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투타 겸업 루크 페티트, 양키스 선택받았다…'전설의 아들'에서 새 도전자로

한 시대를 풍미한 왼손 투수 앤디 페티트(54)의 아들 루크 페티트(21)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야후스포츠는 '양키스에 새로운 페티트가 합류했다. 양키스는 2026년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오랜 기간 양키스에서 활약했던 앤디 페티트의 아들인 댈러스 밥티스트대학(침례대학교)의 투타 겸업 선수 루크를 지명했다'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루크는 밥티스트대에서 보낸 3시즌 동안 17경기에 등판, 5승 2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48이닝 56탈삼진 20실점 17자책점. 또한 2026시즌 타자로 타율 0.337(166타수 56안타) 16홈런 48타점을 올렸다. 장타율이 무려 0.693이다. 그의 아버지 앤디 페티트는 메이저리그(MLB) 18년 통산 256승을 따낸 레전드. 특히 양키스에서 무려 15년간 활약하며 219승을 거뒀다.야후스포츠는 '루크는 이미 아버지에 비해 자랑할 만한 점이 하나 있다. 앤디는 199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2라운드에서 지명되었지만, 아들은 8라운드에서 호명됐다'며 '두 사람의 주요 차이점 중 하나는 앤디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 합류했고, 루크는 밥티스트대에서 3년 동안 뛰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7.1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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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반기 1위, 돌아온 최형우 "구자욱, 강민호 우승하면 엄청 울 거다"

"우승 외에 신경 쓸 게 전혀 없죠." (구자욱)"이제부터 죽기 살기로 해야죠." (최형우)주장 구자욱(33)과 베테랑 최형우(43)가 10년 만에 재회,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을 위해 의기투합하고 있다. 삼성은 전반기 51승 2무 32패(승률 0.614)를 기록, 2위 LG 트윈스(0.612)를 2리 차이로 따돌렸다. 삼성의 전반기 우승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최형우는 "우리 팀이 전반기에 완벽했다. 후반기에 죽기 살기로 미친 듯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삼성의 전반기 1위 달성을 이끈 주역이다. 구자욱은 전반기 타율 0.339 8홈런 5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0을 기록했고, 최형우는 타율 0.329 12홈런 66타점 OPS 0.934를 올렸다. 구자욱은 지난해 이종열 단장을 찾아가 "최형우 선배가 우리 팀에 꼭 필요하다"며 영입을 건의했다. 몇 달 뒤, 삼성은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와 2년 총 26억원에 계약하며 타선을 보강했다. 2016시즌 종료 후 KIA 타이거즈로 떠났던 최형우는 10년 만에 푸른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최형우는 "삼성에 돌아와서 보니 (구)자욱이가 못하면 팀이 안 돌아가더라. 본인 부담을 덜려고 날 찾았던 것"이라고 웃었다. 곁에 있던 구자욱은 "제가 바로 원했던 그림"이라고 웃으면서 "타격 부담이나 욕심이 확실히 줄었다"고 반겼다. 최형우가 삼성을 떠나있던 사이 구자욱은 팀의 리더로 성장했다. 최형우는 "자욱이가 여전히 키 큰 20살 꼬맹이로 여겨진다"라면서도 "이제 팀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지금 삼성에 자욱이가 없으면 안 된다. 우리 팀의 승패는 자욱이의 활약에 달려 있더라"고 실력만큼은 인정했다. '현역 최고령 타자' 최형우도 출루율 4위, 타점 7위, 타율 8위 등 펄펄 날고 있다. '녹슬지 않은 기량'이 아닌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준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안타(2681개) 타점(1803개) 2루타(559개) 기록도 계속 늘려가는 중이다. 구자욱은 "제 목표(롤모델)입니다"라면서 "옆에서 보면 정말 탄탄한 기본기와 노력의 결과"라고 혀를 내둘렀다.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는 구자욱도, 돌아온 최형우도 함께 힘을 합쳐 정상 등극을 꿈꾼다. 최형우는 "올해 우승하면 (구)자욱이랑 (강)민호는 엄청 울 거 같다"고 점쳤다. 2004년 프로 입단한 강민호 역시 우승 경험이 없을뿐더러 한국시리즈 무대도 2024년 처음 밟았다. 지금까지 우승 반지만 6개나 모은 최형우는 "(우승 못 하면 지금까지 해온 것이) 너무 아깝잖아"라고 말했다.대구=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6.07.13 07:03
프로야구

