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원팀으로 가까워진 ‘우승’…김진수·정승원·클리말라, 누가 MVP 후보로 나올까

프로축구 K리그1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누가 안을까. 현재로서는 우승이 가까워진 FC서울에서 집안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SK를 2-1로 꺾었다. 서울(승점 65)은 남은 7경기에서 승점 4만 얻으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그동안 MVP가 대부분 우승팀에서 나온 만큼, 올해는 서울에서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원팀으로 이뤄낸 성과여서 서울 내 MVP 후보를 추리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최전방에서는 폴란드 출신 공격수 파트리크 클리말라(28)의 활약이 돋보인다. 클리말라는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14골(1도움)을 뽑아냈다. 서울은 올해 그가 득점한 12경기에서 딱 한 번 졌다. 그만큼 많은 승점을 벌어다 준 선수가 클리말라다. 정승원(29) 역시 MVP 후보로 거론된다. 정승원은 이번 시즌 서울이 치른 전 경기(31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올렸다. 왕성한 활동량에 더해 팀이 필요할 때 공격포인트까지 생산하면서 서울 약진의 일등 공신이란 호평을 받는다.‘주장’ 김진수(34)도 빼놓을 수 없다. 김진수는 리그 29경기에서 1골 3도움을 수확했다. 수비수라서 기록 면에서는 두 선수에 못 미치지만,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으로 팀을 하나로 묶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서울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적은 26실점을 기록 중이다. 수비 라인의 리더인 김진수의 공도 분명 컸다.다만 MVP 후보는 팀당 1명만 제출할 수 있다. 서울 구단 내에서도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서울에서 나올 MVP 후보는 2위 울산 HD의 에이스 이동경(29)과 경쟁할 것이 유력하다. 지난해 MVP인 이동경은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0-10(11골 10도움)을 달성했다. 그는 2025시즌 소속팀 울산이 9위에 그쳤음에도 빼어난 개인 활약을 앞세워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6.10.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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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청주] '박신자컵 준우승' 우리은행 김단비는 '완전체'를 기대한다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김단비(36·1m80cm)가 개인 4번째 박신자컵을 마치고 “다음 일정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김단비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끝난 후지쯔 레드웨이브(일본)와의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결승전서 38분 8초 동안 12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한때 15점까지 밀린 경기서 역전을 이루기도 했지만, 최종 71-78로 졌다. 후지쯔는 이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여자농구 전설 박신자를 기리기 위해 창설한 박신자컵은 초창기 유망주 발굴을 위한 무대였지만, 2023년부터 해외 팀이 다수 참가하는 국제대회가 됐다. 김단비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번째 대회에 나섰는데, 2번의 결승서 모두 좌절했다. 그는 이번 대회 6경기 평균 13.2점 9.2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올렸다. 연이은 준우승에 아쉬울 법하지만, 김단비는 이번 대회를 두고 “즐거웠다”고 평했다. 이유가 있었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PO)서 짐을 싼 우리은행은 전주원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새출발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부상 릴레이 여파로 5대5 훈련을 할 시간이 적었다. 기대를 모은 ‘이적생’ 강이슬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출전 여파로 합류가 늦었다. 합을 맞출 시간이 적었음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뤄냈다.김단비는 “그간 박신자컵에 나설 땐 준비를 하지 못하고 나선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부상자가 너무 많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선수들이 생각보다 너무 열심히 해줬다. 덕분에 결승에 올랐다”고 공을 돌렸다.이어 “박신자컵은 시즌 전 우리의 전력을 한 번 더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훈련하는 거랑, 실제로 코트 위에서 뛰는 건 많이 다르지 않나. 여러 해외 팀과도 맞붙는 소중한 기회”라고 반겼다.농구계의 시선은 김단비와 강이슬의 시너지가 어떤 효과를 낳을지다. 김단비는 지난 2024~25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포함 8관왕에 오른 특급 포워드. 여기에 리그 최정상급 슈터 강이슬이 합류했다. 강이슬은 이번 대회 3경기만 나섰으나, 평균 17.3점을 올리는 화력을 뽐냈다. 김단비와 강이슬이 함께 코트 위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팀 동료의 공격 공간이 늘어난다.김단비는 “5명의 선수가 모여 정상적인 경기를 한 게 박신자컵이 처음이었다. 우리 전력을 더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며 “여기서 더 발전할 시간이 남아 있다. 일본 전지훈련도 있고 100%의 전력으로 만들어야 한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청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6.10.11 22:00
프로농구

