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공짜 승리’ 할로웨이 직접 입 열었다 “맥그리거가 ‘싸워, 싸워’라고 하더라…미쳤다고 생각했어”
공짜로 승리를 따낸 맥스 할로웨이(미국)가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와의 경기 에피소드를 전했다.할로웨이는 12일 UFC 중계사 파라마운트를 통해 “승리는 승리”라며 “모든 게 끝나고 나면 역사책을 보게 될 거다. 내 이름 옆에 ‘승리’라고 적힐 걸 보게 될 것이다. 나는 그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운을 뗐다.같은 날 할로웨이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9메인 이벤트 웰터급(77.1kg) 매치에서 맥그리거에게 1라운드 1분 9초 만에 TKO 승리를 따냈다. 그는 타격을 한 대도 허용하지 않고 승리했다. 맥그리거가 첫 킥을 날린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허망하게 경기가 끝났다.맥그리거가 5년 만에 복귀하는 무대였던 만큼 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경기 뒤 허탈함만 남은 분위기다.할로웨이는 “(맥그리거와) 세 번째 경기를 해야 한다”며 “부상이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가 내년 4월에 복귀하고 싶어 한다고 들었다. 나는 할 수 있다. 재밌을 것 같다. 그가 말하는 웰터급 파워를 직접 느껴보고 싶다”고 했다.
이날 맥그리거는 처음부터 정상이 아니었다. 첫 발차기 후 여러 번 넘어졌다. 주먹을 내지르다가도 옥타곤에 쓰러졌다.그때를 돌아본 할로웨이는 “경기 중에 심판에게 ‘이 사람 끝났다. 그냥 (경기를) 끝내달라’고 말했다. 그런데 코너는 정말 미쳤다. ‘싸워, 싸워’라고 했다. 진짜 미쳤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2013년 맥그리거에게 패했던 할로웨이는 13년 만의 복수에 성공했다. 그는 3차전을 원하지만, 맥그리거의 다음 행보는 아직 알 수 없다. 더구나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경기 후 맥그리거와 할로웨이의 세 번째 대결은 없을 것이라 공언했다.무릎 부상 탓에 곧장 병원으로 향한 맥그리거는 짧은 입장문만 내놨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완전히 무너졌다”면서 “경기 전에는 아무런 부상도 없었다. 훈련 캠프는 물론 경기 직전 백스테이지에서도 킥, 착지, 점프 연습을 꾸준히 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겼다”고 아쉬움을 표했다.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6.07.13 0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