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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가스 흡입 '심정지 3명', 안전사고 또 반복

포스코의 포항제철소에서 근로자들이 가스 흡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1시 3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 야외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직원과 포스코 직원 등 6명이 가스를 흡입하는 사고가 났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인해 하청 협력업체 직원 2명과 포스코 직원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이중 심정지 상태였던 청소 용역업체 직원 중 1명은 자발순환으로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3명도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다만 포스코 측과 경찰은 사고 발생 후 피해 인원수 등에서 소방 당국과 다소 차이가 나는 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다. 경찰 측은 이번 가스흡입 사고로 청소업체 직원 2명과 포스코 자체 소방대원 4명 등 6명이 피해를 봤으며, 이 가운데 50대인 청소업체 직원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포스코 측은 이날 사고로 40대인 포스코 직원 1명과 청소업체 직원 2명 등 3명이 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2명이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파악한다.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개요와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당국은 이번 사고가 일산화탄소 질식에 따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앞서 지난 5일에도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포스코DX의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 4명이 전기 케이블 설치 작업을 위해 화학물질 배관을 밟고 이동하던 중 배관이 파손되는 사고가 났다. 유해 화학 물질 노출로 1명이 숨졌고, 나머지 20∼30대 근로자 3명은 화상을 입었다.한편 경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은 이날 안전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 규명을 위한 기초 조사에 나섰다.경찰은 사고 당시 청소업체 직원들의 동선과 작업 절차,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의 노출 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 CCTV와 관련 작업 기록,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해 분석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2025.11.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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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바 다이어트, 안선영과 CJ온스타일 론칭

칼로리바 다이어트가 CJ온스타일에서 프로모션을 개최한다.프리미엄 웰니스 다이어트 브랜드 칼로리바 다이어트는 오늘(20일) CJ온스타일과 협업해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인 방송인 안선영과 함께 TV라이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안선영은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력과 시장 감각을 바탕으로 ‘칼로리바 다이어트’의 CD로 합류했다. 이후 ‘안선영의 다이어트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지속가능한 다이어트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TV라이브 프로모션 역시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경험하게 하기 위해 안선영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진행되었다.이날 오후 10시 55분부터 약 1시간 동안 CJ온스타일 방송에서는 브랜드 CD 안선영이 칼로리바 다이어트의 서비스와 특장점을 설명하고, 브랜드 체험권을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방송 당일 칼로리바 다이어트의 대표 장비 ‘칼로리바’와 ‘머슬렌더’를 이용할 수 있는 1회 체험권을 정가 기준 약 77%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체험권은 구매 후 2~3일 이내 링크가 발송되며, 이용 매장을 선택해 해피콜 완료 후 활용 가능하다.1회 체험권은 1인당 2매까지 구매 가능하며, 7일 이내 예약 진행이 필수다. 동일인 중복 사용과 당일 사용은 불가하다. TV라이브를 통해 구매한 고객은 체험 후 결제 시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또한 상담을 통해 전국 직영점에서 활용 가능한 ▲칼로리바 30회 이용권(50% 할인) ▲칼로리바 10회 및 머슬렌더 10회 이용권(38% 할인)도 구매할 수 있다. 이용권 역시 링크 발송 후 매장 선택 및 7일 이내 예약 시 사용 가능하다.칼로리바 다이어트 관계자는 “칼로리바 다이어트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위해 CJ온스타일과 협업하게 됐다”며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웰니스 프로그램 솔루션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칼로리바 다이어트는 원적외선을 활용해 체온을 높여 신진대사를 정상화하는 토탈케어 다이어트 기기 칼로리바와 전자기장을 활용해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프리미엄 기기 머슬렌더 등 다양한 장비와 전문 상담을 통한 건강한 체지방 감량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1.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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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와 협력 강화...방산과 AI 인프라 협력, 350억 달러 성과 기대

