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4전 전패로 탈락한 LA 다저스를 향해 선수단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을 어떻게 준비해 나갈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며 '내년 시즌 예상 로스터를 살펴볼 때, 팀이 타일러 글래스노우(33)와 결별을 고려하는 것은 상당히 타당한 선택'이라고 21일(한국시간) 전했다.
다저스가 유망주와 재능 있는 베테랑, 재정적 자원이 풍부한 프랜차이즈라는 걸 강조한 SI는 '키가 2m3cm인 강속구 투수에게 재능은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순수한 구위만 놓고 보면, 그는 여전히 현역 최고 수준'이라며 '다저스와 리그 전반의 많은 이들이 이해하고 있듯이, 가장 큰 문제는 글래스노우가 경기장에 꾸준히 나서지 못한다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글래스노우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대표 유리몸 중 한 명이다.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한 뒤 매년 22경기, 18경기, 13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한 시즌 개인 최다 이닝이 2024년 기록한 134이닝에 머문다.
매년 잔부상에 시달리는 글래스노우. [AP=연합뉴스]
글래스노우는 2023년 12월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뒤 5년, 1억3650만 달러(1807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2024시즌 받을 예정이었던 2500만 달러(331억원)에 4년 1억1150만 달러(1476억원)를 추가한 구조였다.
SI는 'MLB에는 투수 자원이 부족한 팀이 한두 팀이 아니다. 대부분의 팀에서 글래스노우는 최악의 경우라도 즉시 2선발로 기용될 수 있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가 절실한 팀이 아니다. 오타니 쇼헤이가 사이영상 수상이라는 꿈을 포기한다고 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라며 '글래스노우의 계약을 정리하면 이론적으로 타릭 스쿠발을 잔류시키기 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I는 글래스노우의 트레이드 가능 대상 팀으로 텍사스 레인저스, LA 에인절스 등을 꼽았다.
로버츠 감독에게 공을 건네는 글래스노우. [AFP=연합뉴스]
한편 글래스노우의 통산 성적은 48승 38패 평균자책점 3.72. 2024년에는 올스타로 뽑히기도 했다. 다저스 이적 후 거둔 성적은 18승 11패 평균자책점 3.4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