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우리 경기 자체 중계할 거야'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자체 TV 네트워크 런칭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자체 텔레비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브레이브스는 올 시즌부터 ‘브레이브스비전(BravesVision)’을 통해 구단 주도의 경기 제작·중계 체제를 도입한다. 브레이브스비전은 구단 지역 시장에서 케이블, 위성,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며, 이번 시즌 140경기 이상이 자체 제작될 예정이다.데릭 실러 브레이브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팬들과 가장 중요한 연결 고리인 텔레비전 중계를 다시 구단의 통제 아래 두게 됐다”며 “브레이브스비전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 제작과 스토리텔링 확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브레이브스는 경기 제작과 유통을 직접 운영하는 구단 대열에 합류했다. 이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스포츠넷 LA), 시카고 컵스(마키 네트워크), 뉴욕 양키스(YES 네트워크)가 자체 방송망을 운영하고 있다.최근 MLB 중계 구조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지역 스포츠 네트워크(RSN)를 운영해온 메인스트리트 스포츠 그룹이 재정난을 겪으면서 구단 상당수가 중계 방식 재편에 나섰다. 지난 시즌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콜로라도 로키스, 미네소타 트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MLB 본부의 방송 지원을 받아 지역 중계를 진행했다.올 시즌에도 신시내티 레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애미 말린스, 밀워키 브루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케이블과 스트리밍 중계를 MLB에 의존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2026시즌 중계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MLB닷컴에 따르면, MLB 방송 조직을 통해 중계를 진행하는 구단들은 기존 지역 방송 계약 대비 약 절반 수준의 중계 수익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MLB의 중계 구조 변화가 구단 수익 모델과 콘텐츠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이건 기자 2026.02.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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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전' 송성문, MLB 공식전 첫 출루...득점권에선 침묵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출루에 성공했지만, 득점권 기회에선 침묵했다. 송성문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슬론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전에 샌디에이고의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3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전에서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그는 이날까지 2경기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마크했다.송성문은 1회 2024시즌 데뷔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일본인 좌완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했다. 브라이스 존슨과 미구엘 안두하가 안타를 치며 만든 1사 1·2루 기회였지만,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스트라이크존 보더라인에 걸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가 0-3으로 지고 있었던 3회 초 1사 2·3루에서 바뀐 투수 다니엘 팔렌시아를 상대했고, 제구력이 크게 흔들린 투수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MLB 공식전 첫 출루를 기록하고 만루 기회까지 열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후속 두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가 추격을 시작한 4회 타석에서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2사 뒤 로돌포 듀란과 브라이스 존스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닉 카스테야노스가 적시 2루타를 치며 2-3, 1점 차로 추격했다. 송성문은 미구엘 안두하가 바뀐 투수 빈스 레일리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이어진 역전 기회에서 다시 타석에 나섰다. 하지만 초구 공략에 1루 땅볼에 그쳤고, 1루 커버에 나선 투수보다 늦게 당도하며 이닝 종료 아웃카운트를 헌납했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가 5회 말 3점 더 내주며 점수 차가 벌어진 6회 초 2사 1·2루에서 대타 호세 미란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송성문은 비활동기간 옆구리 부상을 당해 100% 컨디션을 만들지 못하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이날까지 5타석을 소화했는데, 정타 생산은 유격수의 다이빙 캐치로 잡힌 23일 다저스전 두 번째 타석이 유일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5 07:46
프로야구