이재명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아부다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명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양 정상은 18일(현지시간) 선언문에서 한국과 UAE가 원전 협력·아크부대 파견 등으로 협력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고, 우주산업 협력을 통해서도 중요한 성과를 거둬왔음을 재확인했다.산업 분야별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적시했다. 우선 원전 산업에 있어서는 한국이 수주한 UAE 원전인 바라카 원전의 사례가 거론됐다.양 정상은 '바라카 모델'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고, 이와 함께 '포괄적 전략 에너지 파트너십' 아래 인공지능(AI) 기반 원전 효율 향상 및 인력양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대표적 미래 산업인 AI 분야에 있어서는 AI 데이터센터 공동 설립·운영, '글로벌 AI 스마트 항만 프로젝트'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국방 및 방산 분야의 경우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공동개발 및 현지생산 등으로 협력의 수준을 끌어올리기로 했다.아울러 제약, 디지털 의료기기, 재생의료 분야 공동 연구·투자 촉진을 위한 'K 메디컬 클러스터' 설립 논의를 진행하는 등의 보건의료 협력 방안도 선언문에 담았다.이 대통령을 수행 중인 강훈식 비서실장은 "방위산업 분야에 있어 양국의 '완성형 가치사슬 협력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150억 달러 이상의 방산 사업에 있어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양국 협업 강화를 토대로 제3국에 대한 방산 공동 수출을 추진하는 동시에 UAE 방산 수출 사업의 '파트너'로 한국 기업이 낙점받을 가능성을 키우겠다는 것이 강 실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정상회담 과정에서 UAE 측으로부터 방산 협력을 심화하자는 취지의 요청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인공지능(AI) 분야 논의 성과를 발표했다.하 수석은 "UAE가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국이 함께 AI 및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양국이 AI 협력의 구체적 논의를 수행항 워킹그룹을 연내에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 최대 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초기 투자금은 30조원(2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결국 방산과 AI 분야에서 기대되는 경제 성과의 규모는 합산 35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한편 이 대통령은 19일 아부다비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 행사에 참석한다.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등 재계에서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초기 투자금액이 2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AI 인프라 구축 사업인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참여가 전날 발표된 상황에서 이를 포함한 첨단산업 협력 확대에 대해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김두용 기자 2025.11.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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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부상 전문병원 시대…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교수 출신 의료진 통합 진료

손·발 부상도 전문병원 시대다. 신체 외상에 부상을 당면 보통 정형외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다. 손과 발은 50개 넘는 작은 뼈와 인대, 신경, 힘줄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신체 부위다. 미세한 구조 변화에도 통증과 기능 장애가 쉽게 발생하는데 일반 병원보다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요구된다.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은 손(수부)과 발(족부) 치료를 전담하는 수족부센터를 별도로 운영해 전문 진료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정형외과가 수족부 질환은 단순 진료 영역에 포함하는 것과 달리 이 병원은 수부와 족부 세부전문의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축해 손과 발 치료의 전문성을 높였다. 대학병원 교수 출신의 전문 의료진을 영입하고, 세부 진료를 체계화함으로써 대학병원 수준의 정교한 치료와 효과적인 재활 관리까지 이어지는 통합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전문 의료진 협진 기반의 체계적인 진료수족부센터의 주 진료 영역은 손·손목 질환(손목터널증후군·방아쇠수지·손가락 관절염·척골충돌증후군 등), 팔꿈치 질환으로 분류되는 내·외측 상과염(테니스엘보·골퍼엘보), 팔꿈치터널증후군 등, 발·발목 질환(무지외반증·족저근막염·지간신경종·아킬레스건염) 등을 다룬다. 수족부 질환은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해 환자 상황에 맞는 치료를 선택한다. 매일 아침 콘퍼런스를 통해 환자 상태와 치료 계획을 공유하며 개별 환자의 증상, 직업, 생활패턴까지 고려해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다양한 비수술 치료부터 수술적 치료까지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으로 회복률을 높이고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고 있다. 정교한 수술·체계적인 재활 관리, 치료 결과 좌우손과 발은 여러 가지 해부학적 구조들이 복잡하게 이뤄져 있다, 더구나 조직의 크기가 작아 수술의 난도가 높다. 또 수술 이후 상처 관리와 재활 과정이 치료 결과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 충분한 경험에 기반하는 수술기법과 수술 후 관리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은 ▲미세 수술 및 관절내시경을 통한 최소침습 수술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한 재활의학과 연계 프로그램 ▲최신 의학 연구 및 학술활동 기반의 수술기법·임상 역량 고도화를 통해 통증 완화와 손·발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홍인태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장은 “손과 발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부위이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기능의 제한이나 변형이 남을 수 있다”며 “손목, 손가락, 발가락에 통증이나 저림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나 가벼운 염증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정형외과 질환에 비해 전문성을 요구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수족부 전문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1.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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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전략적 B2C 투자로 불황 돌파