[IS 포커스] 로-맥아더부터 행위예술가 황성빈까지...1년에 딱 하루, 선수의 변신은 무죄

1년에 딱 하루, 경쟁에 임하는 땀보다 웃음을 자아내는 재기가 더 박수받는 무대. 바로 올스타전이다. 특히 모든 선수가 후보자로 나서 경쟁하는 '베스트 퍼포먼스상'이 축제 열기를 뜨겁게 달군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2019년 신설됐다. 수여 기준은 '쇼맨십을 발휘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선수'. 그저 그라운드 위 허슬 플레이에 그치지 않고, 준비한 복장과 제스처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했다. 초대 수상자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장수 용병 제이미 로맥이었다. 그는 한국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을 연상케 하는 제복과 모자를 착용하고 타석에 섰다. 소속팀 연고지가 인천이라는 점을 착안해 '로-맥아더'로 변신한 것. 당시 SK 선수들은 베스트 퍼포먼스상 도전에 '진심'이었다. 특히 슈퍼스타 최정은 공사 현장 안전모를 착용해 자신의 별명인 '홈런공장장'을 연상하게 만들었다. 이후 올스타전은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2년 연속 열리지 않았다. 3년 만에 돌아온 2022년부터 모든 출전 선수가 베스트 퍼포먼스상에 도전하는 것처럼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현해 경쟁했다. 2022년 퍼포먼스상 수상자는 별명 '태군마마'를 모티브로 곤룡포를 입고 마치 왕처럼 행동한 김태군(현 KIA 타이거즈)였다. 당시 리그 최단신 선수였던 김지찬(삼성)은 노란색 유치원 모자와 캐릭터 가방을 메고 등장해 김태군에 대항했다. 최근 4시즌(2023~2026)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들이 유독 강했다. 2023 올스타전에서는 당시 신인이었던 김민석(현 두산 베어스)이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솔로곡에 맞춰 수준급 댄스를 선보였다. 2024 올스타전에서는 그해 주전으로 도약한 황성빈이 '배달의 마황'이라는 문구를 새긴 헬멧과 라이더(배달 기사) 복장을 착용한 뒤 웃음을 자아내는 퍼포먼스를 연달아 보여주며 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그는 "오늘은 웃을 주는 게 목표인 자리(올스타전)였다. 제대로 하고 싶었다"라고 웃었다. 올해도 주인공은 황성빈이었다. 11일 열린 올스타전 7회 말 타석을 앞둔 그는 강아지 모자를 착용하고 개껌 모양 인형을 문 채 등장했다. '애견인'으로 소문난 소속팀 사령탑 김태형 롯데 감독에게 목줄을 맡겨 그의 반려견으로 변신한 뒤 마치 행위예술가처럼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앞서 두산 에이스 곽빈이 하얀 상하의와 청초한 헤어스타일로 등장, 지난달 개봉한 영화 와일드 씽 최성곤 캐릭터의 '니가 좋아' 챌린지를 보여주며 장내를 흔들었지만, 황성빈이 팬 투표 결과 1위에 올랐다. 냉혹한 승부의 세계를 사는 선수들이 올스타전만큼은 감춰둔 끼를 발산한다. 그런 의외성이 야구팬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올해도 퍼포먼스상이 흥행한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7.13 05:00
프로야구