후라도·원태인 불투명→ '어쩌면 1선발' 불안하네…'ML 1라운더' 출신 새 외국인, 제구 불안 숙제 남겼다

시작이 불안하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연습경기에서 불안한 투구를 보였다.매닝은 2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3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사사구(3볼넷) 4실점했다.사실상 1이닝도 온전히 채우지 못했다. '투구 수 제한' 규정 덕분에 겨우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연습경기 특성상 양 팀 합의하에 특정 투구 수에 도달하면 이닝을 종료할 수 있는데, 매닝은 2사 만루 위기에서 제한 투구 수를 채워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무리했다.매닝은 앞선 청백전에서도 제구 및 커맨드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두 번째 실전이자 KBO리그 팀을 처음으로 상대한 이번 경기에서도 불안한 모습은 이어졌다. 최고 시속 148km의 빠른 공을 던졌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사사구만 4개를 허용했다. 매닝은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지명할당(DFA) 처리됐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최근 5년간 62경기(34선발)에 등판해 6승 11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잔부상이 잦고 제구가 불안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하지만 삼성은 평균 시속 150km를 웃도는 구속과 구위에 주목해 그를 영입했다.아직 연습경기라곤 하지만 두 경기 연속 흔들린 점은 우려를 자아낸다. 특히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이라는 '최강 원투펀치'의 개막 시리즈 등판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매닝의 부진이 더욱 뼈아프다.후라도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파나마 국가대표로 발탁돼 대회를 준비 중이다. 본선 일정을 마치고 팀에 합류할 예정인데, 만약 파나마가 1라운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합류 시기는 더 늦어진다. 이 경우 추가 휴식 시간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개막 시리즈 등판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비시즌 기간 팔꿈치 굴곡근 부상을 당해 현재 재활 훈련 중이다. 빠른 회복을 위해 자청해서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으로 시즌 준비에 제동이 걸린 만큼, 개막에 맞춰 완벽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 무리할 경우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구단 측에서도 시간적 여유를 더 둘 가능성이 크다.최악의 경우 매닝이 개막전 선발을 포함해 1선발 에이스 역할을 맡아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의 구위와 컨디션으로는 기대에 부응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삼성과 매닝 모두 묵직한 숙제를 떠안게 됐다.윤승재 기자 2026.02.25 06:01
프로야구

김하성 대체자? 김주원 WBC 대표팀서 가장 뜨거운 사나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부상 이탈로 걱정이 컸다. 그러나 2002년생 김주원(NC 다이노스)의 맹활약을 보며 안심하고 있다. 김주원은 24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평가전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세 타석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단타를 친 그는 대표팀이 4-2로 앞선 3회 말 2사 2·3루에서 황동하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주원은 현재 대표팀 선수 중 타격감이 가장 좋다.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와 평가전에서 1회 오웬 화이트를 상대로 안타를 뽑았고, 3-2로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2루타를 때려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21일 한화전에서는 안타, 3루타에 이어 결승 3점 홈런까지 날렸다.원래 '류지현호'의 주전 유격수는 김하성이 유력했다. 그러나 김하성이 1월 중순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수술대에 올랐고, 결국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이후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김주원을 주전 유격수로 낙점했다. 김주원은 "처음에는 (김)하성이 형이 못 나오게 돼 부담감을 가졌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김주원은 이미 국제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홈런 2개를 때렸고,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는 타율 0.429로 맹타를 과시했다. 지난해 일본과의 K-베이스볼 시리즈 2차전에서는 9회 말 투아웃에서 극적인 동점 홈런을 날리며 도쿄돔을 침묵에 빠트렸다. 김주원은 타율 0.289 15홈런 65타점을 기록한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빠른 발과 장타력을 갖춘 데다 스위치 타자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KBO리그 최고 유격수로 인정받은 그는 WBC 대표팀에서도 1·9번 타순과 좌·우 타석을 오가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향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겠다는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WBC를 앞두고 의욕이 넘친다. 수비 안정성만 갖춘다면 대표팀 내야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다. 김주원은 "(평가전에서) 못한 것보다 잘한 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본선에서도 클러치 상황이 온다면 더 자신감 있게 타석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6.02.25 00:02
프로야구

