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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으로 우뚝 선 허수봉 "문성민 형처럼 멋있게 우승 트로피 들겠다"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주장은 1998년생 젊은 공격수 허수봉(27)이 맡고 있다. 문성민(39) 최민호(37) 전광인(34) 등 쟁쟁한 스타 플레이어를 제쳐두고, '세계적 명장'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내린 결정이다. 허수봉은 "주장으로서 (문)성민이 형처럼 멋있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의 바람처럼 현대캐피탈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V리그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7일 OK저축은행전에서 승리하며 10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9일 현재 승점 49를 기록, 2위 대한항공(승점 39)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 허수봉은 "매 라운드 최소 5승 1패 이상씩 거뒀다. 프로 입단 후 전반기 승률이 이처럼 높았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허수봉은 리그 득점 4위(339점)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 중 가장 많다. 공격 성공률과 서브는 리그 전체 1위. 이번 시즌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차지였다.현대캐피탈 간판 공격수였던 문성민은 3년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젠 형들이 수봉이를 믿고 뛴다. 수봉이는 나보다 몇 단계 업그레이드된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고졸 선수 최초의 1라운드 지명자 출신답게 허수봉은 현대캐피탈을 넘어 리그 최고 선수로 올라섰다. 허수봉은 백업으로 물러난 '롤모델' 문성민에 대해 "훈련 때 코트를 사이에 두고 (문성민 형과) 마주 본다. 항상 파이팅을 불어넣어 주신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처음 프로에 입단했을 때 배구를 정말 못했다. 형들이 '저 점프로 공을 제대로 때리겠어?'라고 농담 삼아 말할 정도였다. 이후 근육과 체중이 늘어나면서 힘이 생겼고, 점프력도 좋아졌다. 좋은 선배들을 곁에서 보고 배운 덕분"이라며 화답했다.허수봉은 서브와 공격 효율(통산 34.33%, 2024~25시즌 41.75%)이 좋아졌다. 그는 "범실을 하거나 상대 유효 블로킹에 걸리는 횟수가 감소했다"라며 "공격 각도가 다양해졌고, 상대 블로킹을 이용해 공을 때리는 기술도 좋아졌다"라고 자평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4시즌 동안 '봄 배구'에 단 한 번만 진출했다. 자존심에 금이 간 '배구 명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명장 블랑 감독과 V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데려온 것이다. 세터 황승빈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현대캐피탈이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2018~19시즌이었다. 허수봉은 우승이 간절하다. 특히 주장으로서 우승 주역이 되고 싶다. 2016~17, 2018~19시즌 현대캐피탈의 챔프전 우승 당시 허수봉은 백업 멤버였다. 그는 "2016~17시즌은 웜업존에서 형들을 응원하는 게 마냥 즐겁고 재밌었다. 2018~19시즌 챔프전에선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부상으로 내가 뛰었다. 그때 봄 배구의 희열을 많이 느꼈다"라고 회상했다.허수봉은 2022~23시즌 대한항공과의 챔프전 3경기에 모두 나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팀이 준우승에 머무르자 그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허수봉은 "2년 전엔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특히 당시에 '대한항공만 만나면 항상 진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더 분했다"라며 "이전에는 선배들을 믿고 재밌게 뛰었다면 지금은 내가 어느 정도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하는 위치"라고 말했다. 캡틴으로서 그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9월 KOVO컵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을 맛본 허수봉은 "생각했던 것보다 트로피가 무겁더라"며 "예전에 성민이 형처럼 우승 트로피를 멋있게 들어올린 느낌이 나지 않았다"라며 쑥스러워했다. 그러면서 "트레블(한 시즌에 컵 대회, 정규시즌, 챔프전 우승)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허수봉이 꿈을 이루려면 대한항공을 반드시 넘어야만 한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대한항공에 많이 졌다. 그래서 대한항공을 만나면 선수들의 의지가 더 불타오른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3전 전승(V리그 기준)을 거뒀다. 그는 "우승에 가까워지면 성민이 형처럼 멋있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도록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겠다"라며 웃었다. 정규시즌 MVP 후보 1순위로 떠오른 그는 "개인상에 전혀 욕심이 없다. 단지 우리 팀에서 MVP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천안=이형석 기자 2025.01.1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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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에 데뷔승·5연승' 레오나르도 KB손보 감독, "우리 선수들 인상적, 더 발전할 수 있다" [IS 승장]