건설 경기의 장기 침체로 인테리어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샘이 B2C 투자 전략의 효과를 거두며 업황 부진을 타개하고 있다. 한샘은 2023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흑자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 4414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프리미엄과 중·고가 시장을 아우르는 제품 경쟁력 강화, 고객 경험 중심의 유통 채널 개편, 마케팅 고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본원적 경쟁력을 높였다. 한샘은 실적 방어를 넘어 구조적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한샘은 몇 년간 B2C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유통·마케팅 전반에서 구조 개편에 나섰다. 핵심 제품군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오프라인 플래그십 구축, 마케팅 활동 고도화가 그 중심축이다.특히 부엌 부문이 대표적인 변화의 사례다. 한샘의 주력 라인업인 ‘유로키친’은 디자인과 수납 효율을 개선한 신제품 출시 이후 중·고가 시장에서 점유율이 상승했다. 유로키친은 전년 대비 13%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프리미엄 라인 ‘키친바흐’ 역시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감도 높은 디자인과 고급 소재, 시공 신뢰성을 강조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프리미엄 소비자층의 수요 회복으로 이어졌다. 유통 채널의 개편도 주효했다. 지난 6월 서울 강남의 논현동 가구거리에 ‘플래그십 논현’을 리뉴얼 오픈하며 오프라인 유통의 방향성을 재정의했다. 단순 전시가 아닌 체험·상담·설계가 결합된 프리미엄 매장으로 재편했다. 플래그십 논현 매출은 전년 대비 77%, 상담 건수는 50% 증가했다. 수입가구 유통 브랜드 ‘도무스’의 매출도 같은 기간 80% 이상 늘며 고급 리빙 시장 내 존재감을 높였다.최근에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영남권으로 확장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리뉴얼 오픈한 플래그십 부산센텀은 개장 직후 매출과 방문객 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지역 프리미엄 시장의 대표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의 동시 달성에는 고도화된 마케팅 활동을 주효했다. 지난 9월 진행된 쌤페스타는 고객의 구매 성향과 관심사, 시즌 특성을 분석해 세분화된 타깃에게 인테리어·홈퍼니싱·리빙 분야의 핵심 상품을 전략적으로 노출했다. 이를 통해 일평균 주문액과 계약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온라인 홈퍼니싱(가구) 매출은 상반기 대비 27% 늘었다. 특히 ‘샘키즈 수납장’은 가족 단위 소비자층의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직전 행사 대비 97%나 판매가 증가했다. 가격 프로모션 중심의 이벤트에서 벗어나,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진화한 결과다.업계는 한샘의 3분기 실적을 단순한 흑자 유지가 아닌 사업 구조 전환의 증거로 해석하고 있다. 불황기에도 제품 경쟁력·유통 효율성·브랜드 인식이 동반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샘은 향후 ▲학생방·바스·키즈 등 핵심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 ▲온·오프라인을 잇는 유통 경쟁력 확장 ▲B2B 구조 재편을 통한 중장기 수익 기반 확대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샘 관계자는 “B2C 강화는 단기 실적보다 브랜드의 장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며 “앞으로도 제품, 매장, 서비스 전반에서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1.18 15:46
사회