베일 벗은 롯데 듀오 비슬리·로드리게스, '폰세급' 평가 증명→기대감 UP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31)와 엘빈 로드리게스(28)가 2차 스프링캠프 첫 실전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두 투수는 지난 22일 일본 미야자키현 니치난시 난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팀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차례로 등판해 각각 2이닝씩 소화했다. 비슬리는 2볼넷 1피안타, 로드리게스는 1피안타를 기록했다. 비슬리는 1회 말 볼넷 허용과 포수 포일로 놓인 1사 2루 위기에서 152㎞/h 바깥쪽(좌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결정구로 타자 니시카와 마나야를 삼진 처리했다. 2사 뒤 상대한 메이저리거 출신 알렉산더 카나리오와 승부에서는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으로 크게 휘어지는 스위퍼(Sweeper)를 구사해 헛스윙을 유도했다. 로드리게스는 최고 154㎞/h까지 찍힌 직구를 앞세워 깔끔하게 2이닝을 막아냈다. 지난 시즌(2025) 롯데 선발진 평균자책점(4.87)은 10개 구단 중 8위였다. 외국인 투수 농사는 실패했다. 개막 전 구성한 찰리 반즈·터커 데이비슨은 모두 방출됐다. 대체 선수로 영입한 알렉 감보아는 150㎞/h 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좌완 투수로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정작 순위 경쟁에서 가장 중요했던 8·9월 부진했다. 데이비슨의 대체 선수였던 빈스 벨라스케즈는 11경기에서 8점 대 평균자책점(8.23)을 기록하며 '최악의 영입'으로 평가받았다. 롯데는 2026시즌 동행할 외국인 투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고, 150㎞/h 대 중반 빠른 공을 던지면서도, NPB에서 뛴 이력을 갖춰 아시아 무대에 빨리 적응할 것으로 기대되는 비슬리와 로드리게스를 선택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롯데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다른 팀 스카우트는 2025시즌 최우수선수(MVP) 코디 폰세와 비견하기도 했다. 폰세는 2024시즌 라쿠텐 이글스 소속으로 나선 NPB 무대에서 평균자책점 6.72를 기록했지만,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이 도입된 KBO리그에서는 강력한 구위와 횡으로 휘어지는 변화구를 앞세워 강점을 발휘했다. 비슬리·로드리게스는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로드리게스는 첫 불펜 피칭부터 153㎞/h을 찍어 포수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비슬리는 그런 로드리게스보다 더 완성도가 높은 투수로 인정받았다. 김태형 감독도 "공이 좋더라"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두 투수는 첫 대외 실전 경기였던 세이부전에서 다시 한번 기대감을 주는 투구를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5 00:01
프로야구

'307억 몬스터 계약'에 휘청, 다시 고개 든 샐러리캡 무용론 [IS 이슈]

내야수 노시환(26·한화 이글스)의 비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이 발표된 뒤 KBO리그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을 둘러싼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리그 전력 상향 평준화와 지속적인 발전'이라는 제도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분위기다.한화는 노시환과 11년 총액 최대 307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에 합의했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이는 FA 계약과 비FA 다년 계약을 통틀어 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 2026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노시환과 선제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한 한화는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아우르는, 전례를 찾기 힘든 '몬스터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 규모가 워낙 큰 만큼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특히 "샐러리캡이 제 기능을 잃었다"는 목소리가 물밑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KBO리그는 2023시즌부터 선수단 총연봉을 제한하는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 중이다. 2021년과 2022년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 연봉(연봉, 옵션 실지급액, 자유계약선수 연평균 계약금 포함) 상위 40명 금액을 합산한 연평균 금액의 120%를 기준점으로 잡았다. 처음엔 114억2638만원이었던 샐러리캡 상한액은 제도 시행 4년차인 올해 143억9723만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로 인해 샐러리캡의 억제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9월 이사회(사장 모임) 합의대로면 샐러리캡 상한액은 2027년 151억1709만원, 2028년에는 158억7294만원까지 인상된다. "한도가 지나치게 오르면 샐러리캡이 제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일부 구단이 주도해 제도를 손질했다. 게다가 제도를 위반했을 때 부과되는 페널티(지명권 하락 폐지)까지 낮아지면서 샐러리캡 때문에 투자를 신중하게 고민하는 구단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투수 류현진·엄상백과 야수 심우준·강백호·채은성 등 대형 계약자가 적지 않은 한화가 노시환에게 역대급 계약을 안긴 배경에도 이러한 제도적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손혁 한화 단장은 "(샐러리캡은) 실무진들과 잘 논의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현시점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노시환과 3번 정도의 FA 계약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 지금 장기로 계약하는 것이 여러모로 훨씬 더 좋은 계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무진 전체가 생각을 공유한 부분"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5 00:01
프로야구

