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BC 대표팀에 합류한 모리시타가 마쓰이와 대화하는 모습. 마쓰이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332홈런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175홈런을 때려낸 전설의 슬러거이다. 한신 구단 SNS 캡처
한신 타이거스 중심타자 모리시타 쇼타(26)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한 팀 선배 사토 테루아키(27)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의 인터넷판인 산스포닷컴은 '모리시타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이적이 승인된 사토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고 21일 밝혔다. 모리시타와 사토는 한신의 클린업 트리오로서 올해 팀을 2년 연속 일본 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우승으로 이끈 주역들이다.
143경기에 출전한 모리시타는 타율 0.292(521타수 152안타) 35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94)과 장타율(0.557)을 합한 OPS가 0.951. 프로 4년 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작성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21일 홈구장에서 빅리그 도전 기자회견을 갖는 사토. 구단 SNS 캡처
사토의 성적은 한 수위였다. 143경기를 모두 소화한 사토는 타율 0.306(539타수 165안타) 39홈런 106타점을 마크하며 센트럴리그 타격 3관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최근 한신 구단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을 통한 MLB 도전을 공식화했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한신의 포스트시즌 경기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캔자스시티 로열스·텍사스 레인저스·뉴욕 양키스 구단 등 MLB 주요 구단이 관계자를 파견하기도 했다.
사토가 MLB에 진출할 경우 한신은 전력 약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단이 마지막까지 사토의 거취를 두고 고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모리시타는 사토의 이탈로 인한 타선의 공백을 크게 체감할 수밖에 없는 타자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우려보다는 격려가 앞섰다.
NPB를 대표하는 강타자 사토 테루아키(오른쪽). 한신 구단 SNS 캡처
산스포닷컴에 따르면 모리시타는 "평소처럼만 하면 결과는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MLB에 가더라도 자기 스타일을 잃지 않고 해낼 수 있는 타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전혀 걱정되는 점은 없다. 그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어 그는 "(사토가) 빠져서 팀이 약해졌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나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