새 사령탑이 선임된 KB손해보험이 5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4, 28-30, 25-20, 25-18)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30득점, 나경복이 20득점, 황경민이 15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챙겼다. 블로킹 득점만 19개를 올리며 높이에서 압도했다. 이로써 KB손보는 5연승을 달리며 승점 29를 기록,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줄였다. 새 사령탑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경기 후 나경복은 "감독님이 경기 도중 세세하게 사인을 많이 내주셨고, 작전을 잘 수행해서 오늘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며 승리의 요인을 돌아봤다. 경기 후 만난 레오나르도 감독은 "한국 리그가 어느 정도 평준화 돼있다는 걸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2세트까지는 팽팽했고, 3~4세트에선 잘 풀어나갔다. 상대 외국인 선수의 부재(마테우스 부상)가 큰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경기를 하면서 전체적인 밸런스와 선수들의 꾸준한 모습이 보여 좋았다. 황경민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단의 경기 밸런스를 잘 잡아줬다"고 총평했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이 만족스러웠다. 어떤 선수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공격이 들어가면서 스피디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세터) 황택의의 장점이다"라며 "짧은 훈련 기간에 비해 선수들이 전술, 전략적인 부분을 잘 이해하고 따라온 점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 이게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KB손보는 오는 12일 열리는 대한항공전에서 구단 최다 연승기록을 노린다. 이에 레오나르도 감독은 "기록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며 "상대는 3라운드 때 우리에게 져서 이를 갈고 나올 거다. 강팀이고 4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팀이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에 의해 훈련이 잘 된 팀이다. 강팀을 상대로 잘 준비해야 경쟁할 수 있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1.0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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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나경복 50점 폭발' KB손보, 레오나르도 신임 감독 데뷔전서 '5연승 신바람' [IS 수원]

새 사령탑이 선임된 KB손해보험이 5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4, 28-30, 25-20, 25-18)로 승리했다. 이로써 KB손보는 5연승을 달리며 승점 29를 기록,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줄였다. 새 사령탑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반면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지며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KB손보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30득점, 나경복이 20득점, 황경민이 15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챙겼다. 블로킹 득점만 19개를 올리며 높이에서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18득점, 서재덕이 16득점, 구교혁이 15득점으로 분전했찌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7-7 팽팽한 상황에서 황경민의 퀵오픈과 차영석의 블로킹, 나경복의 후위공격 등 다양한 루트로 3연속 득점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나경복이 불로킹 득점 2개를 포함해 한국전력을 높이에서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22-23에서 상대 불안한 리시브를 신영석이 오픈 공격으로 받아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4-24 듀스까지 만들었지만, 나경복의 퀵오픈과 비예나의 블로킹으로 KB손보가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장군멍군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전력이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서재덕과 구교혁이 분전하면서 점수를 끌고 갔다. 17-17에서 구교혁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연속 퀵오픈 공격과 김동영의 서브 에이스로 2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KB손보도 비예나와 박상하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세 번의 듀스 끝에 구교혁과 임성진을 앞세운 한국전력이 점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KB손보가 압도했다. 상대 범실로 초반 분위기를 잡은 KB손보는 나경복-비예나-황경민 삼각편대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11-11에서 나온 비예나의 퀵오픈과 나경복의 블로킹이 리드를 가져왔다. KB손보가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도 KB손보의 페이스가 이어졌다. 3-3에서 비예나의 백어택과 박상하의 블로팅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KB손보가 리드를 가져왔고, 비예나가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낚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1.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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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단기 인스트럭터' 출격→김지원 전담...후배 이영택 "정말 감사드린다"