김현수 공백? 돌아온 잠실 빅보이 "부담 전혀 없다"...채은성에게 얻은 특별 조언

LG 트윈스 외야수 이재원(27)은 KT 위즈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베테랑 김현수의 공백을 메워줄 적임자로 여겨진다. 그런데 이재원은 "부담감이 전혀 없다"고 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현수가 떠나면서 "이재원을 120경기 정도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원이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7~8번 하위 타순에 넣을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재원은 3년 전에도 비슷한 기대를 얻은 적이 있다. 염 감독은 LG 지휘봉을 잡자마자 이재원을 두고 "우리 팀 미래의 4번 타자"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재원은 부상과 부진으로 57경기에서 타율 0.214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채 잠시 연기했던 군복무를 이행했다. 이재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부담감은 전혀 없다. 오히려 감사하다"며 "나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내가 잘해야 계속 출전할 수 있다. 잘하면 칭찬받고, 못하면 비난받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 번의 실패가 큰 경험이 됐다. 그는 "솔직히 2023년에 기회를 잡고 싶은 마음이 컸다. 때문인지 오히려 부담감을 더 느꼈고, 결국 실패했다"며 "시즌에 돌입하면 긴장감은 들겠지만,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재원이 부담감을 내려놓는 과정에서 채은성(한화 이글스)의 조언이 한몫했다. 그는 "신인 시절부터 챙겨줬던 은성이 형과 자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기회를 잡으려고 하면 더 멀어진다. 너무 욕심내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기고 하면 좋은 일이 다가온다'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줬다.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재원은 1군 통산 220경기에서 22홈런을 기록해 파워는 인정받았으나, 변화구 대처나 콘택트에 아쉬움을 남긴 편이었다.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29 26홈런 9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00으로 한층 좋아진 모습이다. 그는 "현수 형은 정말 대단한 선수"라며 "그 공백을 메우기는 어렵다. 단지 하나씩 내 것을 만들어가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6.02.24 20:05
프로야구

'병역 혜택과 10일 보상' 노시환을 '돈방석'에 앉게 한 2023년 두 번의 국제대회 [IS 포커스]

노시환(26·한화 이글스)의 11년 최대 307억원 빅딜을 가능하게 한 배경에는 2023년 열린 두 차례 국제 대회가 큰 역할을 했다. 핵심은 병역 혜택과 1군 등록일수 확보이다.노시환은 2023년 9월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따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1973년부터 적용된 병역특례법에 따르면, AG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4주간 기초 군사훈련만 마치면 병역의무를 마친 것으로 간주한다. 통상 병역을 이행하면 약 2년의 공백이 생겨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 시점이 늦춰진다. AG만큼 중요한 건 같은 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였다. 노시환은 2020년 1군 등록일수가 144일이다. 현행 KBO리그는 1군 등록일수가 145일 이상이어야 해당 시즌을 뛴 것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딱 하루가 부족한 셈이다. 이에 '묘수'가 필요했다. 활용 가능한 방법은 국제 대회 출전에 따른 보상일수를 부족한 시즌에 합산하는 것이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국제 대회 출전에 따른 기본 포인트와 성적에 따른 추가 포인트를 보상한다. 선수는 1포인트를 FA 등록일수 1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대회 규모가 가장 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올림픽의 경우 우승하면 최대 60일의 등록일수 보상을 받는다. 노시환은 2023년 APBC에서 열흘짜리 출전 보상을 받은 뒤, 이를 2020년 등록일수에 합산해 145일을 완성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노시환은 1군 등록일수 8년을 채우면 FA 자격을 얻는다. 2019년 데뷔한 그는 병역 혜택과 국제 대회 보상 덕분에 누구보다 빠르게 '예비 FA' 지위를 확보했다. 한화는 노시환이 FA 자격을 세 번까지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 11년이라는 초장기 계약을 안겼다.한 구단 관계자는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하려면 젊은 나이와 기량이 뒷받침해야 한다. 노시환처럼 빠르게 1군에서 자리 잡은 몇몇 선수에게만 해당하는 조건"이라며 "구단의 결단도 필요한 만큼 앞으로 쉽게 보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4 19:01
메이저리그