[IS 포커스] SSG 돈 받고 울산 뛸 수 있다? 하재훈 이적이 불러온 ‘2군 구단 계약’ 논쟁

하재훈(36)의 이적을 계기로 울산 웨일즈 관련 계약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KBO리그 퓨처스(2군)리그 소속 울산은 지난 11일 하재훈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원소속팀 SSG 랜더스에서 웨이버로 공시된 하재훈은 7일간의 양도 절차를 거쳐 지난 7일 '자유의 몸'이 됐다. 현행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따르면 웨이버로 공시된 선수는 7일 이내 계약을 양도받겠다는 구단이 없으면 자유계약선수로 신분이 변경된다. 다만 이 경우 어느 구단도 그 선수와 당해 연도 선수 계약을 할 수 없다.하재훈이 울산과 계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독특한 구단 운영 방식이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2군 전문 시민구단으로 출범한 울산은 KBO 가맹 구단이 아니다. 이 때문에 KBO리그 통일계약서(표준계약서)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KBO 규약의 적용을 받지 않는 구단인 만큼 선수 계약과 신분에도 일반 KBO 구단과는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 웨이버 공시 이후 다른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한 하재훈이 같은 해 울산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배경 덕분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이른바 '이중 계약'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이다. 계약을 양도할 구단을 찾지 못한 SSG는 KBO 규약에 따라 하재훈의 잔여 시즌 연봉을 모두 지급해야 한다. 반면 하재훈은 울산과 별도의 계약을 하고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 사실상 두 계약 관계가 동시에 유지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실제로 하재훈은 잔여 시즌인 11월까지를 계약 기간으로 설정해 울산과 계약했다. 만약 하재훈이 후반기 SSG 2군 경기에 출전할 경우, SSG로부터 잔여 연봉을 받으면서도 울산 소속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선수로서는 (경기를 계속 뛸 수 있으니) 나쁠 게 없지만 구단 입장에선 아쉬운 부분도 있다. 다른 나라 리그나 연천 미라클 같은 독립구단이면 모를까 KBO 2군 구단 아닌가. 선수를 영입하려면 이적료를 줘야 하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다. 정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KBO 규약에 따르면 웨이버로 계약이 양도되는 경우 300만원의 이적료가 발생하지만, 하재훈은 이마저도 해당하지 않는다. B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현장의 혼란을 줄이려면 울산 관련 규약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KBO는 현재 '제2의 울산 웨일즈' 창단을 목표로 오는 28일까지 희망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과 같은 형태의 2군 전문 구단이 추가로 생길 경우, 이번 사례와 같은 계약 구조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KBO 관계자는 "울산은 선수들에게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향후 (비슷한 사례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고민해 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7.13 00:01
메이저리그

투혼의 야마모토, 2년 연속 올스타전 등판 안 한다...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2년 연속 올스타전 등판 불발이 확정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야마모토가 이번 올스타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로써 야마모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별들의 축제'에 등판하지 않는다. 올스타전 등판이 불발된 이유는 일정 탓이다. 2026 올스타전은 오는 15일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다. 야마모토는 올스타전을 사흘 앞둔 12일 홈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6이닝 6실점)에 등판했다. 이에 야먀모토 역시 "일정이 맞으면 올스타전에 던지고 싶다"면서도 "다만 일정이 조금 애매해 보인다"고 출전 불가 의사를 시사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올스타 휴식기 직전에 마지막 등판을 소화하느라 올스타전 등판이 불발됐다. MLB닷컴은 "야마모토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했고, 다음날 7차전에 2⅔이닝 무실점 구원 투구를 펼치며 역사에 남을 만한 활약을 펼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3승 평균자책점 1.02를 기록하며 투혼을 선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야먀모토의 체력 관리를 위해 올스타전 출전 불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정규시즌 173⅔이닝, 포스트시즌 37⅓이닝을 소화했다. 일본 대표팀으로 나선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했고, 올 정규시즌에도 벌써 110⅔이닝을 투구했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위해 야마모토의 팔을 아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올스타전 행사에는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6.07.12 17:24
메이저리그

전문 구원 투수가 MLB 다승 1위?...밀워키 애런 애쉬비, 67년 전 기록 소환

선발로 단 한 번 등판한 투수가 다승 1위를 지키고 있다. 전반기 종료를 앞둔 2026 메이저리그(MLB) 얘기다. 다승은 선발 투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기록이다.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평균자책점 다음으로 표심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 다승 부문에서 조금 묘한 기류가 나왔다. 12일(한국시간) 기준으로 12승을 거두며 1위에 올라 있는 애런 애쉬비(밀워키 브루어스)는 선발 등판이 한 번뿐이다. 오프너로 나서 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4월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제외한 44경기가 구원 등판이었다. 총 소화 이닝은 55와 3분의 2. 그런 애쉬비가 11승을 거둔 채이스 번스(신시내티 레즈) 소니 그레이(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공동 2위 그룹을 제치고 1위를 지키고 있다. 애쉬비는 개막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월 2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시즌 첫 구원승을 거뒀고, 4월과 5월 각각 4승을 더했다. 6월 2승을 추가한 그는 7월 첫 등판이었던 2일 신시내티전에서도 1과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12승째였다. 애쉬비는 선발 투수로 등판한 4월 11일 워싱턴전에서는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현재 거둔 12승은 모두 구원 등판 뒤 얻은 승리다. 1-1이었던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해 아웃카운트 딱 1개를 잡아낸 뒤 바로 이어진 소속팀 타선이 역전해 승리 투수가 된 행운도 있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1.44) 피안타율(0.241) 등 세부 기록을 고려했을 때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로 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애쉬비는 준수한 계투조로 평가받는다. 95마일 이상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라는 경쟁력이 있다. 등판한 45경기 중 3점 이상 내준 경기는 2번뿐이다. 올 시즌 애쉬비에게 승운이 따르는 건 분명한 것 같다. 하지만 그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다른 투수의 공을 가로채는 건 아니다. 라이브볼 시대, 구원 등판만 한 투수가 거둔 최다승은 1959년 피츠버그 소속이었던 로이 페이스의 18승이다. 2026 저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7.12 17:01
프로야구

