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케데헌’ 속편, 전 세계 스크린 접수할까…넷플릭스 CEO “대규모 글로벌 개봉”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편이 전세계 극장에서 대규모로 개봉할 전망이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사란도스는 이날 열린 블룸버그 스크린타임 행사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편이 나오면 대규모 극장 개봉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오는 2029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편을 연출한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는다.특히 전편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것과 달리, 속편은 전 세계 극장에서 대규모 개봉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테드 사란도스 CEO는 “넷플릭스에서의 성과에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극장에서 큰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며 “‘나니아 연대기’,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대규모 글로벌 개봉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지난해 6월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그룹 헌트릭스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공개 후 90일 동안 누적 시청수 3억 회를 넘기며 넷플릭스 영화 부문 역대 1위를 기록, 최다 시청 작품에 올랐다. 또 극장에서도 흥행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8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 국가의 극장에서 선보인 싱어롱 버전은 1300회 이상의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10.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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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 논란에 부산行 줄취소 됐는데…박해일은 부산에 떴다 [왓IS]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적 해석 논란 속 유해진과 이민호의 부산 일정이 잇따라 취소된 가운데, 박해일은 부산을 찾아 관객들과 만났다. 박해일은 지난 8일 부산 중구 메가박스 부산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행사에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참석했다. 해당 행사는 임순례 감독의 장편 데뷔 30주년을 맞아 마련된 자리로, 박해일은 자신의 영화 데뷔작을 함께한 임 감독과 작품을 관람하고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최근 ‘암살자(들)’이 역사적 해석을 둘러싼 논쟁의 중심에 서면서 영화에 출연한 주연 배우들의 공식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은 지난 2일 공식 SNS에 “‘암살자(들)’ 제작사의 요청에 따라, 예정되어 있던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 및 야외무대인사 일정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 및 게스트들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고려한 제작사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관련 일정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암살자(들)’에 출연한 이민호의 ‘액터스하우스’ 일정도 취소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앞서 “오는 7일 오후 6시 50분 예정이었던 ‘액터스 하우스: 이민호’ 행사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유해진도 7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6 부일영화상’에 불참한다. 당초 유해진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만약에 우리’ 구교환, ‘어쩔수가없다’ 이병헌,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 ‘호프’ 조인성 등과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이같은 일정 취소는 최근 ‘암살자(들)’을 둘러싸고 불거진 역사적 해석 논란의 여파로 해석된다. 특히 보수 성향 단체 회원들은 지난 4일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시위를 열고 영화 상영 중단과 제작진, 배우 사과 등을 촉구했다. 이후 유해진 측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으며, 경찰은 지난 6일부터 유해진에 대한 신변보호에 들어갔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제29회 광복절 경축식 생중계 도중 육영수 여사가 저격당한 역사적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당시 수사당국은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으나, 영화는 또 다른 인물의 개입 가능성을 가설로 제시한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작품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당시 권력 기간 등이 배후에 있는 것처럼 암시한다며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반면 영화적 상상력은 자유 영역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맞서면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암살자(들)’ 측은 지난달 28일 공식 입장을 통해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10.11 14:49
영화

봉준호, 첫 애니 온다…‘앨리’, 2027년 7월 국내 개봉

봉준호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앨리’가 2027년 7월 관객들을 만난다.최근 배급사 CJ ENM과 펜처인베스트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앨리’​는 2027년 7월 14일 프랑스 개봉을 확정했다. 한국에서도 같은 달 개봉하며, 미국 개봉도 예정돼 있다.‘앨리’는 바닷속 협곡에 살면서 인간 세상을 궁금해하는 심해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태양을 직접 보고, TV 출연을 꿈꾸는 주인공 아기돼지오징어 앨리와 친구들은 어느 날 정체불명의 항공기가 바다에 추락하면서 한순간 위협에 휩싸인다. 이를 계기로 이들은 예상치 못한 대모험에 휘말리며 수면 위 세상으로의 여정을 시작한다.‘​앨리’는 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한국과 프랑스, 영국 등 12개국 제작진이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영화 ‘잠’의 유재선 감독이 공동 각본을 맡았다. 목소리 연기에는 알렉스 제인 고, 에미상 수상자 아요 에데비리, 아카데미상 후보 브래들리 쿠퍼, 데이브 바티스타, 핀 울프하드, 레이첼 하우스 등과, 아카데미상 후보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이 참여한다.여기에 ‘토이 스토리 4’, ‘인사이드 아웃’ 등에 참여한 김재형이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클라우스’의 마르친 야쿠보프스키가 프로덕션 디자이너를 맡았다. ‘슈렉’ 시리즈의 데이빗 립먼이 제작진으로 참여했으며, ‘인셉션’​, ‘듄’의 VFX를 담당한 글로벌 스튜디오 디넥도 힘을 보탠다. 한국의 투자 배급은 CJ ENM과 펜처인베스트가 운용하는 펜처 케이-콘텐츠 투자조합이 맡는다. CJ ENM과 펜처인베스트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터키, 인도네시아 지역의 배급을 담당한다. 프랑스의 메이저 스튜디오 파테 필름이 ‘앨리​’의 공동 투자·배급에 참여해 프랑스와 베네룩스, 스위스, 서아프리카 지역 배급을 맡는다. 미국에서는 네온이 배급을 진행한다.한편 봉준호 감독은 2019년 개봉한 ‘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10.11 09:08
영화

