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00명 지원한 아역 오디션 거쳐 ‘최철’ 역 낙점…눈빛·표정 중심 연기 선보여
-이창동 감독 신작으로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11월 6일 넷플릭스 공개 예정
아역 배우 정섶이 이창동 감독의 영화 ‘가능한 사랑’에서 설경구·전도연이 연기한 부부의 아들 ‘최철’ 역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가능한 사랑’의 아역 캐스팅을 진행한 퍼스트액터스는 소속 배우 정섶이 약 500대 1의 경쟁률을 거쳐 최철 역에 최종 발탁됐다고 밝혔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부부 호석(설경구)과 미옥(전도연),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조인성·조여정)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기로 만나 서로 다른 삶과 내면의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섶이 맡은 철은 네 어른의 관계와 감정 변화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인물이다. 대사보다 눈빛과 표정을 통해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역할인 만큼 제작진은 캐스팅 단계부터 여러 차례 오디션과 감독 미팅을 진행했다.
오디션에는 약 500명의 아역 배우가 지원했으며, 수차례의 심사를 거쳐 정섶이 최종적으로 철 역에 낙점됐다.
퍼스트액터스 관계자는 “정섶의 가장 큰 강점은 맑은 눈빛과 순수함”이라며 “제작진 역시 오디션에서 그 점에 주목했고, 꾸밈없는 감정이 철이라는 인물과 자연스럽게 겹쳐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철은 말수는 적지만 영화 전체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 같은 인물”이라며 “정섶이 그 역할을 진심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정섶은 촬영 과정에서 설경구와 전도연 등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퍼스트액터스 측에 따르면 두 배우는 촬영 중 정섶과 이야기를 나누며 어린 배우가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정섶은 “설경구 아빠, 전도연 엄마와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며 “영화 속 철이를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이 ‘버닝’ 이후 8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대상인 은사자상을 받았으며 제99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도 선정됐다.
지난달 23일 극장에서 개봉했으며 오는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용우 기자 nt1p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