박지영 아나운서도 고개 숙였다..."질문 하나, 표현 하나에도 신중을 가할 것"

박지영 아나운서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인터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그의 질문을 두고 선수와 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이어진 바 있다.박지영 아나운서는 "지난 화요일(7일) 있었던 구자욱 선수 MVP인터뷰와 관련해 불편함을 느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같은 팀에서 뛰게 된 동 포지션의 두 선수에 대해 캐주얼하고 유쾌하게 이야기하려 했으나, 저의 미숙한 질문과 표현으로 선수와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아나운서는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재밌게 웃으며 얘기하고자 했던 것 역시, 의도와 별개로 선수와 팬들에 대한 저의 배려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구자욱 선수와 인터뷰 중 언급된 정수빈 선수에게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지영 아나운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뷰어로서 가져야 할 책임과 태도를 깊이 돌아보고 있다"며 "앞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질문 하나, 표현 하나에도 더욱 신중을 가하고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지난 7일 진행된 박지영 아나운서가 구자욱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비롯됐다. 당시 구자욱은 "올스타전에서도 퍼포먼스보다는 야구 자체에 집중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취지의 소신을 밝혔다. 화려한 볼거리도 좋지만 잦은 퍼포먼스로 경기 흐름이 끊기는 점은 아쉽고, 팬들도 전력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고 싶어 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박지영 아나운서가 '정수빈처럼 퍼포먼스를 열심히 준비한 선수는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구자욱이 편하게 답한 내용이 일부만 온라인에서 확산됐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다른 선수의 노력을 존중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구자욱은 지난 11일 올스타전 본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정)수빈이 형과는 사적으로 매일 볼 정도로 정말 친한 사이"라며 "질문에서 (정)수빈이 형을 언급해 편하게 대답했을 뿐이다. 팬분들께서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하다"고 해명했다.이어 그는 "조금 전에도 (정)수빈이 형을 만나 잘 이야기했다"며 당사자와 오해를 풀었음을 전했다. 이후 자신의 SNS에도 올스타전을 즐겁게 마쳤다고 전하면서 "불편하셨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뜻을 남겼다.김수민 인턴기자 bysumin@edaily.co.kr 2026.07.12 16:19
메이저리그

롯데에서만 통산 35승 기록한 에이스…MLB 복귀 꿈 이뤘지만, 다저스에서 DFA '거취 물음표'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출신 왼손 투수 찰리 반즈(31)의 LA 다저스 내 입지가 좁아졌다.미국 CBS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반즈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했다고 전했다. 60일 부상자명단(IL)에서 복귀한 랜던 낵을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한 조치로, 반즈는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반즈는 지난 5월 웨이버 절차를 거쳐 시카고 컵스에서 다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시즌 성적은 4경기 평균자책점 7.50. 다저스 이적 후에는 3경기 평균자책점 7.00으로 부진했다. 지난 2일 애슬레틱스전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서서 7이닝 12피안타 7실점 한 게 마지막 등판 기록이다. 반즈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선수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며 '장수 외국인 선수'의 길을 걸었다. 통산 성적은 35승 32패 평균자책점 3.58. 2022년과 2023년에는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롯데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다.하지만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지난해 5월 알렉 감보아와 교체돼 팀을 떠났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컵스와 다저스를 거치며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지만, 다시 한번 험난한 생존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7.12 16:12
프로야구

