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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최혜정,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11차전 그린부에서 우승…5차 연장 끝에 시즌 첫 승

최혜정(42)이 5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오미현(54)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회원 입회 31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최혜정은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2026 챔피언스 클래식 11차전’ 그린부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홍진주(43)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승부는 5차 연장에서 갈렸다. 18번 홀에서 홍진주가 보기를 적어낸 반면 최혜정은 파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했던 최혜정은 이번 우승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2024년과 2025년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최혜정은 “올 시즌 첫 우승이 늦게 찾아온 만큼 더욱 값지고 뜻깊다”며 “다시 찾아온 기회에 감사하며 욕심을 내려놓고 후회 없이 맞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골드부에서는 오미현이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정상에 올랐다. 1995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오미현은 정규투어와 드림투어, 점프투어, 챔피언스투어를 통틀어 31년 만에 첫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고향인 무안에서 거둔 첫 우승이라 의미를 더했다.오미현은 “고향 무안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남은 시즌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꾸준히 톱10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했다.그린부 3위는 배경은(41), 공동 4위는 이정은3(41)와 조미현(46)이 차지했다. 골드부에서는 김희정(55)이 2위, 이지수2(57)가 3위에 올랐다.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6.10.07 18:16
골프일반

[골프소식] 55년 장인정신과 프리미엄 고객이 빚어낸 하루, 마제스티골프 첫 고객 인비테이셔널 성료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마제스티골프가 '프리미엄' 고객 초청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마제스티골프(대표 정병호)가 브랜드 창립 55주년을 맞아 지난 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 프리미엄 고객 초청 행사 ‘마제스티 인비테이셔널 2026’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55년간 축적해 온 마제스티골프의 헤리티지와 기술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55년의 시간이 증명한 가치, 그 권위를 경험하는 단 하나의 인비테이셔널’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엔 사전 초청된 우수 고객 120명이 참가했다.이날 행사에는 팀마제스티 소속 김영·김자영 프로와 배우 이민정 등 주요 셀럽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김영 프로의 퍼팅 원포인트 레슨을 시작으로 프로와 맞대결을 펼치는 ‘비트 더 프로(Beat The Pro)’, 롱기스트·니어리스트·홀인원 챌린지 등 필드 이벤트 중심으로 진행됐다. 라운드 종료 후에는 재즈 공연과 네트워킹 만찬이 이어졌다. 이어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서는 김영·김자영 프로가 무대에 올라 마제스티 클럽 사용 경험과 투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했다. 클럽하우스 로비에는 대표 라인업인 ‘프레스티지오 14(PRESTIGIO 14)’와 ‘55주년 기념 모델’을 특별 전시해 브랜드 고유의 장인정신과 기술력을 조명했다.시상식 역시 스코어 중심의 시상을 넘어 브랜드 역사와 고객 스토리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브랜드 설립 연도인 1971년생 참가자를 위한 ‘본 위드 마제스티(BORN WITH MAJESTY)’, 55주년 상징 시상인 ‘마제스티 럭키 55(MAJESTY LUCKY 55)’, 고객 사연을 기반으로 한 ‘골든 스토리 위드 마제스티(GOLDEN STORY WITH MAJESTY)’ 등을 수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마제스티골프 정병호 대표는 “마제스티골프의 55년은 타협 없는 장인정신과 고객의 신뢰가 함께 만든 여정”이라며 “이번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브랜드 가치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55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아,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고품격 골프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6.10.07 10:49
LPGA

윤이나, 세계랭킹 6계단 상승…LPGA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17위 도약

윤이나가 여자 골프 세계랭킹을 끌어 올렸다.윤이나는 6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6계단 상승한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는 5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롯데 챔피언십에서 지노 티띠꾼(태국)과 접전을 펼친 끝에 준우승했다.이번 발표에 따르면 세계랭킹 상위 12명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1위는 넬리 코르다, 2위는 티띠꾼이 지켰다. 지난 4일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지난주와 같은 3위를 유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10.06 08:22
LPGA