최태웅(49) 전 현대캐피탈 감독이 '단기 인스트럭터'로 나서 GS칼텍스의 14연태 탈출을 지원했다. GS칼텍스는 지난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18, 22-25, 21-25, 15-1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1월 1일 페퍼저축은행전부터 14연패를 당하며 창단 최다 불명예 신기록을 경신하며 고전하던 GS칼텍스가 리그 1위 흥국생명을 꺾는 이변을 보여준 것. 무려 67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 51득점을 해낸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의 수훈도 컸지만, 연패 탈출을 위해 투지를 보여주며 집요한 수비를 보여준 국내 선수들이 없었다면 거둘 수 없었던 승리였다. 이날 GS칼텍스는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을 2세트까지 6점으로 틀어막았다. GS칼텍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5세트 14-13에서 김연경이 서브 범실을 범하며 승리를 확정한 뒤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얼마나 컸는지 가늠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경기 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솔직히 정말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2020~21시즌 여자부 첫 트레블(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KOVO컵)을 이끈 차상현 감독의 후임이다. 하지만 부임 첫 시즌부터 처참한 성적을 낸 탓에 전반기 내내 근심을 감추지 못했다.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경기 뒤 인터뷰를 소화한 그는 가장 먼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시즌(정규리그) 중 소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기 힘든 훈련을 진행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새해 첫 경기에서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전 승리 원동력으로 수비 훈련을 많이 한 성과가 나왔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수훈 선수 실바는 휴식기 맹훈련을 돌아보며 "그야말로 미친 듯이 했다. 귀가 뒤 (딸) 시아나와 얘기를 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돌아봤다. 다른 팀들은 체력 회복을 도모한 시간에 GS칼텍스는 쉬지 않았고, 결국 새해 첫 경기부터 그 효과를 확인했다. 이영택 감독이 감사 인사를 전한 이들이 또 있다. 바로 배구계 선·후배들이다. 이 감독은 브레이크 기간 몇몇 친분 있는 배구인들을 청평 소재 팀 훈련장으로 초빙해 선수들 지도를 부탁했다. 그중 한 명이 한국 남자배구 대표 세터였던 최태웅 전 감독이었다. 이영택 감독은 방송사 해설위원 일정이 빈 그에게 도움을 청했고, 최 전 감독은 GS칼텍스 주전 세터 김지원을 전담 마크했다. 실제로 7일 흥국생명전에서 김지원의 경기 운영도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영택 감독은 "최 감독님께서 2박 3일 동안 집중적으로 선수들 훈련을 도와주셨다. 중계 일정이 없어 (청평으로) 와달라고 떼를 썼는데, 오래 인연이 이어진 선배이신데, 나도 감독님께 멘털적으로 도움으로 받았다"라며 웃어 보였다.이영택 감독은 연패 수렁에 암담했던 시기,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며 힘을 냈다고 한다. 연패 탈출이라는 1차 목표를 이룬 이 감독은 "이제 시즌 2승(17패) 째를 거뒀는데, 자만하겠는가. 또 열심히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1위 팀을 잡은 게 우리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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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쿼 뚜이, GS칼텍스 14연패 탈출 숨은 공신...흥국 마테이코는 물음표

새 외국인 선수가 데뷔전을 치른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후반기 개막전은 '반전 드라마'였다. 14연패 수렁에 빠진 최하위(7위) GS칼텍스가 '배구 여제' 김연경이 지키고 있는 1위 흥국생명에 3-2로 승리한 것. GS칼텍스는 무려 67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51점을 폭격한 GS칼텍스 주포 지젤 실바의 득점력 그리고 다른 선수들의 집요한 수비가 만든 이변이었다. 더불어 새 외국인 선수들의 경기력도 변수가 됐다. 흥국생명은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마르타 마테이코를 영입했다. 3라운드 중반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투트쿠 유즈겡스의 대체 선수다. 경기 전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선수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마테이코는 이날 GS칼텍스전에서 전반적으로 몸이 굳어 있었다. 스파이크에 힘이 실리지도 않았고, 라인을 벗어나는 공격도 많았다. 움직임이 느렸다. 2세트까지 득점은 3점, 공격 성공률은 15.79%에 그쳤다. 결국 3세트 초반에는 벤치로 물러났고, 승부처였던 4·세트도 코트를 밟지 못했다. 이날 마테이코는 3득점·공격성공률 15.79%에 그쳤다. 반면 GS칼텍스 새 아시아쿼터 선수 트란 띠 비치 뚜이는 출전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연타 서브를 상대 코트 빈 위치에 찌르거나 효과적인 목적타(특정 선수를 향해 의도적으로 보내는 서브)로 득점을 올렸다. 이동·속공 시도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GS칼텍스가 역스윕(1·2세트 잡고 3~5세트 내주는 경기) 위기에 빠진 5세트는 날카로운 공격도 보여줬다. 이 경기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5득점. 뚜이는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 미들 블로커다. 경기 뒤 아본단자 감독은 "새 선수(마테이코)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뚜이가 속공도 좋았고, (5세트) 결정적인 블로킹과 디그도 했다. 전력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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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같은 14연패 버틴 원동력...이영택 감독 "최선 다하는 선수들 보며 위안" [IS 승장]