[부고] 김영걸(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씨 부친상

▲김창석(향년 85세)씨 별세, 장영숙씨 남편상, 김영걸(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영혜씨 부친상, 권순한씨 장인상, 이보은씨 시부상=13일 오후 9시, 대구보훈병원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16일 오전 6시 30분,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053-625-4466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14 11:54
사회

이재명 대통령 "한미 통상·안보 협의 최종 타결"…팩트시트 직접 발표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가 최종 확정됐다.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설명자료 작성이 마무리됐다"며 "이로써 우리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 중 하나였던 한미 무역·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또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에 한해 투자를 진행한다는 점을 양국 정부가 확인함으로써 원금 회수가 어려운 사업에 투자를 빙자한 사실상 공여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확실히 불식했다"며 "양국은 앞으로 조선과 원전 등 전통적 전략 산업부터 인공지능, 반도체 등 미래 첨단 산업에 이르기까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안보 논의와 관련해 "우라늄 농축,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미국 상선뿐 아니라 미 해군 함정 건조조차 대한민국 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주한 미군의 지속적 주둔, 확장 억제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공약도 거듭 확인했다"며 "국방력 강화, 전작권 환수를 통해 한반도 방위에 대한 우리의 주도적 의지를 천명했고 미국은 이를 지지하며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고 덧붙였다.이날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무역 합의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자동차 부품, 원목, 목재, 목재 제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했다. 다만 현재 25%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관세를 언제부터 낮출지는 명시하지 않았다.반도체 관세의 경우 앞으로 미국이 다른 나라와 체결할 합의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했는데 비교 대상 국가를 반도체 교역량이 한국 이상인 국가로 한정했다.우리 정부는 양해각서를 체결해 미국의 전략 투자 분야에 2000억 달러, 조선업에 1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액은 한 해에 200억 달러를 넘지 않도록 설정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14 11:44
산업

롯데장학재단, 제2회 신격호샤롯데문학상 수상자 발표

롯데장학재단이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문학사랑을 기리는 의미에서 마련된 ‘제2회 신격호샤롯데문학상’의 수상자를 발표했다.지난 6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총 3,013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최종심 심사위원단은 본심에 오른 장편소설 창작집, 시집, 수필집을 대상으로 문학성·작품성·독창성을 심도 있게 논의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특히 ‘제2회 신격호샤롯데문학상’에는 ‘풀꽃’으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나태주 시인이 자문위원장으로 참여해 문학상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수상작은 시·소설·수필 3개 부문으로 나뉘어 발표됐다. 부문별 대상으로는 여성민 시인의 시집 ‘이별의 수비수들’(시), 장은진 작가의 장편소설 ‘부끄러움의 시대’(소설), 송명화 작가의 수필집 ‘나무의 응시, 풀의 주름’(수필)이 각각 선정됐다.심사에는 소설가 김홍정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현직 작가와 문학 전공 교수 등 9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이번 심사를 통해 샤롯데문학상에 대한 작가들의 관심과 신뢰가 더욱 높아졌으며, 수상작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제2회 신격호샤롯데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1일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개최된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 3명에게는 각각 2000만원, 최우수상 수상자 6명에게는 각각 500만원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작품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1.14 10:01
경제일반

