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영화 같은 장면 "예상 밖의 영웅" 84일 만의 안타가 극적인 끝내기, 김하성 반등의 신호탄 쐈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84일 만의 안타를 극적인 대타 끝내기 안타로 만들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5-5로 맞선 9회 말 2사 1,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6월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84일 만이자 18경기 만에 쳐낸 안타였다. 김하성은 이달 초 부상 복귀 후에도 타격감을 찾지 못해 최근 10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경쟁에서 밀려나 있다. 전날까지 시즌 타율이 0.066에 머물렀다. 1년 총 2000만달러의 몸값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심각한 부진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이날 역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김하성은 5-5로 맞선 9회 말 2사 1, 2루 투수 빅터 메데로스 대타로 투입됐다. 그는 다저스 임시 마무리 태너 스캇과 승부에서 1~3구 연속 볼을 골랐다. 3볼-1스트라이크에서 5~7구 연속 파울을 쳐내며 타이밍을 맞춘 김하성은 스캇의 8구째 시속 156.4㎞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스캇의 8구 연속 강속구 승부를 놓치지 않았다. 김하성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후 동료들의 격한 축하로 유니폼 상의가 거의 찢겨졌다. 경기 후 김하성은 "(타구를 날린 후) 공이 빨리 그라운드에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었다"며 "시즌을 치르다 보면 좋지 않은 시기도 있기 마련이다. 계속해서 최선을 다했고, 언제 경기에 나가든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오늘 그 결실이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월트 와이스 애틀랜타 감독은 "김하성은 절대 풀이 죽지 않은 채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그래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현지 언론도 김하성의 깜짝 활약에 주목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김하성의 끝내기 안타 장면을 두고 "영화 같은 한 장면이었다"며 평가했다. 또한 "김하성이 이날 결정적인 안타를 때려내 최소한 한 경기 정도는 다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 이번 활약을 계기로 좋은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라고 점쳤다. 애틀랜타 구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배터리파워도 "가장 예상 밖의 영웅 김하성이 애틀랜타에 끝내기 승리를 안겼다"고 감탄했다. 김하성은 "야구는 계속되고, 노력한다면 나도 다시 상승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6.08.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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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고우석, 애증의 톨레도 상대로 무실점...모처럼 뽐낸 안정감

트리플A 두 경기 연속 실점을 한 고우석이 친정팀과 승부에서 모처럼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의 고우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톨레도 머드 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와의 홈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이날 삼자범퇴를 기록, 최근 2경기 연속 실점 행진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5.25다. 고우석은 이날 총 15개(스트라이크 9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 최고 구속은 149.3㎞에 그쳤다. 고우석은 팀이 2-4로 뒤진 9회 초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앤드류 네비게이토를 상대로 3구 연속 볼을 던진 고우석은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3루수 땅볼 처리했다. 후속 맥스 버트는 4구째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고우석은 마지막 타자 베넷 리를 6구째 포심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고우석에게는 의미 있는 호투였다. 이날 상대 팀인 톨레도 머드 헨스는 고우석이 지난달 초까지 몸담았던 친정팀이다. 고우석은 올 시즌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에서 뛰며 19경기에서 3승 1패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60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에선 빅리그 데뷔의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고우석은 지난달 6일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게 됐고,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까지 이뤘다. 다만 4경기 만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설상가상으로 글러브 이물질 의혹으로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이의 제기를 통해 8경기로 감경됐다. 고우석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뒤 두 경기 연속 무실점 시위를 펼쳤으나, 앞선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실점하며 무너졌다. 약 두 달 만에 다시 만난 친정팀 동료를 상대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6.08.27 13:47
메이저리그