세광고, 창단 첫 청룡기 제패→송진우 시절 이후 첫 전국대회 우승...서정휘 대회 MVP 수상

세광고가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경북고에 6-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세공과고 메이저 고교 야구 대회에서 우승한 건 KBO리그(프로야구) 통산 최다승을 거둔 송진우가 고교생이었던 1982년 황금사자기 이후 44년 만이다. 세광고는 1회 초 1사 2·3루에서 5번 타자 서정휘가 좌전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2회 초에는 1사 만루에서 1번 타자 황동민이 희생플라이를 치고, 후속 김우진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4-0으로 달아났다. 세광고는 5회 말 경북고에 2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위기에서 엄태욱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6~8회 '0의 행진'이 이어졌지만, 9회 초 1사 2루에서 이상준과 호아재균이 연속 안타를 치며 2점 더 달아난 뒤 리드를 지켜냈다.세공과는 사상 첫 청룡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43년 동안 이어진 전국대회 '무관'로 끊어냈다. 최우수선수는 세광고의 우승을 이끈 서정휘에게 돌아갔다. 그는 대회 타율 0.529, 7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는 세광고 우승을 이끈 내야수 서정휘(3학년)에게 돌아갔다. 서정휘는 이번 대회에서 타율 0.529, 7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5회 말 구원 등판해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기고 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박상민은 결승전 승리 투수가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7.12 15:49
메이저리그

MLB 역사상 최초, 형제가 한 팀에 1라운드 지명...아버지는 다저스 3루 코치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형제가 2년 연속 같은 팀에 1라운드 지명되는 진기록이 나왔다. 트레이 에벨은 12일(한국시간) 열린 2026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됐다. 지난해엔 형 브래디 에벨이 1라운드 전체 32순위로 밀워키의 선택을 받았다. 형제의 아버지인 디노 에벨은 LA 다저스 3루 코치다. 에벨 코치는 "정말 행복하다. 두 아들이 2년 연속 1라운드에, 그것도 같은 팀에 뽑혀 특별하다"며 "둘 다 열심히 노력해온 모습을 알기에 감정이 북받쳤다. 정말 최고의 날"이라고 기뻐했다. '아버지' 에벨 코치는 두 아들에 대해 "완전히 다른 유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좌타자 브래디는 파워를 갖춘 홈런 타자"라면서 "트레이는 좌중우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보낸다. 삼진이 적고 스트라이크존을 잘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형제는 주포지션은 유격수로 같고, 2루와 3루 수비도 가능하다. 빅리그 경력은 없지만 에벨 코치는 "코치 출신으로 내야 포지션 3곳을 소화할 수 있도록 아들을 키우고 싶었다.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어야 빅리그에서 더 오래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벨 코치는 앞으로 밀워키를 응원할 것이라고 한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밀워키는 NL 중부지구에 속해 있다. 그는 "나는 다저스 소식이다. 아들에게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려면 다저스를 넘어서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웃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6.07.12 15:39
메이저리그

오카모토, 오타니 넘고 마쓰이 기록 겨냥...'거포' 계열 성공 계보 잇는다

오타니 쇼헤이를 넘어섰다.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카모토 카즈마(30) 얘기다. 오카모토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토론토의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2-2 동점이었던 5회 초 스리런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2호포로 토론토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프로야구(NPB) 대표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였던 오카모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했다. 전반기 종료를 앞둔 12일 현재 그는 출전한 92경기에서 타율 0.235 22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이 낮고, 삼진(118개)이 많은 편이지만, 팀 내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을 기록하며 빅리그에 연착륙했다. 가장 시선이 모이는 기록은 홈런과 타점이다. 3~5월에만 20홈런을 치며 신드롬을 일으킨 동향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넘어 22홈런을 쳤다. 타점은 리그 13위 기록이다. 현재 MLB 대표 아이콘으로 올라선 오타니가 데뷔 시즌(2018)에 기록한 홈런(22개)과 타점(61개)을 전반기만 치르고 넘어버렸다. 이제는 시카고 컵스의 주축 타자가 된 스즈키 세이야의 데뷔 시즌(2022) 성적(14홈런 46타점)과 비교해도 월등하다. 오카모토는 '거포' 계열 일본인 빅리거 중 가장 성공한 마쓰이 히데키(은퇴)의 데뷔 시즌 홈런 기록도 넘어섰다. NPB를 평정하고 2003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빅리그를 밟은 그는 16홈런 106타점을 기록했다. 일본인 빅리거 데뷔 시즌 최다 기록이다. 토론토는 12일 기준으로 95경기를 치렀다. 오카모토가 남은 정규시즌 꾸준히 출전한다고 전제한다면, 충분히 40타점을 더 채울 것으로 보인다. 마쓰이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교한 타격 능력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장타 생산력은 분명 MLB에서도 통하고 있다. 오카모토의 레이스에 시선인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7.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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