전력 인프라부터 배터리 소재까지… LS, 미래 먹거리 투자로 3년 연속 ‘1조 클럽’ 달성

LS그룹이 3년 연속 1조원을 달성했다. 2003년 그룹 출범 이후 2022년 1조2040억원 영업이익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LS그룹의 공정자산은 2022년 26조2700억원에서 이듬해인 ▲2023년 29조4910억원 ▲2024년 31조9650억원 ▲올해 35조952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4년 사이 37%, 약 10조원가량 늘어난 셈이다.㈜LS 또한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매출 27조5447억원과 영업이익 1조729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매출 13%와 영업이익이 19%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이 같은 성과는 LS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경영 전략이 주효한 결과다. 지난 2022년부터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해 전방위적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열풍 타고 글로벌 권선 1위 LS그룹의 미국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권선(전기를 흐르게 하기 위해 설계된 코일 형태의 전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고출력 특수 권선을 생산하고 있고 테슬라와 토요타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특히 에식스솔루션즈가 제조 중인 변압기용 특수 권선(CTC)은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와 미국 내 변압기의 약 70%가 교체 시기를 맞아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북미 공장의 CTC 제조시설에 생산라인 2기를 추가 설치해 현재 3500톤 수준의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1만톤으로 늘려 186% 확대할 계획이다.LS전선은 늘어나는 AI 데이터센터 산업의 성장 속도에 맞춰 해저케이블·초전도케이블·초고압케이블 기술 등을 앞세워 미래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근에는 미국 글로벌 빅테크 기업 AI데이터센터에 대용량 전력 분배 시스템인 ‘버스덕트’를 3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약 200억원 규모의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총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내부에 판형 도체를 배치해 대용량 전력을 분배하는 시스템인데 일반 전선보다 손실과 발열, 화재 위험이 낮아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시설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LS전선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북미·베트남을 잇는 글로벌 버스덕트 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멕시코에 건설 중인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북미 고객 대상 공급 효율성과 납기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S전선은 약 1조원을 투자해 지난 4월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체서피크 공장은 버지니아 남동부의 엘리자베스강 유역에 39만6700㎡(약 12만 평) 규모 부지에 연면적 약 7만㎡(약 2만평) 규모로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생산설비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1m 높이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와 피복을 씌우기 위한 공장과 전선을 감아 최종 제품으로 생산하는 공장, 전용 항만시설 등이 포함됐다. LS전선은 향후 10년간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결정했다.자회사 LS마린솔루션은 지난 6월 튀르키예의 테르산 조선소와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 본계약을 체결했다. LS마린솔루션은 케이블 적재 중량 1만3000톤, 총 중량 1만8800톤의 초대형 HVDC(고전압직류송전) 포설선 건조에 착수했다. 해당 선박은 아시아 최대, 세계 톱5 규모로 HVDC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는 고사양 장비를 탑재 예정이다. LS마린솔루션은 신규 포설선을 앞세워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등 국내 전략사업과 유럽·북미 해상풍력 및 초장거리 해저망 구축 수요에 본격 대응할 방침이다. LS일렉트릭, 미국 수출 위한 필수 인증 UL 획득LS일렉트릭은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따. 에너지저장장치(ESS) 핵심 구성요소 전력변환장치(PCS) 최신 제품에 미국 수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보험협회 시험소(UL)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받은 제품은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산업용 ESS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MSSP의 2.0세대 PCS다. 고출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냉각이 가능한 제품이다. LS일렉트릭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2014년부터 UL 인증을 본격 확보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300여 건에 달하는 UL 인증을 획득했으다. 북미 ESS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또한 HVDC 변환용 변압기를 포함한 초고압 변압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약 1008억 원을 투자해 2생산동을 증설하고 있다. 2생산동은 1만3223㎡ 부지에 들어서며 연내 준공 및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의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연간 2000억 원 규모에서 600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에 구축되는 HVDC 변압기 전량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아울러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에 준공된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는 4만6000㎡ 부지에 건물 연면적 약 3300㎡ 규모로 조성돼 생산·기술·서비스를 아우르는 북미 사업 복합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배스트럽 캠퍼스에서는 현지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납품하는 중·저압 전력기기와 배전시스템 등을 본격 생산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배스트럽 캠퍼스와 유타주 시더시티에 위치한 배전시스템 생산 자회사 MCM엔지니어링 제2공장을 양대 거점으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1.8조 투자해 황산니켈 생산 공장 설립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새로운 비즈니스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년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걸음을 디뎠다. 1.8조원대의 투자를 통해 울산과 새만금에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2027년 울산을 시작으로 2029년 새만금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6만2000톤 규모의 황산니켈 생산이 기대된다. 이는 전기차 약 125만대에 들어가는 양이다. LS MnM은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함께 ‘황산니켈→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 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실현하고, LS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LS MnM은 지난해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BHP와 173만톤 규모의 동정광을 공급받는 초대형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LS MnM은 5년간 매년 약 35만톤씩 공급받게 된다. 이는 연간 사용하는 전체 동정광 물량의 20%로 LS MnM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온산제련소의 생산 안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미 노스캐롤라이나에 2800평 트랙터 부품 창고 개장LS엠트론의 미국 자회사 LS트랙터는 지난해 8월, 노스캐롤라이나주 배틀보로에 9334㎡(약 2,800평) 면적의 부품 창고를 개장했다. 부품 창고는 사후 관리용 부품·IT·제품 보증·사내 서비스·트랙터 추가 조립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현지에서 취미 농사꾼인 하비파머의 증가로 인한 트랙터 시장 성장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미국 텍사스주 팔레스타인시에 트랙터 조립 공장을 열고 2028년까지 연간 2만대 생산을 목표로 세웠다. 이어 5월에는 부품유통센터(PDC)를 이전해 북미 전역에서 부품 가용성과 공급망을 단축함으로써 애프터마켓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E1, 수소·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확장 적극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수소·신재생에너지·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2년부터 경기도 과천·고양 및 서울 강서에 위치한 LPG 충전소 3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특히 과천 복합충전소는 전기차 충전 시설도 있어 LPG·수소·전기차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또한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작업별 안전조치 사항 및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의 정보도 편리하게 조회함으로써 다양한 안전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lalalast@edaily.co.kr 2025.11.13 15:46
경제일반

