력이다"라고 평가했다.절정의 타격감이다. 정쭝저는 4월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556(18타수 10안타) 3홈런 5타점 9득점 7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2.013에 달한다. 비시즌 동안 트레이드 매물로 언급되기도 했던 그였지만, 시즌 개막 후 반전을 이뤄내고 있다. 더구나 보스턴의 내야수들의 타격이 부진한 상황에서 정쭝저의 최근 활약이 구단 입장에서는 반갑다.한편, 정쭝저는 지난 2월 막을 내린 WBC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한국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류현진(한화 이글스) 상대로 내야 안타를 기록했던 정쭝저는 6회 초에는 강속구 투수 곽빈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을 때린 바 있다. 또한 그는 도루 4개를 성공하며 대회 도루왕에 올랐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4.12 00:01
프로농구

‘해란트’ 이해란 커리어하이 34점 폭발…삼성생명, 하나은행과 4강 PO 시리즈 타이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이 부천 하나은행과의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었다. 포워드 이해란(23)은 커리어하이 34점을 몰아치며 주인공이 됐다.삼성생명은 1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의 BNK금융 2025~26 WKBL 4강 PO 2차전서 83-74로 이겼다. 지난 9일 하나은행에 1차전을 내줬던 삼성생명은 이날 적지에서 승리에 성공하며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역대 PO 1차전 패배 뒤 2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40%(8/20)다. 5전 3선승제로 범위를 좁히면 25%(1/4)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이해란이었다. 그는 이날 2점슛 25개 중 15개를 넣는 고감도 슛으로 34점 8리바운드를 몰아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삼성생명은 지난 3시즌 연속 정규리그 3위로 PO에 올랐지만, 챔프전 진출은 없었다. 4시즌 연속 정규리그 3위로 PO에 올라 다시 한번 챔프전 진출에 도전 중이다.올 시즌 정규리그 2위로 최고 성적을 쓴 하나은행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챔프전 진출에 도전 중이나, 삼성생명에 2차전을 내준 채 원정 길에 오르게 됐다.이날 삼성생명은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친 이해란을 앞세워 24-16으로 앞섰다.하나은행은 이이지마 사키와 진안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상대에 연속 3점슛을 내주며 역전을 이루지 못했다.흔들리던 하나은행은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이이지마의 점프슛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이번에도 하마나시 나나미의 외곽포, 이해란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다.삼성생명이 65-57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원정팀은 배혜윤과 이해란의 골밑 공략으로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이해란은 이후에도 득점포를 가동했고, 결국 하나은행의 백기를 받아냈다. 삼성생명 이해란은 최종 34점을 올렸다. 하마니시가 13점, 배혜윤과 김아름이 나란히 9점을 지원했다.하나은행에선 이이지마가 18점, 진안이 14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1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6.04.11 19:00
LPGA

김민솔, KLPGA 투어 iM금융오픈 3R 선두 등극

김민솔(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김민솔은 11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77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원) 대회 3라운드서 버디 5개·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김민솔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2위 마다솜에게 2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김민솔은 지난해 8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 추천 선수로 나가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이어 10월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는 올해 신인 자격으로 투어를 소화 중이다. 만약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신인으로 통산 3승째를 거두게 된다.국가대표 출신 김민솔은 지난 2024년 7월 프로로 전향했다. 하지만 그해 11월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83위에 그쳐 지난해 2부 투어에서 활약했다.그는 2부 투어에서 4승, 1부 투어 2승을 거둔 바 있다.김민솔은 올해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65.3야드로 전체 3위, 한국 선수로는 1위를 질주 중이다.2024년에만 3승을 거둔 마다솜이 2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시현은 마다솜에게 1타 밀려 단독 3위로 추격 중이다.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민주, 지난주 더시에나오픈 챔피언 고지원 등은 공동 17위(1언더파 215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예원, 유현조, 방신실 등 투어 강자들도 어깨를 나란히 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6.04.11 18:30
프로축구