[IS 승장] 해외팀 최초의 3연패…후지쯔 감독 “우리는 수비의 팀”

구사카 히카루 후지쯔 감독이 박신자컵 3연패를 이룬 뒤 우승 비결로 ‘수비’를 꼽았다.구사카 감독이 이끄는 후지쯔는 11일 오후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결승전서 아산 우리은행을 78-71로 제압했다.박신자컵은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를 기리기 위해 2015년 창설한 컵대회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이 대회는 유망주 발굴을 위한 무대였다가, 2023년부터 해외 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가 됐다.후지쯔는 대회에 참가한 2024년부터 올해까지 3연패에 성공했고, 하나은행과 함께 최다 우승 부문 1위에 올랐다. 해외 팀으로 범위를 좁히면 최초다. 동시에 4개 대회서 모두 일본 팀이 우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후지쯔는 우승 상금 1500만원을 받았다.구사카 감독은 경기 뒤 우승 비결로 수비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팀”이라며 “경기 계획은 골밑을 지키는 거였다. 상대에 많은 3점슛을 허용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집중하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후지쯔는 대회 기간 일본 특유의 압박과 전환 공격으로 무패 우승에 성공했다. 이날 결승전에선 한때 15점 리드를 잡고도 역전을 허용했으나, 대표 가드 마치다 루이(14점 7어시스트)의 쐐기 3점슛이 터지며 웃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결승전서 17점을 올린 사만다 퓨어링(미국·1m91cm)의 몫이었다. 대회 6경기 평균 17분8초를 뛰고도 12.2점 5.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구사카 감독은 결승전 상대인 우리은행을 두고 “상대의 핵심은 강이슬(11점)과 김단비(12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선수”라면서 “경기하면서 다른 선수들도 성장한 것 같다고 느꼈다. 이명관(20점), 카타야마 나나(14점), 후지모토 마코(12점)도 까다로웠다”고 말했다.이어 한국 농구에 대해선 “외곽슛에 능한 건 알고 있었지만, 잘하는 선수가 많아지는 것 같다”면서 “아시안게임(AG)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외곽 플레이가 주를 이뤘다”고 평했다. 대회 MVP 퓨어링은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였다. 상대 3점슛을 막으려고 노력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그는 자신의 MVP 상금(200만원)을 포켓몬 카드를 사는 데 사용할 거라며 밝게 웃었다.외국인 선수인 퓨어링에게 한국과 일본 농구의 차이를 묻자, 그는 “일본 농구를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답하기 쉽지 않다”고 전제한 뒤 “일본은 빠른 농구를 펼친다. 한국은 내외곽 농구를 같이 하고, 특히 3점슛을 많이 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구사카 감독은 대회 4연패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초청받는다면 당연히 도전하고 싶다”며 “이제 대회가 끝나서, 상황을 봐야한다”고 했다.청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6.10.11 20:47
메이저리그