'불혹' 앞두고 '불멸'의 금자탑…신지애, JLPGA 사상 첫 그랜드슬램+30승 영구시드권까지

한국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38)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또 하나의 불멸의 금자탑을 쌓았다.신지애는 지난 4일 일본 효고현 다카라즈카 골프클럽(파70)에서 막을 내린 제59회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억5000만 엔)에서 일본의 구와키 시호와 3차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신지애는 JLPGA 투어 메이저 4개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JLPGA 역사상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선수는 신지애가 처음이다.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2015·2018년), JLPGA 선수권대회(2018년),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2018·2025년)을 차례로 정복했던 신지애는 마지막 퍼즐로 남아있던 일본여자오픈 정상에 서며 마침내 대기록을 완성했다. 2018년 3개 메이저를 석권한 이후 무려 8년 만에 일궈낸 집념의 결실이다.겹경사도 맞았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JLPGA 투어 정규 대회 통산 30승 고지를 밟으며 평생 출전권인 ‘영구시드’를 획득했다. JLPGA 투어 통산 30승 영구시드는 역대 7번째 대기록이자 한국인 선수로는 사상 최초다. 이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영구시드를 보유하고 있는 신지애는 한일 양국 투어 모두에서 영구시드를 품에 안은 유일무이한 골퍼로 우뚝 섰다.신지애의 골프 인생은 곧 한국 여자골프의 개척사다. 2006년 KLPGA 투어에 혜성처럼 데뷔해 3년 연속 상금왕을 휩쓸었고,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자마자 신인상과 상금왕, 공동 다승왕을 싹쓸이했다. 이듬해인 2010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으며, 주 무대를 일본으로 옮긴 뒤에도 독보적인 꾸준함으로 통산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다.오랜 시간 묵묵히 정상을 지켜온 신지애는 서브 후원사인 두산건설과의 동행 속에서 또 한 번 전성기를 꽃피웠다. 2025년 3월 두산건설과 인연을 맺은 신지애는 그해 5월 살롱파스컵 제패에 이어 이번 일본여자오픈 우승까지 연달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비시즌에는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소속 후배 임희정과 함께 훈련하며 멘탈 관리와 경기 운영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는 등 베테랑으로서의 든든한 품격도 보여줬다.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끊임없이 한계에 부딪히며 스스로 새 길을 열어가는 신지애의 시선은 이제 또 다른 전설의 페이지를 향하고 있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6.10.05 11:13
PGA

‘유럽투어 3승’ 왕정훈, KPGA 첫 우승…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정상

DP월드투어에서 3승을 거둔 왕정훈이 마침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왕정훈은 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왕정훈은 김홍택(7언더파 281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이다.KPGA 투어 첫 우승이다. 왕정훈은 2016년 DP월드투어에 데뷔해 그해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 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듬해 카타르 마스터스까지 정상에 오르며 통산 3승을 기록했지만, 이후 입대하면서 한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2022년 전역 후 해외 무대와 KPGA 투어를 병행한 왕정훈은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4차례 톱10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그리고 시즌 10번째 출전 대회에서 마침내 국내 첫 우승을 완성했다.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왕정훈은 초반부터 버디 2개를 잡으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선두를 지켰고, 12번 홀(파5)에서 승기를 잡았다. 왕정훈이 약 1.8m 버디 퍼트를 성공한 반면, 경쟁자 김연섭은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왕정훈과의 격차가 2타로 벌어졌다.왕정훈은 이후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흔들리지 않았다. 김홍택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2위로 올라섰지만, 왕정훈의 우승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이번 우승으로 왕정훈은 신인왕 포인트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상금 순위 6위로 올라섰다. 해외 무대에서 먼저 이름을 알렸던 왕정훈이 한국에서도 마침내 정상에 섰다.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6.10.04 21:02
LPGA

