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을 멀리 떼어놓는 것이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감독이 친정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19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시즌 바르사를 꺾는 첫 번째 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PSG는 21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바르셀로나와 대회 리그 페이즈 3차전을 벌인다.
PSG의 상대인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무패'의 팀이다. 시즌 공식전 11경기서 모두 이겼고, 이 기간 48골(11실점)을 넣었다. 에이스 야말은 9골 10도움을 올리며 절정의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야말을 막기 위해 특정 선수의 대인 마크보다는, 팀 단위의 점유율 장악을 우선 과제로 짚었다. 과거 맞대결에선 누누 멘데스가 야말을 마크했으나, 그는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어렵다. 엔리케 감독은 "야말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바르셀로나가 공을 가지지 못하게 하는 거"라고 강조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PSG 역시 올 시즌 출발이 나쁘지 않다. 공식전 9경기서 6승 2무 1패의 호성적이다. UCL 리그 페이즈 1·2차전에서도 모두 이겼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강력한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 경기는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불리지만, 엔리케 감독은 "우리가 모두 우승 후보인 것은 맞지만 진짜 경쟁은 내년 4월부터다. 내일 경기는 훌륭한 매치업이 되겠지만 그저 승점 3점이 걸린 조별리그일 뿐"이라고 전했다.
물론 승리 의지는 크다. 엔리케 감독은 과거 선수, 사령탑으로도 바르셀로나서 활약했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이 모두 카탈루냐인"이라며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바르셀로나가 보여주는 축구의 정체성을 좋아한다. 하지만 파리지앵으로서 반드시 승리해 올 시즌 바르셀로나를 꺾는 첫 번째 팀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