ALCS 진출 걸린 경기서 팀 21삼진 수모 충격 탈락, 日 홈런왕 4타수 4삼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충격의 리버스 스윕을 당해 가을 야구를 마감했다. 화이트삭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에서 클리블랜드에 0-2로 졌다.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을 이겨 ALDS 통과를 눈앞에 뒀던 화이트삭스는 안방에서 3, 4차전을 내준 뒤 5차전마저 패해 결국 고개를 떨궜다. 특히 이날 5차전에서 팀 전체 삼진 21개를 당했다. 전체 아웃카운트의 77.8%였다.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개빈 윌리엄스는 아웃카운트 17개 가운데 12개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에릭 사브로스키(⅓이닝)와 헌터 개디스(1⅓이닝)는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채웠다. 케이드 스미스(1⅔이닝)는 포수 파울플라이를 제외하고 삼진 4개를 올렸다. 일본 프로야구 홈런왕 출신의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이날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4삼진을 당했다. 정규시즌 127경기에서 타율 0.207 35홈런 77타점을 올린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5 1홈런 5타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삼진만 16차례나 당했다. 정규시즌(196삼진)에도 삼진 비율이 높았지만, 포스트시즌에선 그 보다 더 높았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6.10.11 19:25
프로농구

[IS 패장] '15점 차 뒤집었지만…' 결승서 좌절한 전주원 우리은행 감독 "내가 아직 부족"

"내가 아직 부족하다."전주원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데뷔 무대였던 박신자컵서 준우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전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1일 오후 5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결승전서 후지쯔 레드웨이브에 71-78로 졌다.박신자컵은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를 기리기 위해 2015년 창설한 컵대회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이 대회는 유망주 발굴을 위한 무대였다가, 2023년부터 해외 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가 됐다.그간 박신자컵에선 일본 팀의 강세가 돋보였다. 풍부한 선수단 뎁스는 물론,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스피드가 WKBL 구단을 웃돌았다. 2023년 도요타 안텔롭스를 시작으로, 이날 후지쯔까지 4개 대회 연속 일본 팀이 박신자컵 트로피를 가져갔다.우리은행은 4년 만에 WKBL 구단의 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번 대회는 새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전주원 신임 감독의 데뷔 무대이기도 했다. 전 감독은 경기 뒤 "4일 연속 경기하는 건 정말 힘들다. 아마 선수들이 더 고생했을 거"라며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나름 수확이 있었다"고 평했다. 전주원 감독이 꼽은 수확은 이적생 강이슬의 활약이다. 그는 국가대표 소집 영향으로 팀 합류가 늦었는데, 이번 대회서 3경기 출전해 평균 17.3점을 넣으며 이름값을 했다. 전 감독은 "사실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뛰어준 거에 감사하다"며 "강이슬 선수가 합류하며 김단비, 이명관 선수 방면 공격이 살아난다. 이 시너지를 정규리그에서도 찾아내는 게 내 숙제"라고 했다. 이날 결승전에선 김단비(13점), 이명관(20점), 강이슬(11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우리은행은 이날 한때 15점까지 밀렸으나, 후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역전을 일구기도 했다. 하지만 가용 인원이 적은 터라 체력적 영향이 있었고, 슛이 흔들리며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전주원 감독은 "한일전이다 보니 선수들을 더 뛰게 했다. 선수들도 계속 괜찮다고 하더라. 하지만 내가 부족했다. 진짜 시즌은 아니지만, 예방주사를맞은 거로 생각한다. 보완점을 보강하고, 장점을 살리며 시즌을 준비하겠다. 나도 초보 감독"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2번의 박신자컵에선 WKBL 구단이 모두 결승에 초청받지 못하며 남의 잔치를 지켜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우리은행은 물론, 4강에 오른 청주 KB, 인천 신한은행도 경쟁력을 보이며 격차를 줄인 모양새다.전주원 감독은 "아시안게임(AG)에서 여자농구가 금메달을 따기도 했지만, 두 국가의 갭이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도 모든 팀이 좋은 경기를 해낸 거 같다"고 했다.청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6.10.11 19:12
프로야구

'대구 원정' KT, 수원에 3500여명 모인 이유는? 연고지 소상공인과 함께 '특별한 응원전'