‘메이저 퀸’ 유해란, KLPGA 통산 6번째 ‘우승’…“韓 2개 대회 더 출전해 좋은 모습 보이겠다”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이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까지 제패했다. 올 시즌 거둔 3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따냈다.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유해란은 4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2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타를 줄였다.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공동 2위 김민솔, 김민주(이븐파 288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억 7000만원이다.유해란이 K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2022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지난해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한국 무대에 나선 유해란은 K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거뒀다. 특히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유해란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했다. 여기에 이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더하며 한 시즌에 LPGA와 KLPGA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선두를 지켰다. 14번 홀(파4)에서 3퍼트로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8번 홀에서도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유해란은 “그린이 딱딱해 공략하기 어려운 대회인데 탄도가 높은 공을 치는 게 유리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2개 대회에 더 출전할 예정인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한편 공동 2위에 오른 김민솔은 이번 대회 상금 1억 4250만원을 더해 시즌 누적 상금 15억 2997만원을 기록,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새로 썼다.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6.10.04 20:28
스포츠일반

[나고야 2026] 김주형, 16년 만의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金…병역 혜택까지 ‘호재’

김주형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골프가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우승한 건 2010년 광저우 대회 김민휘 이후 16년 만이다.김주형은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골프 개인전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2위 그룹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3라운드까지 한 타 차 선두였던 김주형은 최종 라운드 초반부터 타수를 줄였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4번, 6번,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지켰다. 승부를 가른 건 13번 홀(파5)이었다.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인 김주형은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이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마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금메달로 김주형은 병역 혜택도 받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주형에게는 향후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결과다.한국은 단체전에서는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주형과 함께 출전한 문도엽과 김성현이 은메달을 받았다. 문도엽은 개인전 공동 8위(8언더파 272타), 김성현은 공동 24위(1오버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6.10.03 16:39
스포츠일반

[나고야 2026] 韓 여자 골프, 역사상 최초 ‘노메달’…양윤서 개인 4위·단체전도 4위

한국 여자 골프가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하나도 획득하지 못했다.양윤서(인천여고부설방통고), 박서진(서문여고), 김규빈(학산여고)은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최종 라운드에서 각각 4위, 공동 15위, 21위로 대회를 마쳤다.개인전에서 양윤서가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로 4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메달권에는 1타가 모자랐다.단체전에서도 메달을 놓쳤다. 한국은 네 라운드 합계 7언더파 553타로 싱가포르·태국과 공동 4위에 그쳤다. 중국이 22언더파로 금메달, 인도가 14언더파로 은메달, 대만이 10언더파로 동메달을 차지했다.한국은 여자 골프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23년 항저우 대회까지 매 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 노메달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두 번째지만, 단체전에서 메달을 놓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은 단체전에서 마지막까지 동메달을 노렸다. 양윤서가 17번 홀을 앞둔 시점에서 3위 대만에 2타 뒤져 있었지만, 17번 홀에서 파를 기록한 데 이어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6.10.03 15:44
PGA

56세에도 지치지 않는 탱크…최경주, 몸 관리도 후배 사랑도 '최고'

