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오른손 선발 투수 드류 라스무센. AFP=연합뉴스샌디에이고 오른손 선발 투수 마이클 킹. AFP=연합뉴스
송성문이 소속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선발 투수 보강을 위해 탬파베이 레이스의 오른손 에이스 드류 라스무센(탬파베이 레이스)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르빗슈 유의 부상 이탈에 이어 마이클 킹마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설 수 있어 선발진 재편이 불가피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에 따르면, 블리처리포트 소속 기자 케비 밀러는 올 시즌 종료 뒤 진행될 스포브리그에서 구단별 트레이드 가능성을 전망하며 샌디에이고의 영입 후보로 라스무센을 지목했다. 밀러는 "킹이 계약에 남은 2년을 포기하지 않고, 조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 유가 모두 내년에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킹은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와 3년 총액 7500만 달러 계약을 했다. 다만 계약을 중도에 파기하고 FA 시장에 나갈 수 있는 옵트 아웃(Opt-out)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머스그로브는 2024년 10월 팔꿈치 통증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다르빗슈도 지난해 팔꿈치 염증과 인대 부상을 당했고, 굴곡근 힘줄 관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샌디에이고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킹이 옵트 아웃을 행사하지 않고 팀에 남는 것이며, 선발진을 받쳤던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가 순조롭게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하는 거다. 그러나 이 같은 구상이 어긋나면 선발진 운용에 상당한 부담이 따를 수 있다. 밀러 기자는 닉 피베타와 랜디 바스케스에 이어 JP 시어스, 조니 브리토 등이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고 내다봤다.
탬파베이 오른손 선발 투수 드류 라스무센. AP=연합뉴스
이런 상황에서 라스무센이 매력적인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그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PS)에서 뉴욕 양키스 상대로 호투하는 등 21이닝 동안 자책점 3점만 허용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정규시즌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72이닝을 소화하며 선발투수로서 안정감도 입증했다.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2년 연속 상위 10위 안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팅뉴스는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가 최근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파드리스에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선발투수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라스무센은 리그 정상급 선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며 '그의 영입 여부가 파드리스의 PS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 초반 탈락에 그칠지, 월드시리즈(WS) 진출을 노릴 수 있을지가 달린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