정식 감독 부임 첫 시즌부터 찾아온 시련.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마음고생이 컸던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 덕분에 웃었다.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가 긴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지난해 11월 1일 페퍼저축은행전부터 14연패를 당하며 창단 최다 '불명예' 신기록을 썼던 GS칼텍스는 새해 첫 경기였던 7일 홈(서울 장충체육관) 흥국생명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18, 22-25, 21-25, 15-1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어냈다. 무려 66일 만에 거둔 시즌 2승(17패)째. 이영택 감독과 선수들은 감격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모처럼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들이 조화를 이뤘다. 실바는 무려 51점을 폭격했다. 3세트 막판 갑자기 스파이크 타점이 낮아지며 고전했지만, 가장 중요했던 5세트 결국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국내 미들 블로커 오세연은 5세트 12-12에서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이어진 수비에서도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은 공을 바로 때려 넣어 득점했다. 새 아시아쿼터 선수 트란 띠 비치 뚜이도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야전 사령관' 김지원도 팀 승리를 이끄는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연패 기간 근심을 감추지 못했던 이영택 감독은 승리 뒤에도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솔직히 힘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승리 요인으로 수비를 꼽았다. V리그는 3라운드 종료 뒤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가졌지만, GS칼텍스는 비시즌보다 더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고 한다. 이영택 감독은 "시즌 중 할 수 없는 강도의 훈련을 지시했는데 잘 따라준 선수들이 고맙다.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영택 감독은 2020~21시즌 GS칼텍스 트레블을 이끈 차상현 감독의 후임이다. 안 그래도 부담이 컸는데, 팀 성적마저 바닥으로 떨어져 멘털을 다잡기 힘들었다. 이영택 감독이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선수들의 진심이었다. 그는 "비록 연패를 당했지만, 코트 위에서 ㅊ았다. 더불어 이번 브레이크 기간 친분이 있는 배구인들이 선수들 지도를 도와주셨다. 내 멘털 관리도 힘을 주셨다"라고 돌아보며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영택 감독은 이 경기를 앞두고 "일단 연패 탈출이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이제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하는 상황. 이 감독은 "이제 2승째를 거뒀는데 자만할 선수들이 있을까. 또 다음 경기를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은 이기면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위(흥국생명)을 잡으며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라며 반겼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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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답지 않은 서브 범실...1위 흥국생명, 최하위 GS칼텍스에 덜미 [IS 장충]

V리그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이 최하위(7위) GS칼텍스에 덜미를 잡혔다. 흥국생명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19-25, 18-25, 25-22, 25-21, 13-15)으로 패했다. GS칼텍스 14연패 탈출 제물이 됐다. 에이스 김연경이 공격 성공률 35.56%에 그쳤다. 추격 과정에서 정윤주와 김다은, 젊은 공격수들이 활약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4패(15승)째를 당했다. 승점 44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승점 41)에 추격을 허용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고전했다. 에이스 김연경은 GS칼텍스가 20점을 올릴 때까지 1득점에 그쳤다. 새 외국인 선수 마르타 마테이코의 움직임도 굳어 있었다. 반면 상대는 주포 지젤 실바를 앞세워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결국 흥국생명은 19-23에서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먼저 25점을 내줬다. 흥국생명은 2세트 중반 부진하던 김연경이 살아났다. 