스캇의 무모한 8구 연속 직구 승부, 김하성의 먹잇감이 됐다...다저스 뒷문 어쩌나

LA 다저스 임시 마무리 태너 스캇의 8구 연속 직구 승부는 무모했다. 극도의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좋은 먹잇감이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5-5로 맞선 9회 말 2사 1, 2루서 김하성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졌다. 전날 경기 역시 스캇이 3-3으로 맞선 8회 말 2사 후 아지 알비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한 점 차(3-4)로 패한 다저스는 이틀 연속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스캇은 27일 경기 9회 말 등판 후 아웃카운트 2개를 먼저 잡았다. 이후 스캇이 레인 토마스에게 2루타를 맞자, 다저스는 오스틴 라일리를 고의4구로 내보내 1루를 채웠다. 후속 타자가 투수 빅터 메데로스의 타석인 점을 고려해 결정한 작전이다. 월트 와이스 애틀랜타 감독이 꺼낸 카드는 타율 0.066의 김하성이었다. 스캇은 1~3구 연속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났다.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은 높은 스트라이크 존을 가까스로 걸쳤다. 스캇은 이후 5~7구까지 계속 포심 패스트볼만 던졌고, 김하성은 3개 연속 파울을 쳐내며 점차 타이밍을 맞춰나갔다. 결국 김하성은 스캇의 8구째 낮게 형성된 시속 156.4㎞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타구 속도 165.8㎞의 잘 맞은 타구였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직행을 놓고 1·2번 시드를 따내기 위해 경쟁 중인 애틀랜타에 이틀 연속 패배로 충격이 더욱 크다. 특히 임시 마무리 스캇이 이틀 연속 무너졌다. 다저스는 지난해 마무리로 불안감을 보인 스캇을 역할을 대체하기 위해 올 시즌 에드윈 디아즈를 3년 6900만달러에 영입했다. 그러나 디아즈는 4월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지난달 30일 복귀 후 최근 목 통증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저스 이적 후 성적은 16경기에서 2승 2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1.85이다. 디아즈의 공백을 메워온 스캇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 팀 마무리 투수이자, 가장 꾸준한 최고의 구원 투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스캇은 이틀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 '투 피치' 스캇은 올 시즌 슬라이더(52.7%)와 포심 패스트볼(47.3%) 구사율이 거의 1대 1수준이다. 그러나 이날 김하성을 상대로는 무모하게 8구 연속 직구 승부만 펼치다가 결국엔 얻어맞았다. 다저스의 뒷문 고민은 점점 커진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6.08.27 13:35
메이저리그

'타율 0.066' 대타 김하성의 끝내기 안타, 이틀 연속 고개 떨군 다저스

시즌 타율 0.066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LA 다저스를 상대로 극적인 대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5-5로 맞선 9회 말 2사 1,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6월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84일 만이자 18경기 만에 안타를 쳐냈다. 김하성은 8월 초 부상 복귀 후에도 여전히 타격감을 찾지 못해 경쟁에서 밀린 상태다. 이날 역시 최근 10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애틀랜타는 5-5로 맞선 9회 말 2사 1, 2루 투수 빅터 메데로스 타석에서 대타 김하성 카드를 꺼냈다. 김하성은 다저스 임시 마무리 태너 스캇과 승부에서 1~3구 연속 볼을 골랐다. 4구 스트라이크 이후 5~7구 연속 파울을 쳐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결국 김하성은 스캇의 8구째 시속 156.4㎞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스캇의 8구 연속 강속구 승부를 놓치지 않았다. 김하성은 모처럼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짜릿한 감정을 느꼈다. 애틀랜타는 이틀 연속 다저스에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둬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 시리즈 직행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6.08.27 12:07
프로야구

[IS 피플] 하주석이 만든 '메기 효과' 맞습니다, 합류 후 0.381…각성한 김선빈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37·KIA 타이거즈)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공교롭게도 계기는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이다. 하주석(32)의 합류 이후 김선빈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이른바 '메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KIA는 지난 7월 23일 트레이드로 하주석을 영입했다. 표면적으로는 내야 멀티 자원 박민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움직임이었지만, 2루수 김선빈에게는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자의 합류이기도 했다.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실제 하주석은 이적 이틀 만에 선발 2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김선빈과의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유격수 출신 김선빈은 2020시즌부터 2루수로 포지션을 전환한 KIA의 간판 내야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예년만큼의 생산성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팀 안팎의 고민이 커졌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만큼 이른바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지나면서 운동능력이 저하돼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도 뒤따랐다. 하주석이 합류하기 전 시즌 타율은 0.256(293타수 75안타)에 머물렀다. 출루율 0.317. 여기에 수비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나오면서 경기 초반 교체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그런데 자극이 된 걸까. 하주석 트레이드 직후 180도 달라졌다. 이후 20경기에서 무려 타율 0.381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 역시 0.278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26일 열린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결정적인 한 방까지 선보였다. KIA가 8-3으로 앞선 5회 말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은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동시에 최근 상승세를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경쟁자가 생기자 베테랑의 본능이 깨어났다. 하주석의 영입이 김선빈에게 위기였다면, 결과적으로는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자극제가 됐다. 여기에 하주석 역시 20경기에서 타율 0.288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 선수의 경쟁이 팀에 긍정적인 시너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보다 더 좋은 '메기 효과'가 있을까. KIA 내야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어지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8.27 11:58
프로야구