[부고] 조성대(FC서울 프로) 씨 부친상

▲ 조건행씨 별세, 조성대(프로축구 FC서울 프로)씨 부친상 = 11일, 카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장례식장 12호,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장지 충남 당진 선영 ☎032-517-0710 2026.04.11 18:01
프로축구

[IS 스타] 서울 주장 완장의 무게감…김진수 “내가 빛나려고 찬 게 아니야, 모든 선수의 힘 필요”

“내가 빛나기 위해 주장을 한 게 아니다.”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수비수 김진수(34)는 올 시즌 초반 팀의 상승세를 이끈 주축으로 꼽힌다. 사령탑으로부터 여러 차례 찬사를 받은 그는 주장 완장의 무게감에 대해 언급하며 원 팀을 강조했다.김진수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홈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최근 팀 상승세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 이날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외국인 선수 클리말라(폴란드)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전북을 1-0으로 제압했다. 서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을 꺾은 건 지난 2017년 7월 2일 이후 3205일 만이다. 서울은 전북전 승리로 단독 1위(5승1무·승점 16)를 지켰다. 무엇보다 ‘우승 후보’ 2위 전북(3승2무2패·승점 11)에 패배를 안겨 기쁨이 더 컸다.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그치며 부진한 서울이 창단 이후 최고의 출발을 내달린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그 원인으로 ‘팀 정체성’을 언급했다. 과거와는 달리, 모든 선수가 하나의 팀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주장 김진수가 있다. “선수 시절 주장 김기동을 보는 것 같다”던 김 감독의 농담처럼, 현재 서울의 주장을 맡고 있는 김진수가 선수단을 잘 아우르고 있다는 평이다. 이날 김 감독은 여러 차례 김진수를 칭찬했다.김진수는 믹스트존 인터뷰 중 “(팀을 세심하게 챙긴다는) 김기동 감독님의 말씀에 동의한다”고 덤덤히 밝히며 “팀 분위기를 좋게 한다기보다는, 내가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특히 “내가 빛나기 위해 주장을 하는 게 아니”라는 그는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주장단의 이한도, 최준과 함께 고민하며 결정을 내린다고도 소개했다.김진수는 외국인 선수 클리말라, 야잔 등과도 긴 시간의 비디오 미팅을 진행하며 전술 얘기를 나누는 거로 알려졌다. 취재진이 이에 대해 묻자, 그는 “사실 내가 감독님의 전술 변화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수가 경기에 뛰려면 사령탑의 전술을 이해해야 하지 않나. 새로운 축구를 하고 있다. 나는 내가 안에 들어가서 빌드업을 해본 경험이 없었다. 지금도 배우면서, 어떻게든 비디오를 더 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지난해와 가장 달라진 부분으로는 ‘긍정적인 말’이라고 소개했다. 김진수는 “코치진과 선수단 사이의 믿음이 두터워졌다. 또 승리하며 자신감이 단단해지는 것 같다. 경기장뿐만 아니라, 훈련장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오는 게 고무적”이라고 짚었다.김진수는 과거 전북에서만 8시즌 활약하며 K리그 우승 5회, 코리아컵 우승 1회 등 화려한 우상 경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 서울이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16년 이후 7번째 트로피를 품을 수 있다.김진수는 “시즌 초반이어서 우승 얘기를 하기에는 섣부른 것 같다”면서도 “과거를 돌아보면 연승을 많이 하고, 연패가 없었던 게 중요했다. 연승이 많으면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 내가 처음으로 전북에 합류한 2017년엔 정말 2~3번 지는 팀이었다. 그때도 연승을 많이 하며 분위기가 좋아졌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리그 1위에 오른 서울은 이날 승리에 취할 여유도 없이 빡빡한 일정을 앞뒀다. 앞서 순연된 울산 HD와의 원정경기가 15일 열린다. 이어 18일 대전하나시티즌, 21일 부천FC(이상 홈), 25일 강원FC(원정)전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이다.김진수는 “전북전 뒤 선수단에도 얘기했다. 4월 6경기가 있는데, 한 선수가 이를 다 소화하는 건 쉽지 않다. 뛰지 못한 선수들도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그들이 경기장에서 잘 해준다면, 우리가 나중에 더 좋은 위치에서 마무리할 수 있을 거로 본다. 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옆에서 한 마디라도 도와주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6.04.11 17:50
프로축구