‘역사 왜곡’ 뭇매에도 끄떡없다…‘암살자(들)’ 1위 굳건, 288만 돌파 [IS차트]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적 해석 논란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전날 13만 852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88만 4498명이다.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제29회 광복절 경축식 생중계 도중 육영수 여사가 저격당한 역사적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당시 수사당국은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으나, 영화는 또 다른 인물의 개입 가능성을 가설로 제시한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작품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당시 권력 기간 등이 배후에 있는 것처럼 암시한다며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반면 영화적 상상력은 자유 영역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맞서면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암살자(들)’ 측은 지난달 28일 공식 입장을 통해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2위는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13만 5798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16만 1527명을 기록했다.지난달 30일 개봉한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보수 100배의 유혹에 빠져 미지의 섬으로 떠난 치이카와 일행이 그곳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수상한 토벌 미션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3위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으로 전날 6만 7466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69만 401명을 기록했다.지난달 23일 개봉한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성공한 장태영(변요한)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고 하는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는 영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10.11 08:57
영화

놀란 감독 ‘오디세이’, 1383억 벌었다… ‘아바타2’ 제치고 역대 외화 매출 1위

영화 ‘오디세이’가 누적 관객 12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역대 국내 개봉 외화 매출액 1위에 올랐다.1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지난 10일 기준 누적 매출액 1383억 5230만 235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이 세운 기존 기록 약 1379억 원을 넘어선 수치다.이로써 ‘오디세이’는 ‘아바타’(약 1252억 원), ‘어벤져스: 엔드게임’(약 1224억 원), ‘겨울왕국 2’(약 1150억 원) 등 역대 흥행작들을 제치고 국내 개봉 외화 가운데 매출액 기준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8월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가족이 기다리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신들의 분노와 가혹한 운명에 맞서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인셉션’, ‘인터스텔라’, ‘오펜하이머’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맷 데이먼이 주인공 오디세우스를 연기했다. 여기에 앤 해서웨이, 톰 홀랜드, 젠데이아, 로버트 패틴슨, 샤를리즈 테론, 루피타 뇽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흥행 배경에는 특별관 관람 수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디세이’는 대형 스크린과 풍부한 음향을 통해 작품의 장대한 규모를 체감할 수 있는 영화로 주목받았다. 아이맥스, 돌비시네마, 4DX 등 특별관을 중심으로 관객을 끌어모으며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10.11 08:43
영화

[31st BIFF] 주지훈이 털어놓은 연기와 삶 (액터스 하우스)

배우 주지훈이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자신만의 연기 철학과 작품을 대하는 태도를 들려줬다.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문화홀에서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주지훈의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이날 주지훈은 근황을 묻는 말에 “열흘 전에 드라마 ‘바이킹’이라는 작품을 끝냈고, ‘중증외상센터’ 시즌2 촬영이 곧 들어가서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재혼 황후’를 언급하며 “사실 이 작품은 두세 번 거절했다. 내가 이 세계관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았다. 근데 내가 신뢰하는 분이 편지를 쓰고 설득해 줬고, 원작이 사랑받은 이유도 궁금해졌다”고 말했다.주지훈은 “첫 리딩 때 느낌이 왔다. 리얼톤으로 접근하기보다 뮤지컬 식으로 접근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마음의 벽이 많이 무너졌다”며 “나는 관객의 판타지를 채워주기 위해서는 다 땅에 붙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고민도 많이 했다”고 짚었다.선후배, 동료 간의 역할도 강조했다. 주지훈은 “우리는 수학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의 의견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토론이 있는 이유”라며 “또 마음을 열고 동료를 따뜻한 시선을 바라봐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쌍천만 기록을 쓴 ‘신과 함께’ 시리즈를 비롯해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중증외상센터’ 등 자신이 써 내려간 성과에 대해서는 “얼떨떨하다”고 털어놨다. 주지훈은 “사실 우리 모두가 잘 되려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거다. 하지만 그게 내 기대보다 커지면 어안이 벙벙하다”고 밝혔다.그는 또 지난 연기 생활을 돌아보며 “배우를 하게 되면 내가 아닌 시선으로 삶을 겪어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좋게 말하면 안정형으로 바뀌었고 나쁘게 말하면 지루하다. 희로애락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실 배우로서 사명감은 잘 모르겠다. 난 그저 흥미를 동하게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며 “다만 자기가 해야 할 일에 성실함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10.09 16:59
영화