56세에도 지치지 않는 ‘탱크’ 최경주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무대에서 남다른 운영 철학과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최경주는 1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개막한 2026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199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초청받았을 때, 아버지 연배인 잭 니클라우스가 선수들을 직접 맞이하고 식사까지 챙기며 깊은 존중을 보여줬다”며 “그 기억을 본보기 삼아 우리 대회 역시 선수들을 온전히 위하고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무대로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그의 철학에 걸맞게 이번 대회는 관행을 깬 세심한 경기 운영이 돋보인다. 주최 측은 통상적인 프로암 대회를 여는 대신 이틀간의 공식 연습일로 채웠다. 특히 선수들의 생체 리듬과 이동 부담을 고려해 공식 연습일 중 하루는 정해진 티타임 대신 ‘자율 티타임제’를 도입했다.선수 맞춤형 인프라와 지원책도 돋보인다. 드라이빙 레인지 전 타석에 볼 궤적 추적 장치(론치 모니터)를 구비해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정교하게 조율하도록 도왔다. 아울러 과거 선수 간담회 의견을 반영해 컷 통과 인원이 늘더라도 60위권 밖 선수들이 최소 60위 수준의 상금을 받아 경비를 보전할 수 있는 ‘상금 예비비 제도’ 역시 흔들림 없이 유지하고 있다. 개최지인 페럼클럽의 코스 공략에 대해 최경주는 “매 홀이 까다롭고 전장이 길어 하이브리드 클럽을 자주 잡아야 한다”며 “주말에 그린이 단단해지면 퍼트 싸움보다 플라이어 계산과 러프에서 핀에 가깝게 붙이는 거리 조절, 그리고 72홀 동안 화내지 않고 버티는 인내심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페이드·컷 샷 구질에 강점이 있는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장유빈을 유력한 우승 후보로 언급하기도 했다.호스트이자 출전 선수로서 철저한 자기 관리 비결도 털어놓았다. 최경주는 “협착증 증세로 샷 밸런스가 불규칙할 때도 있었지만, 매일 숙소에서 맨몸 스쿼트와 팔굽혀펴기, 악력 운동과 스트레칭을 소화하며 3년 연속 체중을 유지 중”이라며 “내년 PGA 투어 챔피언스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 72홀도 끝까지 버텨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6.10.01 15:12
LPGA

'약속의 하와이'로 돌아온 돌격대장, 황유민 "우승자 아닌 루키의 마음으로”

"우승 경험은 있어도 '루키(Rookie)'입니다."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황유민(23·롯데)이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풀타임 멤버의 자격으로 다시 이 무대에 선다. 황유민은 현지시간 1일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 출전한다. 황유민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2026시즌 LPGA 투어 정규시드권을 획득, 올 시즌 미국 무대를 누비고 있다. 이미 이 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황유민은 자신을 '신인(루키)'으로 규정했다. 그는 "우승 경험은 있어도 풀타임 멤버로 뛰는 것은 처음이다"며 "우승자라는 타이틀에 얽매이기보다 매 대회 새로운 환경에서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황유민은 올 시즌 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12번 컷 통과했다. 지난 1월 개막전이었던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톱10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다소 부침을 겪었다. 신인왕 포인트 2위(352점)로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지만, 1위 하라 에리카(일본·489점)과는 격차가 조금 있다.황유민도 첫 풀타임 투어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이동이 잦고 매번 낯선 코스를 마주하다 보니 경기력뿐 아니라 생활 전반을 스스로 챙기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며 "장거리 이동 속에서 연습, 훈련, 휴식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최적의 루틴을 찾는 중이다. 지금은 무리하기보다 몸 상태에 맞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주변 동료들도 낯선 타지 생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황유민은 "공이 맞지 않아 힘들 때, 같은 롯데 골프단 선배인 김효주 언니가 먼저 다가와 이야기를 들어줬다. 큰 힘이 됐다. 친한 선수인 주수빈과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외로움을 덜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황유민은 성적을 넘어 고유의 플레이 스타일을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그는 "팬들에게 '황유민 경기는 재미있다', '정말 열정적인 선수다'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며 "나만의 공격적인 골프와 에너지를 필드에서 가감 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의 장기적인 목표는 메이저 대회 우승과 올림픽 태극마크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 경쟁을 위한 랭킹 포인트 집계는 지난 6월 시작됐다. 2028년 6월까지의 포인트를 토대로 국가별 상위 4명이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다. 세계 랭킹 53위이자, 한국 선수 기준 15위인 황유민에게는 꾸준한 랭킹 상승이 절실하다. 그는 "메이저 우승과 올림픽 출전을 꿈꾸지만, 지금은 투어 안착과 꾸준함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며 "해외 진출을 고민하는 후배들이 두려워하지 말고 직접 부딪쳐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6.10.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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