[IS 승장] 전북 징크스 깨고 6G 무패→김기동 서울 감독 "우리는 모든 선수가 정체성을 만드는 팀"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출발을 보인 비결로 "모든 선수가 정체성을 만든다"라고 말했다.김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홈경기서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리그 무패 기록을 6경기(5승1무)로 늘리며 단독 1위(승점 16)를 지켰다. 후반 추가시간 외국인 선수 클리말라(폴란드)의 리그 4호 골이 나오며 경기를 매조졌다.서울이 안방에서 전북을 꺾은 건 지난 2017년 7월 2일 이후 3205일 만이다. 이날 전까지 전북전 홈 13경기 무승(2무11패)이라는 지독한 징크스를 겪었지만,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이미 구단 역사상 최고의 출발을 달린 서울의 기세는 멈출 기미가 없다.김기동 감독은 경기 뒤 "후반전까지 흐름을 봤을 때 무승부로 끝날 거로 봤다. 이대로 끝나도 전북이라는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칭찬했을 거"라며 "이겨야 한다는 집념이 마지막 골을 만든 것 같다. 선수뿐만 아니라 팬들의 9년 염원이 전달된 게 아닐까. 앞으로의 경기를 임할 때 자신감을 가지고 갈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이날 서울은 전반 초반을 제외하고는 전북에 흔들렸지만, 후반에는 날카로운 전개와 공격으로 전북을 위협했다. 전반전 뒤 라커룸 대화를 돌아본 김기동 감독은 "사실 초반 20분을 제외하면 상대의 압박에 당황하더라. 강한 압박은 아니었는데, 우리의 포지셔닝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전개에 대해 다시 짚었다. 후반에 나선 손정범 선수가 역할을 잘해줬기에 후반 주도권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취재진이 결승 골을 터뜨린 클리말라에 대해 묻자, 김기동 감독은 "그가 어떤 경기를 했나 싶을 정도로 많이 보이지 않았다"면서 "송민규 선수 역시 지친 모습을 보고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클리말라 선수의 한 방, 그리고 송 선수를 믿었다. 결과적으로 교체하지 않은 게 신의 한 수 였다"라고 돌아봤다.김기동 감독은 지난해 팬들의 거센 야유에 시달리곤 했지만, 올해 분위기는 정반대다. 김 감독은 "사령탑은 결과를 내야 하는 자리다. 서울 부임 후 안 좋았던 시기를 겪으며 나도 성장했다. 아마 팬들도 그런 시간을 겪으며 품고 있던 게 있었을 거다. 올해 감독이 마침내 결과를 내니, 팬들도 좋아하는 것 같다. 이런 걸 계속 이어가야 하는 게 감독의 숙명"이라고 덤덤히 말했다.취재진이 '올해 서울이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김기동 감독은 사뭇 진지한 답변을 내놓았다. 김 감독은 "서울이라는 구단은 역사와 전통을 지닌 구단이다. 많은 선수가 오가며 팀 문화가 만들어졌고, 그게 정통성으로 이어졌다. 그전에는 일부 선수가 정체성을 만들고, 이를 나머지 선수가 따라가는 형태였다. 지금은 모든 선수가 정체성을 같이 만든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을 고민하며 팀을 만들 거"라고 강조했다.전북전 승리는 서울의 상승세를 더욱 높일 원동력이 될 거로 보인다. 김기동 감독은 "서울 부임 후 여러 징크스에 대해 들었다. 이 징크스가 마지막이라고 전날 전달받았는데, 나는 충분히 넘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준비했다. 돌아보면 매 경기 집중하고 철저히 준비한 게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도 다가올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사실 승점 6점짜리 경기라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에게 얘긴 안 했지만, 2위와의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가 큰 도움이 됐다. 그전까지 전북과 만나면 위축됐지만, 오늘은 그런 모습이 없었다"라고 선수단을 칭찬했다.서울은 오는 15일 울산 HD와의 원정경기를 벌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6.04.11 17:30
프로축구