올림픽 금메달 딴 美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트럼프 초청 거부...WS 우승팀 다저스도 '곤혹'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 대표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을 거절했다고 AP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우리의 업적을 인정해 주시고,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러나 선수들은 올림픽이 끝난 뒤 학업이나 소속팀 일정 등으로 인해 초대에 응할 수 없게 됐다"는 입장을 백악관에 전했다. 정중하게 표현했지만, 백악관 초청을 거절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역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초청했다. 남자 대표팀이 초대에 응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AP 통신은 "백악관 역시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초청과 관련해서 특별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주요 프로 스포츠 이벤트에서 우승한 팀을 백악관에 초대하는 것이 관례다. 대부분의 경우 대통령과의 초대에 기꺼이 응했지만, 대통령 취임 이후 몇몇 팀들이 백악관 방문을 거부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대내외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스포츠 스타들의 백악관 초청 거부는 더 크게 느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였던 2018년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우승한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백악관에 초대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선수들 다수가 백악관 행사 참석을 거부하자, 백악관이 초대 자체를 취소한 바 있다.지난해 4월에도 슈퍼볼 챔피언 필라델피아를 백악관에 초대했으며 이번에는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때도 주전 쿼터백으로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제일런 허츠 등 몇몇 선수들이 불참했다.백악관은 1925년부터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백악관에 초청해 왔다. 2025년 우승팀 LA 다저스도 올해 4월 초 워싱턴 원정 기간에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미국의 ICE(이민관세집행국)가 일으킨 인명사고로 인해 초청받은 이들이 느끼는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다. 영향력이 큰 스포츠 스타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경 발언을 하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달 초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갈 생각이지만,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 전통에 따라 정치적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 간판 선수 무키 베츠는 "(백악관에서) 무슨 말을 하든 사람들은 정치적 발언으로 해석할 것이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할 생각이 없다. 백악관을 찾는 건 단지 월드시리즈 우승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식 기자 2026.02.24 16:28
프로야구

'신인 장규현+페라자 맹타' 한화, '매닝 4실점 흔들' 삼성에 8-5 승리

한화 이글스가 신인 포수 장규현,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의 맹타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한화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 위치한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한화 신인 포수 장규현이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페라자도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맷 매닝이 1이닝 4실점으로 크게 흔들리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내줬다. 한화는 1회부터 4득점 빅이닝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재원이 볼넷 출루한 가운데, 다음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안타를 쳐내며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강백호의 2루수 앞 땅볼과 채은성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달아났다. 한화는 2사 후 폭투와 볼넷,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장규현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추가 득점했다. 최유빈까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매닝의 투구수 제한(37구)으로 2사 만루 상태에서 이닝을 종료했다. 삼성은 1회 말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박세혁이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볼넷 출루했고, 2사 후 르윈 디아즈의 우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영웅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1점을 추격했다. 삼성은 2회 말 이성규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한화도 3회 점수를 다시 벌렸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삼성의 두 번째 투수 좌완 이승현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냈고, 1사 후 장규현도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2사 후 오재원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1점을 더 달아났고, 페라자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7-2까지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7회 말에야 점수를 만회했다. 1사 후 김성윤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최유빈이 잡아내지 못하면서 출루로 이어졌고, 함수호의 담장 직격 적시 3루타가 나오면서 1점을 추격했다. 이후 류지혁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3점 차를 만들었다. 한화는 9회 초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태연의 중전 안타에 이어 한지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한화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나온 박정현의 유격수 앞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9회 말 함수호의 볼넷에 이어 류지혁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강재민이 9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한화가 승리했다.윤승재 기자 2026.02.24 16:17
프로야구

박해민 3안타, 김주원 3G 연속 멀티히트...대표팀 3연승

'류지현호'가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 3연승을 달렸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평가전에서 6-3으로 역전승했다.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대표팀은 지난 20일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첫 평가전에서 패했지만, 21일과 23일 한화 이글스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3연승을 기록했다. 박해민(LG 트윈스)이 이날 3안타를 터뜨려 대표팀 승리에 앞장섰다. 1번 타자 유격수 김주원(NC 다이노스)은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해, 최근 3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때렸다. 이날 대표팀 선발 투수 고영표(KT 위즈)는 1회 초 선두 타자 제리드 데일에게 볼넷을 내준 뒤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대표팀은 김주원의 안타와 후속 안현민(KT)의 볼넷, 3번 타자 김도영(KIA)의 뜬공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문보경(LG)이 KIA 선발 김태형에게 희생플라이를 만들어 1-2로 추격했다. 2회 말에는 2사 3루에서 김주원의 내야 땅볼 때 나온 KIA의 실책과 문보경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2로 역전했다. 대표팀은 3회 말 무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김주원의 2타점 적시타로 6-2까지 달아났다. 대표팀은 6회 1점을 뺏겼지만 추가 실점 없이 수비를 마쳤다. 마운드는 고영표에 이어 노경은(SSG 랜더스)-김택연(두산 베어스)-유영찬(LG)-조병현(SSG)이 넘겨받아 컨디션을 점검했다. 대표팀은 25일 하루 쉬고 26일 오키나와 5번째 평가전을 치른다.이형석 기자 2026.02.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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