[내몸 사용설명서] 허리 안 아픈데 다리만 저릿? 척추관협착증 의심해야

50대 후반의 이부장은 얼마 전부터 걷기만 하면 다리에 당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오랜만에 많이 걸어서 다리에 쥐가 난 것으로 여겼지만, 며칠이 지나도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자 걱정스러운 마음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허리디스크’ 혹은 ‘척추관협착증’일 수 있다는 정보를 보게 됐다. 둘 다 허리질환인데 이상하게도 이 씨는 허리 통증이 거의 없었다.다리가 저리고 아픈데 왜 허리 병일까. 그 이유는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허리를 통과하기 때문이다.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모두 허리 신경이 눌리면서 다리로 방사되는 통증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증상이 비슷해 두 질환을 혼동하기 쉽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허리부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통증과 저림이 이어진다. 특히 자세 변화나 압력에 따라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앉았다 일어나거나 허리를 숙였다 펼 때 통증이 악화된다. 병이 진행되면 허리 통증보다 다리 저림이 두드러지기도 하지만, 보행은 비교적 가능한 편이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 있다가 점차 사라지고 대신 서 있거나 걸을 때 엉덩이와 다리에 통증, 저림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누워서 쉬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다시 걸으면 통증이 나타나는 ‘간헐적 파행’이 대표적이다. 병이 진행할수록 걷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자주 쉬어야 한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비수술적 방법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안정과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를 일정기간 지속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다리 힘이 약해지는 등의 신경 증상이 동반된다면 비수술적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신경 압박 부위를 정확히 제거하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술 등 최소침습척추수술이 발전해 환자 부담이 크게 줄었다. 다만 디스크와 협착증은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므로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단순한 다리 통증이라 여겨 방치하거나 진통제로만 버티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추후 수술을 받아도 증상이 남을 수 있다. 걷기만 해도 다리가 저리고 당긴다면 척추 질환을 의심하고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른 치료의 시작이다. 민성훈 원장(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신경외과 전문의) 2025.11.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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