‘슈퍼 조커’ 백가온 4호 골…K리그2 부산, 용인 제압하고 7G 무패

‘슈퍼 조커’ 백가온(20·부산 아이파크)이 리그 4호 골을 터뜨리며 팀의 무패 행진에 기여했다.K리그2(2부리그) 부산은 11일 오후 2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용인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7라운드 홈경기서 2-0으로 이겼다.부산은 개막전 성남FC와 1-1로 비긴 이후 6연승을 내달리며 1위(승점 19)를 지켰다. 반면 신생팀 용인은 개막 7경기 무승(3무4패)을 이어갔다.이날 부산과 용인은 전반까지 0-0으로 맞섰다. 부산은 공격수 크리스찬이 문전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움이었다. 22분에는 김찬이 부상으로 조기에 빠지는 악재까지 겪었다. 용인 입장에선 전반 막바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분위기가 바뀐 건 후반이었다. 부산은 후반 24분 우주성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배턴을 넘겨받은 게 바로 백가온이다. 그는 10분 뒤 크리스찬과의 역습 상황에서 공을 주고받으며 추가 골을 노렸다. 크리스찬의 배스를 받은 그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백가온의 시즌 4호 골. 올 시즌 그는 4골을 모두 교체 투입돼 넣었다. 이미 데뷔 시즌 최다 골 기록(3골)을 넘어섰다. 특히 7경기서 9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무려 8개가 골문으로 향하는 높은 효율을 뽐내고 있다.부산은 우주성과 백가온의 득점을 묶어 용인을 제압했다.김우중 기자 2026.04.11 17:08
프로축구

[IS 패장] '상암 무패 깨졌다' 정정용 전북 감독 "상대 압박에 흔들려, 빌드업을 쌓아가는 중"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이 FC서울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쓴잔을 들이킨 뒤 패인을 차례로 짚었다.정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홈경기서 0-1로 졌다. 3연승이 중단된 전북은 경기 종료 기준 2위(3승2무2패·승점 11)를 지켰다. 반면 서울은 리그 무패 기록을 6경기(5승1무)로 늘리며 단독 1위(승점 16)를 굳건히 했다.전북 입장에선 통한의 패배였다. 리그 개막 첫 3경기서 무승에 그친 전북은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이날은 4연승은 물론 1위 탈환에 도전한 무대였다.전북은 모따, 김승섭, 이동준 등을 앞세워 분위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좀처럼 서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전 이동준이 얻어낸 페널티킥(PK)은 비디오 판독 끝에 취소됐고, 후반 추가시간 티아고의 득점도 오프사이드로 인해 무산됐다.기회 뒤 찾아온 위기를 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에 실패했고, 반대로 서울의 마지막 공격을 저지하지 못하며 후반 추가시간 클리말라(폴란드)에게 결승 골을 내줬다. 전북은 지난 2017년 7월 2일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리그 경기서 13경기 무패(11승2무)였으나, 그 기록이 이날 마침표를 찍었다.정정용 감독은 경기 뒤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하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분위기를 잘 회복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우리가 충분히 원하는 부분을 얻을 수 있을 거로 본다"라고 말했다.올 시즌 전북의 화두 중 하나는 이적생 김승섭의 부진이다. 그는 이날을 포함해 6경기 모두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에 정정용 감독은 "선수 입장에서도 답답한 게 있을 거"라며 "선수가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감독의 역할이다. 긍정적인 합을 맞춰간다면 지금보다 좋아질 거"라고 격려했다.이후 취재진이 '서울전 징크스'가 깨진 부분을 묻자, 정정용 감독은 "징크스는 언제든 깨질 수 있는 거"라며 "이왕이면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가고 싶다고 선수들과 얘기했었다. 어쨌든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다른 이슈를 가지고 좋은 결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덤덤히 밝혔다.정정용 감독이 진단한 보완점 중 하나는 빌드업이다. 정 감독은 "상대의 압박이 있을 때 후방에서 풀어 나오는 형태가 아직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원래 어려운 부분이다"며 "이런 빌드업 숙련도를 쌓아가는 게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다. 과정을 거쳐 파이널 서드까지 갈 수 있게 만들려고 한다. 아직은 그 부분이 부족하다"고 짚었다.전북은 오는 18일 강원FC와 원정경기를 벌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6.04.11 17:00
프로축구