그는 11-12에서 실바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13-15, 14-15에서는 각각 대각선 강타와 연타 공격을 차례로 시도해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2세트도 먼저 25점째를 내줬다. 마테이코의 득점력을 여전히 부진했고, 김연경 외 다른 공격수들의 공격은 GS칼텍스 미들 블로커 오서연에게 번번이 막혔다. 결국 20점 전후로 수비 집중력까지 떨어지며 18-25로 졌다. 흥국생명은 3세트 20점 진입을 앞두고는 3점 차까지 밀렸다. 하지만 벼랑 끝에서 1위다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집요한 수비로 상대 공격 집중력을 떨어뜨렸다. 1~3세트 내내 공격을 많이 한 상대 에이스 실바가 급격하게 점프가 낮아지며 네트를 넘기지 못하는 범실을 연달아 범해 결국 리드를 잡고 먼저 25번째 득점을 해냈다. 반격을 시작한 흥국생명은 4세트 국내 공격수 정윤주와 김다은이 펄펄 날며 승부를 이끌었다. 그는 10-10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연속 서브 에이스까지 해내며 좋은 리듬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이어진 랠리에서 김다은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4점 차로 달아났다. 김다은은 14-10에서 실바의 공격까지 블로킹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정윤주가 세트 세 번째 서브 에이스를 하며 완전히 분위기를 바꿨다. 흥국생명은 6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리드를 유지하며 4세트까지 잡았다. 경기 리셋. 흥국생명은 5세트 1-1에서 임혜림이 서브 득점, 피치가 권민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먼저 기세를 올렸다. 3세트 활약한 정윤주도 3-1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14연패에 빠져 있는 GS칼텍스는 1·2세트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범실을 연발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고비를 넘지 못했다. 4-6에서 GS칼텍스에 연속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10점 진입 전후로 다시 실바를 막지 못했다. 결국 14연패 탈출을 노린 GS칼텍스 선수들의 투지를 막지 못했다. 12-12 동점에서 상김연경이 상대 미들 블로커 오세연에게 블로킹을 당했고,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다이렉트 공격까지 허용했다. 매치 포인트(13-14)를 내준 상황에서 김연경이 좀처럼 하지 않는 서브 범실을 범하며 결국 최하위(7위)에게 덜미를 잡혔다. 경기 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새 선수(마테이코)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3·4세트는 이길 때 멤버(기존 멤버)를 가동해 잡았지만, 5세트 범실이 많았다"라고 총평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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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GS 칼텍스, 오랜만의 승리 인증샷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7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2(25-19 25-18 22-25 21-25 15-13)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선수들이 승리 인증샷을 찍고있다. 장충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1.07. 2025.01.0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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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GS 칼텍스, 연패 탈출 환호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7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2(25-19 25-18 22-25 21-25 15-13) 승리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이 기뻐하고있다. 장충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1.07. 2025.01.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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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GS 칼텍스, 14연패 탈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7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2(25-19 25-18 22-25 21-25 15-13) 승리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이 기뻐하고있다. 장충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1.07. 2025.01.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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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GS 칼텍스, 이겼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7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2(25-19 25-18 22-25 21-25 15-13) 승리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이 기뻐하고있다. 장충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1.07. 2025.01.0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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