[31st BIFF] 주지훈 “넷플릭스 첫 작품 ‘킹덤’, 출연료도 싸게 받아” (액터스 하우스)

배우 주지훈이 ‘킹덤’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문화홀에서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주지훈의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이날 주지훈은 넷플릭스 코리아 첫 시리즈 ‘킹덤’을 함께한 것을 두고 “그때는 넷플릭스가 뭔지도 몰랐고 출연료도 원래 받는 것부터 저렴했다. 시작하는 단계고 제작비가 부족하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때도 심플하게 생각했다. 이게 만들어 놓은 걸 봤으니까 다들 선입견이 없는 거다. 나는 처음 ‘킹덤’(시나리오)을 봤을 때 ‘무슨 텍사스에 처녀 귀신 나오는 이야기야?’ 싶었다. 이야기 자체는 재밌었지만 되게 부정적이었다”고 털어놨다.주지훈은 “그때 김용화 감독님과 (하)정우 형이 ‘재밌어? 그럼 해’, ‘글 좋고 감독님 좋은 사람이면 해’라고 했다”며 “당시에는 구독자도 10만 명밖에 안 되고 잘 모르는 플랫폼이라 망해도 아무도 모를 거라 생각했다. 소 뒷걸음질 치다가 개구리 잡은 격”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10.09 16:47
영화

[31st BIFF] 주지훈 “‘재혼황후’ 두세 번 거절한 작품” (액터스 하우스)

배우 주지훈이 신작 ‘재혼 황후’ 출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문화홀에서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주지훈의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이날 주지훈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재혼 황후’를 두고, “사실 이 작품은 두세 번 거절했다. 내가 이 세계관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았다. 근데 내가 신뢰하는 분이 편지를 쓰고 설득해 줬고, 원작이 사랑받은 이유도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동양인인데 서구의 이름을 그대로 쓰고 하니까 어렵기도 했다. 근데 첫 리딩 때 느낌이 왔다. 리얼톤으로 접근하기보다 뮤지컬 식으로 접근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마음의 벽이 많이 무너졌다”고 떠올렸다.주지훈은 또 “첫 촬영 때 다양한 나이대 스태프에게도 여러 가지를 물어봤고 많은 설명을 해줬다. 물론 그들의 말을 사실 이해하지는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어쨌든 그렇게 간극을 줄이려고 했다. 사랑받은 원작이 아킬레스건이지만, 거기에 기대어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와 재혼 승인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물이다. 오는 11월 4일 공개.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10.09 16:46
영화

[31st BIFF] 주지훈 “‘중증외상센터2’ 촬영 준비 중” (액터스 하우스)

배우 주지훈이 근황을 전했다.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문화홀에서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주지훈의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이날 주지훈은 근황을 묻는 말에 “열흘 전에 ‘바이킹’이라는 작품을 끝냈고 ‘중증외상센터’ 시즌2 촬영이 곧 들어가서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바이킹’은 ‘늑대소년’, ‘승리호’ 조성희 감독 신작으로, 대한민국 최고 부호들을 둘러싼 복잡한 가족 관계와 승계 전쟁을 소재로, 수백억대 가업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중증외상센터’ 시즌2는 지난해 공개된 ‘중증외상센터’ 두 번째 이야기다. 시즌1은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공개 당시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10.09 16:45
영화

[31st BIFF] 류승룡 “내가 믿어야 관객도 설득”…천만 배우의 연기 철학 (액터스 하우스)