[IS 상암] 서울, ‘3205일’ 만에 전북전 홈경기 승전고…클리말라 추가시간 결승 골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외국인 선수 클리말라(폴란드)의 득점을 앞세워 3205일 만에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서 승전고를 울렸다.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홈경기서 1-0로 이겼다. 서울은 리그 무패 기록을 6경기(5승1무)로 늘리며 단독 1위(승점 16)를 지켰다.외국인 선수 클리말라는 이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날 전방 공격수로 나섰음에도 정규시간 동안 상대의 거친 수비에 흔들렸다. 제대로 된 슈팅을 시도하지 못하며 침묵하는 듯했다.하지만 마지막 순간 존재감을 뽐냈다.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막바지, 야잔의 크로스를 쇄도해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클리말라의 리그 4호 골.서울이 안방에서 전북을 꺾은 건 지난 2017년 7월 2일 이후 3205일 만이다. 이날 전까지 전북전 홈 13경기 무승(2무11패)이라는 지독한 징크스를 겪었지만,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반면 전북은 2패(3승2무)째를 안았다. 적절한 파울로 상대 공격을 잘 저지했지만, 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경기 초반 두 팀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애썼다. 적절한 파울이 오가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친정 팀과 만난 서울 송민규가 박스 왼쪽에서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전반 16분에도 서울이 결정적 기회를 잡는 듯했다. 클리말라가 왼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야잔이 왼발 시저스킥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환상적인 선방으로 저지했다. 이전에 부심이 깃발을 들어 오프사이드를 지적했다.전북은 이후 김승섭을 앞세운 측면 공격으로 전개했지만, 크로스가 모따에게 연결되지 않았다.서울도 아찔한 위기를 넘었다. 전반 40분 상대의 굴절된 패스를 저지하던 야잔의 헤더가 뒤로 흘렀다. 이 공이 골대 구석으로 향했으나, 구성윤이 몸을 던져 막았다. 전북의 후속 크로스 공격도 슈팅까지 연결되진 않았다.희비가 엇갈린 건 전반 44분 역습 상황이었다. 먼저 서울 이승모의 돌파는 김영빈의 태클에 막혔다. 직후 공격권을 되찾은 전북은 침투 패스 한 번으로 서울의 뒷공간을 열었다. 이때 이동준이 로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바로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하지만 장기간의 비디오판독(VAR) 끝에 파울은 취소됐다. 주심은 로스의 태클이 정상적인 도전이라 판단했다. 첫 45분을 0-0으로 마친 서울과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다. 홈팀에선 이승모 대신 손정범이, 원정팀에선 김진규 대신 이승우가 그라운드를 밟았다.양 진영 모두 마무리 패스가 부정확했다. 전북은 이동준, 서울은 송민규를 앞세운 측면 공격을 택했지만 마침표를 찍진 못했다. 0의 균형을 깨기 위해 전북은 티아고, 서울은 문선민 카드를 차례로 꺼냈다.하지만 인상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서로의 역습은 파울에 의해 끊겼다. 후반 43분 서울 송민규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직후 전북 티아고의 득점도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반전은 마지막 순간에 나왔다. 전북의 역습이 실패로 돌아간 상황, 서울이 마지막 득점 기회를 잡았다. 송민규, 문선민이 주도한 역습에서 야잔의 크로스가 나왔다. 이를 클리말라가 마무리하며 긴 침묵을 깼다.상암=김우중 기자 2026.04.11 16:0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