[IS 인터뷰] 카우보이 정장만큼 멋진 페덱의 진심 "나도 정답은 모르지만, 모두와 나누고 싶다"

"대구, 이 도시에 우승을 가져다드리겠습니다."이보다 강렬한 포부가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이 남긴 말이다. 후반기에 접어들며 다소 늦게 합류했지만, 그는 누구보다 소속 팀에 진심이다. 뛰어난 워크에식과 성숙한 인터뷰, 동료들을 향한 긍정적인 영향력까지. 페덱은 합류한 지 불과 한 달 반 만에 팀에 우승이라는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페덱은 맷 매닝과 잭 오러클린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국 무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132경기 출장, 32승을 거둔 화려한 경력은 KBO리그에서도 빛나고 있다. 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ERA) 2.61을 기록하며 빅리거 출신다운 위용을 과시 중이다.마운드 위 성적만큼이나 주목받는 것은 그의 철저한 워크에식이다. 우천이나 폭염 등 외부 변수에도 흔들림 없이 루틴을 유지하며 몸을 고르게 다지는 모습은 동료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 특히 홈 경기 등판일 출근길마다 카우보이 모자와 정장을 착용하는 루틴은 단순한 멋이 아닌,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마음을 다잡는 고유의 의식이다. 경기에 임하는 그의 비장한 각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국적이 다른 동료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메이저리거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한다. 선발 등판 전날 피자를 먹는 루틴이 대표적이다. 그는 호기심을 보인 토종 에이스 원태인에게 자신의 루틴을 공유해 반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페덱은 "선발 등판일에는 너무 흥분하고 긴장해 식욕이 떨어진다. 그래서 다음 날 마운드에서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탄수화물이 풍부한 피자를 섭취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원태인 역시 "피자도 맛있었고 다음 날 경기 결과도 좋았다"라며 크게 만족했다.피자뿐만이 아니다. 페덱은 자신의 루틴을 비롯해 다양한 구종과 경기 운영 노하우 등을 동료들과 끊임없이 교류하고 있다. 그는 "나는 완벽하지 않으며 모든 정답을 알지도 못한다. 하지만 과거의 내게도 길잡이가 돼준 팀 동료들과 멘토들이 있었다"라며 "KBO 소속이든 마이너리거이든 내 경험담과 효과를 본 방법론을 관심 있는 동료들과 공유하며 팀에 조금이나마 환원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동료를 대하는 진정성 있는 태도에서 확고한 프로 의식이 드러난다.페덱의 긍정적인 에너지는 일방향이 아니다. 그는 동료들은 물론, 구단과 대구 팬들에게 자신 역시 많은 것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야구장 관중석과 덕아웃에는 텍사스 출신인 그를 응원하기 위해 카우보이 모자를 쓴 팬과 동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페덱은 "내게는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벅찬 감동을 숨기지 않았다.그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완전히 다른 문화라 낯설었지만, 팬들이 뿜어내는 분위기와 문화, 사람들, 음식 등 이곳의 모든 것이 완벽하다"라며 "내가 누군가에게 작은 영향이라도 주고,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롤모델이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뜻깊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내가 자라온 환경의 라이프스타일이나 미국 서부 문화를 한국 팬들에게 소개하고, 나 역시 한국 문화에 적응하며 이 순간을 함께 즐기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나를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는 어린 팬들을 마주하는 것 자체가 내 야구 인생에 큰 의미"라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그의 가족이 직접 한국을 찾았다. 타지에서 역투하는 그의 모습을 보기 위해 일주일이라는 짧은 일정에도 기꺼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페덱은 "며칠 전 입국한 가족에게도 카우보이 모자를 쓴 팬들의 열띤 응원은 아주 각별하게 다가갈 것"이라며 "이런 감동적인 장면을 가족과 공유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고 활짝 웃었다.페덱의 최종 지향점은 명확하다. 팀의 승리, 나아가 정상 탈환이다. 입단 직후부터 그는 줄곧 "대구에 우승을 안기겠다"라고 공언해 왔다. 최근 경기 승리 후 방송 인터뷰에서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팬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당부는 '우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라며 우승을 향한 강렬한 집념을 재차 각인시켰다.한편, 페덱은 오는 29일 대구 KT 위즈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공교롭게도 1·2위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는 중요한 분수령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페덱은 "중요한 경기라는 걸 잘 안다. 앞선 6번의 경기처럼 상대를 공격하고 상황을 통제하면서 미친 듯이 경쟁하겠다"라며 "포수와 전력분석팀, 내 공을 믿으면서 대구 홈팬들 앞에서 엄청난 시리즈를 선보이고 싶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6.08.27 11:17
메이저리그