KT 위즈가 정규시즌 마지막 원정 시리즈를 맞아 연고지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특별한 응원전을 펼쳤다.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올 시즌 세 번째 '위즈패밀리 in 위즈 파크'를 진행했다. '위즈패밀리'는 구단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연고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상생 가치를 실현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이날 KT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 경기를 맞아 위즈파크의 중앙 테이블석과 1루 응원지정석을 팬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대형 전광판을 통해 원정 경기 실황을 라이브로 중계하며 현장감 넘치는 응원전과 다채로운 팬 참여형 이닝 이벤트를 마련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특히 중앙 출입구에는 수원 연고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푸드트럭 8대를 배치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풍성한 먹거리를 마련했다. 행사 입장료가 무료인 만큼, 팬들이 구매한 식음료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직결되도록 유도, 지역 경제 활성화의 의미를 더했다. 팬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지난 1회차(500명) 대비 약 7배에 달하는 3500여 명의 팬들이 위즈파크를 가득 메우며 구단과 지역이 함께하는 상생 프로젝트에 동참했다.이날 현장을 찾은 김윤(17·수원 조원동) 양은 "한국시리즈를 앞둔 마지막 시리즈에서 많은 팬들과 함께 응원할 수 있어 정말 즐겁다"며 "구단에서 준비한 이벤트에 참여해 선물까지 받아 기쁨이 두 배다. KT가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목청껏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현민(27·수원 인계동) 씨 역시 "대구 원정 직관을 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위즈파크에서 함께 경기를 볼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아침 일찍 구장을 찾아 기다렸는데, 내가 지출한 비용이 연고지 소상공인과 지역사회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더욱 보람차다. 팀이 꼭 승리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6.10.11 19:01
프로농구

[IS 청주] ‘이명관·김단비 분전’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서 후지쯔에 패배…日 4년 연속 우승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이 김단비(36·1m80cm)와 이명관(30·1m73cm)의 분전에도 박신자컵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1일 오후 5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결승전서 후지쯔에 71-78로 졌다.박신자컵은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를 기리기 위해 2015년 창설한 컵대회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이 대회는 유망주 발굴을 위한 무대였다가, 2023년부터 해외 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가 됐다.이날 후지쯔의 우승으로, 일본 팀이 4개 대회 연속 웃었다. 3년 전 도요타 안텔롭스가 우승한 데 이어, 후지쯔가 3연패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4년 만에 WKBL 구단의 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문턱에서 좌절했다. 후지쯔는 우승 상금 1500만원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높이에 밀린 우리은행은 외곽포로 추격전을 이어갔다. 주포 강이슬과 김단비, 이명관이 좋은 슛감을 뽐냈다.하지만 2쿼터 후반부터 격차가 벌어졌다. 가용 인원이 적은 우리은행은 외곽슛 정확도가 떨어졌고, 이는 후지쯔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턴오버까지 나오며 흐름이 끊긴 우리은행은 전반을 37-49로 밀린 채 마쳤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상대 1m91cm 빅맨 사만다 퓨어링의 존재감이 눈에 띄었다. 우리은행 후지모토 마코는 조기에 4번째 파울을 범해 수비 범위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명관의 돌파, 카타야마 나나의 연속 외곽포가 터지며 추격 흐름을 유지한 건 위안이었다. 우리은행이 56-64로 밀린 채 맞이한 4쿼터, 후지모토 마코와 이명관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순식간에 균형을 맞췄다.두 팀은 쿼터 중반까지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쿼터 막바지 후지쯔 마치다의 결정적 3점슛이 터지며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만회를 노린 이명관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우리은행 김단비는 12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4블록으로 분전했다. 강이슬(11점) 이명관(20점) 카타야마(14점)도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후지쯔에선 오와키 하루(14점), 퓨어링(17점 10리바운드), 마치다(14점)가 활약하며 3연패를 합작했다. 청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6.10.11 18:41
프로야구

[IS 인터뷰] '다승왕 눈앞' 밤잠 설친 KT 고영표,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하고파"

