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주연 시대극 ‘100일의 거짓말’과 김지원 주연 메디컬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주말 안방극장 흥행을 이끌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20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4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 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를 기록했다. 하루 앞서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4회는 시청률 18.5%를 나타냈다.
각기 다른 방송사와 장르지만 각각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모처럼 안방 극장에 ‘볼만한 드라마가 나타났다’며 훈풍을 불러왔다.
‘100일의 거짓말’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독립운동가들이 조선총독부에 밀정을 침투시키는 과정을 그린 시대극이다. 류보리 작가가 약 5년간 구상한 작품으로, 기존의 밀정 서사와 달리 독립군이 일제의 핵심 기관에 인물을 심는다는 설정을 내세워 차별점을 뒀다. 류 작가는 2023년 본격적인 집필에 착수했고, 스튜디오드래곤은 2024년부터 대본 기획·개발에 참여했다.
그런가 하면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천재 프리랜서 외과의 계수정(김지원)이 구서대학병원 내부의 권력과 부조리에 맞서는 메디컬 누아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1년부터 원작을 바탕으로 국내 시청자들의 정서에 맞게 인물과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두 작품 모두 방영 2주차에 접어들며 서사가 본격화되기 시작했고, 배우들도 치열한 준비과정으로 인물을 구축했다.
‘100일의 거짓말’의 배우들은 외국어 연기에 공을 들였다. 이가경 역 김유정은 일본어와 영어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 언어별 자문을 받으며 연습했고, 통역관 사토 히데오 역 박진영 역시 자연스러운 대사 전달을 위해 반복적으로 연습했다. 일본인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 역의 진선규는 약 두 달간 일본에 머물며 하루 7시간가량 대본을 연습하고, 촬영 중에도 일본어 수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닥터X’의 김지원은 첫 메디컬 장르 도전을 앞두고 의학 용어와 봉합 기술을 익혔다. 장희숙 역 이정은은 그의 능청스러운 면모를, 손현주는 병원 내 이해관계를 활용하는 병원장 부승권의 복합적인 성향을 표현하며 극을 이끌고 있다.
이처럼 스튜디오드래곤은 두 작품을 통해 주말 시청층을 동시 공략하며 기획개발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하고 있다. 초반부 흥행 흐름을 추후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