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오는 24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선수 개개인의 기술적 완성도와 피지컬 역량을 높여 실질적인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는 '2026 레벨업 캠프'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SSG는 지난 시즌까지 유망주 성장에 초점을 맞춰 '가고시마 유망주 집중 육성 캠프'를 진행했으나 개인별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캠프 명칭을 '레벨업 캠프'로 바꿨다.
올 시즌을 6위로 마친 SSG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뒤 전력 강화 방안에 대한 내부 논의를 이어갔다. 구단에 따르면 이번 '레벨업 캠프'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본 가고시마, 문학, 강화에서 목적별로 세분된 '맞춤형 특화 캠프'가 동시에 진행된다. 실전 퍼포먼스 향상에 초점을 맞춘 가고시마 캠프에는 선수(24명)와 코칭스태프(13명) 포함 총 37명의 선수단이 파견된다. 올해 주전 포수로 도약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조형우, 1군 불펜 주력 자원으로 가능성을 보인 전영준, 1군 주전 1루수 전의산 등이 고르게 명단에 포함됐다.
SSG를 대표하는 주전 포수 조형우. SSG 제공
문학 캠프는 피지컬 집중 및 회복을 중심으로 신체적 역량 향상에 중점을 두고, 강화 SSG퓨처스필드 캠프는 피지컬 개선과 기술적 약점 보완을 병행해야 하는 선수 그리고 기본기 확립과 체계적인 훈련 루틴 형성이 필요한 신인 선수를 중심으로 맞춤형 훈련을 진행한다.
구단에 따르면 SSG는 1군 투수진의 전력 극대화를 위해 과학적 접근을 강화했다. 본 캠프에 앞서 김건우·박시후·이로운·전영준·최민준 등 핵심 투수 5명을 지난 21일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 랩(NEXT BASE ATHLETES LAB)에 선행 파견했다. SSG는 지난 7월에도 투수 유망주 최용준·이준기·김도현·변건우와 코칭스태프 2명을 같은 시설에 보내 2주간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경기 후 세리머니를 하는 SSG 선수단. SSG 제공
이번에 파견된 선수들은 약 1주일간 바이오메카닉스 분석을 통해 투구 메커니즘을 정밀 진단받고, 개인별 개선 과제와 훈련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이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가고시마와 문학 레벨업 캠프에 각각 합류해 맞춤형 훈련을 이어간다. 특히 경헌호 투수 총괄코치 등이 선수들과 동행해 진단부터 개선 과제 도출, 현장 훈련 적용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숭용 감독은 "이번 캠프는 단순히 훈련량을 채우는 시간이 아니라, 다음 시즌을 위해 자신의 한계를 깨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과정이다. 구단에서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세밀한 환경을 마련해준 만큼, 분명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내년 시즌 팀을 이끌어갈 주역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