팀 순위는 이미 확정됐지만, 마운드에 오른 에이스의 어깨는 가볍지 않았다. 데뷔 첫 15승과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이 걸린 무대. 베테랑 잠수함 투수 고영표(KT 위즈) 역시 긴장감에 밤잠을 설쳐야 했다.고영표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8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하며 팀의 12-3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 고지를 밟은 고영표는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오르며 정규시즌 개인 타이틀 경쟁에 방점을 찍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고영표는 "내일 한 경기가 남아 있어서 아직 다승왕이 결정된 건 아니지만, 오늘 초반부터 타선에서 득점 지원을 많이 해줘서 편하게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며 "팀 동료들이 공수에서 모두 도와준 덕분에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고영표는 "시즌 순위는 결정이 났지만, 오늘 경기에 따라 다승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라 긴장을 많이 하면서 준비를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소 인터뷰 때 '평균자책점 1위나 다승 타이틀을 해보고 싶다'고 말하곤 했는데, 오늘 정말 많이 떨렸다. 밤에 잘 때도 자다 깰 정도로 신경이 많이 쓰였다. 생각을 비워내려고 했지만 눈앞에 (타이틀이) 있으니 비워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번 15승은 개인적으로도 커리어하이를 경신한 특별한 이정표다. 종전 개인 최다승(13승)을 넘어선 그는 "선발 투수로서 1년에 15승을 달성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큰 가치가 있는 타이틀"이라며 "늘 마운드에서 최소 실점으로 6이닝을 던지는 것을 목표로 올라가는데, 올 한 해는 동료들의 도움을 특히 많이 받았다. 개인적으로 올 시즌 내 자신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다승 1위에 오르며 정규시즌 개인 목표를 달성한 고영표는 이제 시선을 가장 높은 무대로 돌린다. 그는 "(다른) 타이틀을 너무 쫓아가며 욕심을 내면 넘어진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메카닉과 투구에 집중하다 보니 15승까지 왔다"며 "정규시즌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하고 기술적으로도 잘 준비해 다가올 포스트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도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대구=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6.10.11 18:21
프로야구

'16억팔' 하현승에겐 키움이 딱이네...안우진·정현우·박준현 '특급 멘토들'

"저는 원래부터 키움 히어로즈팬입니다."부산고에 재학 중인 하현승(18)에게 연고지 프로 팀 롯데 자이언츠 입단을 바라적은 없느냐고 묻자 그가 전한 답이다. 하현승은 "모든 팀에 좋은 선수가 많지만, 키움에 있는 선배님들에게 야구를 배우고 싶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현승은 지난달 열린 2027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9월 13일 막을 내린 18세 이하(U-18)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특히 일본전 두 경기에서 10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역대급 재능을 뽐냈다. 좋은 신체 조건(키 1m95cm)에 투·타 모두 뛰어난 기량을 갖춰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로 불리기도 한다. 키움은 역대급 잠재력에 높은 스타성까지 갖춘 하현승에게 신인 최고 계약금인 16억원을 안겼다. 2006년 한기주(은퇴)가 KIA 타이거즈와 계약하며 기록한 종전 KBO리그 최고 계약금(10억원)을 훌쩍 넘긴 것. 하현승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키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진출' 같은 먼일에 시선을 두지 않고, 당장 프로 무대 적응을 위해 힘을 쏟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7억원 이상 고액 계약금을 받은 신인 중 레전드로 남은 선수가 드물다. 한 유망주가 프로 무대에서 성공하려면, 구단의 체계적인 육성 역량도 뒷받침돼야 한다. 심지어 운도 따라야 한다. 그런면서에서 키움은 하현승과 궁합이 많다. 멘토로 삼을 선수가 많다. 안우진이 대표적이다. 하현승은 이미 "우진 선배는 KBO리그 대표 선발 투수다. 궁금한 걸 많이 물어보고 싶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안우진도 "높은 기대감을 받는 게 독이 될 수도 있다. '아무도 내 마음을 공감하지 못한다'라는 느낌이 들 때 가장 힘들다"라며 특급 기대주가 감당해야 할 부담감을 이해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현승이에게 힘든 시기가 오면,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려줄 것"이라고 했다. 정현우와 박준현도 하현승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두 투수도 2025·2026 드래프트에서 각각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특급 기대주다. 먼저 프로 무대를 경험하며 쌓은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다. 올 시즌 데뷔한 박준현은 후반기 경기 체력 저하에 시달린 경험을 돌아보며 이미 하현승에게 웨이트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하현승은 "'나도 저런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동경했던 1~2년 선배들과 같은 팀에서 뛰게 돼 더 기쁘다"라고 했다. 장재영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것도 하현승에겐 호재다. 히어로즈 역대 최고 계약금(9억원)을 받았던 장재영은 입단 4년 차였던 2024년, 투수에 에서 타자로 전향했다.장재영은 입단 당시 받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자존심이 떨어졌지만, 팀에 도움되기 위해 어려운 도전을 하고 있는 선수다. 투·타 겸업 가능성이 있는 하현승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을 전망이다. 고교 야구 명장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하현승이 '국보 투수'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처럼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현승이 어떤 선수로 성장할지 야구팬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10.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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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만 돌파' KIA,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 달성…12일 LG와 3위 결정전 격돌