배우 류승룡이 연기를 향한 진심과 작품마다 쌓아온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류승룡은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문화홀에서 진행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연기를 시작한 계기부터 대표작 비하인드, 연기에 대한 철학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이날 류승룡은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를 회상하며 “중학교 때 국립극장에서 ‘파우스트’를 봤는데 장면마다 심장이 뛰었다. 다행히 연극부가 있는 고등학교에 입학해 꿈을 키웠다. 연기를 하면 행복했고, 조금 더 깊게 공부하고 싶어서 연극과가 있는 대학교에 갔다”며 “군대에 있는 동안만 빼고 쉬지 않고 연기했고, 지금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류승룡은 “이미지대로, 생긴 대로 캐스팅이 들어왔고 효과적인 악역이나 센 캐릭터를 먼저 할 수밖에 없었다. 그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이런 연기도 할 수 있고,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갈등이 생겼다”고 돌아봤다.이어 “지나고 보니 많은 간접 경험, 특히 좋은 작품을 보는 것이 나를 담아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모임이나 여행 등 직접 체험하는 경험도 나를 채워준다”고 덧붙였다.연기 활동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던 시기도 있었다. 류승룡은 “내가 하고 싶은 영화를 하고 있음에도 다작 배우, 소모되는 배우로 여겨지는 것 같았다”며 이준익 감독과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다.그는 “내가 소진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이준익 감독님이 ‘땅을 파면 손가락이 아프다. 그런데 더 파면 맑은 물이 나온다. 연기도 똑같다. 더 파라. 그러면 진짜 정수가 나온다’고 애정을 담아 말씀해 주셨다”며 “그날의 바람과 햇볕까지 기억난다. 그렇게 더 파보자고 생각했고, 틀에 갇히지 말고 더 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그게 엔진이 됐다”고 말했다. 영화배우로서 기념비적인 해였던 2012년 개봉작 ‘내 아내의 모든 것’과 ‘광해, 왕이 된 남자’를 거쳐 이듬해 선보인 ‘7번방의 선물’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류승룡은 “장진 감독님과 12편의 작품을 함께했다. 언젠가 술에 취한 연기를 할 때 그 표현에 매몰돼 장면의 목적을 손상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7번방의 선물’의 용구는 딸을 목숨보다 사랑하는 부모의 모습이 중심에 묵직하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머지는 그 중심을 돕는 설정일 뿐이라고 접근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천만 영화 ‘극한직업’(2019)을 언급하면서는 코미디 연기에 대한 자신만의 지론을 밝혔다. 류승룡은 “꺾기와 호흡, 침묵 등이 중요하다. 조금 과하면 오버스럽고, 조금 밋밋하면 심심하다. 결국 좋은 코미디는 잘 짜인 구조와 진심을 믿고 연기하는 것이다. 내가 믿지 않는데 관객을 설득할 수는 없다”며 “코미디는 하면 할수록 어렵고 가장 많이 배우게 되는 장르다. 겸허해지고 겸손해진다”고 부연했다.코미디 연기와 상반되는, 전작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무빙’에서 보여준 오열 연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감정의 최고치를 끌어올리다 보니 울음 연기는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무빙’은 그 장면 때문에 하게 됐다”며 “13년 전 누이가 세상을 떠났을 때 딸을 잃고 우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 그 울음을 떠올리며 연기했고, 아버지도 해당 장면을 보고 많이 우셨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늘 통념에 갇히지 말자고 생각한다. 그때그때 들어오는 작품에 충실하고 싶다”는 류승룡은 올겨울 ‘정가네’로 다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정가네’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스페셜 프리미어’ 초청작이기도 하다. 류승룡은 “가까운 것이 깨어졌을 때의 침묵들을 보여준다. 오래된 오해와 갈등의 여러 면면이 담긴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관심을 당부했다.끝으로 류승룡은 “작품을 통해 질문을 던지고 윗세대와 아랫세대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오늘 이 시간이 나에게는 선물 같다.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10.09 15:09
영화

[31st BIFF] 류승룡 “눈물 연기, 13년 전 딸 잃은 父 오열 생각” (액터스 하우스)

배우 류승룡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무빙’ 속 오열 연기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문화홀에서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류승룡의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이날 류승룡은 전작 ‘무빙’의 아내를 떠나보낸 장면을 언급하며 “한동안 우는 장면을 너무 많이 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오열할 때 자녀든 아내든 얼굴 표정이 같더라. 감정의 최고치를 올리다 보니까 울음 연기는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무빙’은 그 장면 때문에 하게 됐다.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이어 “사실 13년 전 누이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는 내게 엄하고 산 같은 분이시다. 근데 딸을 잃고 우시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 어디선가 본, 레퍼런스가 있는 울음이 아니라 아버지의 울음을 보고 표현한 것”이라며 “아버지도 그 장면을 보고 많이 우셨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안겼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10.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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