'시즌 아웃인 줄 알았는데…' 발목 수술 초인적 회복, 휴스턴 올스타 복귀 초읽기

올스타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32·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예상을 깨고 시즌 내 복귀 청신호를 켰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코레아의 복귀 과정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코레아가 9월 중 어느 시점에 출전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코레아는 왼쪽 발목 힘줄 부상으로 지난 5월 초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수술까지 받으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당시에는 재활에 6~8개월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올 시즌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디애슬레틱은 '9월 중 어느 시점에 복귀한다면 코레아는 예정보다 거의 두 달이나 앞당겨 복귀하는 셈'이라고 밝혔다.코레아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휴스턴은 66승 66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 지구 2위 텍사스 레인저스(66승 67패)와의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한 살얼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코레아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203홈런을 기록 중인 팀의 간판스타다. 2015 AL 신인왕 출신으로 올스타 선정 3회, 골드글러브 1회 등 화려한 개인 이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타율 0.279(122타수 34안타)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8.27 11:12
프로야구

누가 예상했겠나, LG 문정빈-송찬의가 팀 내 홈런 2·3위 오를 줄을

LG 트윈스의 올 시즌 팀 내 홈런 1위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5개)이다. 이어 팀 내 홈런 2·3위는 '우타 거포' 문정빈(23)과 송찬의(27)가 각각 차지하고 있다. 시즌 전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송찬의는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1-0으로 앞선 2회 초 NC 선발 구창모에게 선두 타자 홈런을 쳤다. 시즌 13호 홈런. 이로써 송찬의는 박동원(12호)을 따돌리고 팀 내 홈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문정빈은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에서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했다. LG는 통합 우승을 달성한 지난해 팀 홈런 3위(130개)에 올랐었다. 오스틴(31개)과 문보경(24개) 박동원(22개)이 2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오지환(16홈런)과 김현수(현 KT 위즈·12개)도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그러나 '4번 타자' 문보경과 통산 189홈런의 오지환은 올 시즌 나란히 9홈런에 머무르고 있다. 문정빈과 송찬의의 팀 내 홈런 2·3위 등극은 개막 전만 하더라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둘 다 유망주로 평가받았지만 지난해까지 1군 무대에서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2년 시범경기 공동 홈런왕(6개) 출신의 송찬의는 지난해까지 1군 통산 타율 0.198 6홈런에 머물렀다. 봄에 반짝 활약한 뒤 부진을 반복했다. 입단 5년 차 문정빈은 지난해 1군에 데뷔했고, 21경기에서 타율 0.167 2홈런에 그쳤다. 송찬의와 문정빈은 주축 선수의 부진으로 출장 기회를 얻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두 선수는 이제 팀 내 홈런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금 페이스로 보면 문정빈이 시즌 20홈을 대려낼 수 있을 거 같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정빈은 올 시즌 12.73타수당 1홈런을 기록, 엄청난 파괴력을 선보이고 있다.송찬의는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추가했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0.395로 불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두 선수는 2026시즌 LG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6.08.27 11:08
메이저리그

'통산 4회' 슈와버, 올 시즌 MLB 첫 40홈런 고지…오타니·저지와 현역 최다 타이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첫 40홈런 타자가 배출됐다. 주인공은 베테랑 슬러거 카일 슈와버(33·필라델피아 필리스)이다.슈와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 3-0으로 앞선 2회 초 쐐기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애틀 선발 브라이언 우의 5구째 98.8마일(159㎞/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 104.8마일(168.7㎞/h), 비거리 425피트(130m)였다. 이로써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은 슈와버는 MLB 부문 전체 1위를 질주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슈와버는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5시즌 중 4번째로 40홈런 고지를 달성했다. 필라델피아에 오기 전 그의 최고 기록은 2019년 시카고 컵스 시절 기록한 38홈런이었다'며 '40홈런 시즌 4회는 필라델피아의 전설 라이언 라워드와 함께 구단 역사상 최다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40홈런 시즌 4회'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현역 선수 중 최다 기록 공동 1위에 해당한다.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슈와버의 통산 홈런은 380개로 현역 8위에 해당한다. 올 시즌 타격 성적은 128경기 타율 0.243(478타수 116안타) 40홈런 81타점이다.한편 이날 필라델피아는 6-0 완승을 거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8.27 10:38
프로야구