KIA 타이거즈가 구단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KIA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2만50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발표했다. 시즌 37번째 매진을 달성한 KIA는 홈 누적 관중 127만8888명(평균 1만7763명)을 기록, 종전 홈 최다 관중인 2024시즌의 125만9249명(평균 1만7250명)을 넘어섰다.구단에 따르면 KIA는 첫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했던 2017시즌을 비롯해, 2024, 2025시즌에 이어 통산 네 번째 100만 관중을 해냈다. 아울러 시즌 누적 매진 기록(종전 31회)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KIA는 '홈 최다 관중 신기록 수립을 기념하고 이번 시즌 팬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12일 최종전(정규시즌 144번째 경기)에서 다양한 팬 감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날 KIA는 롯데에 1-4로 덜미가 잡혔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78승 2무 63패를 기록한 KIA는 3위를 유지했지만, 4위 LG 트윈스(78승 1무 64패)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좁혀졌다. 두 팀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정규시즌 최종전을 맞대결로 소화한다. 승리하는 팀은 3위를 확정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패한 팀은 4위로 5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10.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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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에 배트 내동댕이' KT 최원준, 경기 후 볼보이 찾아 사과 [IS 대구]

KT 위즈 외야수 최원준이 경기 후 볼보이를 찾아 사과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최원준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3회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배트를 던졌다. 이때 최원준은 자신의 장비를 거칠게 벗어 던졌다. 장비를 받으러 나온 볼보이들에게 던지는 모양새가 됐다. 이에 최원준은 경기 후 볼보이 대기실을 찾아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시인하며 사과했다. 사과 후엔 자신의 배팅 장갑도 선물했다는 후문이다.한편, 최원준은 해당 플레이에서 한동안 불만 섞인 표정을 유지했다. 삼성 1루수 류지혁이 그를 토닥였지만, 최원준은 불만을 이어갔다. 상대의 볼넷 승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원준은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와 안타왕 경쟁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레이예스가 205개, 최원준이 하나 적은 204개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안타가 필요했던 최원준은 상대의 볼넷 승부에 불만을 표출한 듯하다. 실제로 해당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걸치는 스트라이크를 던진 뒤, 이후 공 5개를 바깥쪽으로만 던졌다. 3-1 카운트에서 던진 공도 바깥쪽으로 빠지는 직구라 최원준이 커트해냈지만, 6구째 몸쪽 아래로 들어오는 직구로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배트를 집어 던졌다. 앞선 장면에서 나온 후라도의 빈볼성 투구로 분위기가 고조된 데 이어, 묘한 분위기가 연출이 됐다. 이후 KT는 주장 장성우가 선수들을 소집했다. 묘해진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장성우는 4회가 시작되기 전 선수단을 불러모아 한 차례 이야기했다. 이후 최원준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또 다시 볼넷으로 물러났으나 별다른 제스처는 하지 않았다. 이후 장성우가 삼성 포수 강민호를 만나 얘기해 자칫 고조될 뻔한 양 팀 선수단의 분위기를 다잡았다.대구=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6.10.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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