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LG 선발 투수 카라스코가 교체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112승 출신의 카를로스 카라스코(39)가 좌타자 봉쇄에 실패하면서 2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카라스코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0-2로 뒤진 1사 만루에서 필승조 존 네케디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국 그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KIA는 이날 카라스코가 좌타자에 약점을 지닌 점을 이용해 우타자는 김도영, 김선빈 두 명만 내보냈다. 카라스코가 올 시즌 우타자 상대로 피안타율 0.185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좌타자 피안타율은 0.267로 높은 편이었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투수 카라스코가 역투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카라스코는 이날 좌타자를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1회 초 첫 타자 박정우를 9구 승부 끝에 내보낸 카라스코는 1사 2루에서 김도영과 해럴드 카스트로를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카라스코는 2회 초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던진 시속 147.9km 직구를 통타 당해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1사 후 한준수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는데,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한 문정빈의 1루 송구마저 빗나가면서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안타(김규성)-볼넷(하주석)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은 카라스코는 박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결국 LG 벤치는 카라스코를 교체했다. 그러나 케네디가 박재현에게 1타점 적시타, 김도영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아 스코어가 0-7까지 벌어졌다.
카라스코는 이날 4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148km가 나왔다.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지난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정교한 제구력이 돋보였지만, 준PO 3차전에선 구위도 떨어졌고 제구력도 부족했다.
결국 MLB 112승 커리어에 걸맞지 않은 부진한 투구로 고개를 숙인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