[IS 인터뷰] "이제 포수는 미련 없다" 입스 딛고 1군 안착한 한지윤의 새로운 야구 인생

2006년생 외야수 한지윤(20·한화 이글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지난 7월 7일 처음 1군에 콜업된 한지윤은 그날 KBO리그 데뷔전까지 치렀다. 당시만 하더라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가지 않고 1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6일 기준으로 15경기 타율 0.293(41타수 12안타), 득점권 타율 0.438(16타수 7안타)을 기록 중이다. 입단 당시 한지윤의 포지션은 '포수'였다. 경기상고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한 그는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2순위로 지명됐다. 포수 자원 가운데서는 이율예(SSG 랜더스·1라운드 8순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번이었다. 하지만 프로 입단 후 처음 소화한 2025년 스프링캠프에서 야구 인생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훈련 도중 투수에게 던진 공이 제대로 날아가지 않았다. 이른바 '입스(Yips·각종 불안 증세 때문에 근육 등이 경직돼 경기력이 저하되는 증세)'였다.한지윤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투수에게 사인을 낼 때부터 공을 (다시 투수에게) 안 던지고 싶으니까 계속 범타를 만들려고 집중했다. 그렇게 계속하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심했다"며 "공을 잡으면 이질감이 들었다. (입스의) 원인은 없었다"고 돌아봤다. 고심하던 한지윤은 지난해 여름, 손혁 한화 단장과의 면담 끝에 1루로 포지션을 바꿨다. 마음의 짐은 한결 덜었지만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포지션이 낯선 탓인지 타격에서 좀처럼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5시즌 2군 타율은 0.224에 머물렀다. 외야수로 포지션을 재차 전환한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군 타율 0.220. 하지만 한화는 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지난 7월 콜업했다.한지윤은 "잘 맞은 타구들이 계속 잡히더라. 처음엔 '괜찮아, 이렇게 잡힐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그 빈도가 늘어나니까 나도 모르게 안 좋은 공에 손이 나갔다"며 "기대하고 있지 않아서 (콜업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한지윤은 지난 7월 26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프로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부터 23일 대전 LG전까지 3경기 연속 2타점을 책임지기도 했다. 그는 "최대한 부담을 안 느끼려고 한다. 신인이니까 이렇게 할 수 있는 거 같기도 하다"며 "1군이라고 하면 긴장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재밌다. (응원) 소리도 크게 들리고 아드레날린도 올라온다. 부담되는 상황도 있지만 최대한 주눅들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포수로 뛰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입스에서도 벗어났다. 그러나 포수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한지윤은 "나이 차이가 많이 안 나는 (허)인서 형이나 (장)규현이 형처럼 팀에 좋은 포수가 있다. 포수보다 1루나 외야수로 뛰는 게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거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그는 "(입스를 겪으면서) 창피하기도 했고, 스스로에게 질책도 많이 했다. 그런데 현실을 인정하고 내려놓으니까 괜찮아지더라"며 "부상 없이 시즌을 끝까지 완주했으면 한다. 잠깐 반짝하는 선수가 아니라 '이 팀에는 이 선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팬들이 기억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8.27 10:13
메이저리그

드디어 '투수 오타니' 재가동, 등판 시기와 방식 윤곽 잡혔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마운드 복귀가 눈앞에 다가왔다. 정확한 복귀 일정은 오는 29일 불펜 투구에 달려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원정 경기에 앞서 "오타니가 이번 애틀랜타 원정이 아닌 29일 디트로이트 원정(코메리카 파크)에서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MLB닷컴은 "오타니가 이번 불펜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마운드 복귀 날짜와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디트로이트에서 불펜 투구를 한 뒤 향후 일정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전에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복귀 날짜를 정하지 않았지만, 오는 31일 디트로이트전이나 다음달 2일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서 마운드 복귀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 경우 오타니는 타일러 글래스노우 혹은 에릭 라우어의 오프너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7월 초 왼 무릎 통증을 느껴 이후 타자 역할에만 전념했고, 최근 불펜 투구와 라이브 피칭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투타 겸업으로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이 어려워 빅리그에서 차츰 투구 이닝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포스트시즌까지 오타니의 투구 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올렸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6.08.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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