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환 소노 감독. 사진=KBL “체력 안배와 국내 선수 활용 방안을 더 고민해야 한다.”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이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데뷔전 승리에도 보완점을 짚었다. KBL과 다른 외국 선수 기용 규정에 적응하고, 국내 선수와의 균형을 찾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소노는 21일 대만에서 열린 TSG 고스트호크스와의 EASL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9-94로 이겼다. 전반 한때 20점 차까지 뒤졌지만, 후반 반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42점을 터뜨렸고, 이정현은 17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ASL에 따르면 손창환 감독은 경기 뒤 “상대가 피지컬이 좋고 강하게 나올 것이라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가 조금 안일하게 대처한 부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하프타임에 수비를 새로 짜기보다는 준비한 전술을 제대로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원래 준비했던 것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그 부분을 바로잡았다. 선수들이 준비한 수비를 수행하면서 상대 빅맨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ASL 규정에 따른 선수 운용도 고민거리다. KBL과 달리 EASL에서는 외국 선수 2명이 경기 내내 함께 뛸 수 있다. 이날 스카티 제임스가 43분, 오브라이언트가 42분 이상을 소화했다.
손창환 감독은 “감독이 된 이후 외국 선수 두 명을 4쿼터까지 기용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아직 어떤 균형이 맞는지 단정하기 어렵다. 체력 안배와 국내 선수 활용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노 이정현이 21일 평산체육관에서 열린 2026~27 EASL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EASL 이정현도 역전승에 안주하지 않았다. 그는 “전반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았지만, 하프타임에 다잡고 후반에는 본래 모습을 보여줬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대 선수 중에서는 높이를 앞세운 온드르제이 발빈과 가오궈하오, 구마오웨이자의 경기 운영을 인상적으로 꼽았다. 이정현은 “발빈은 높이에서 위력적이었고, 상대 가드들도 다양한 기회를 만들었다. 수비 압박도 강해 상대하기 쉽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소노는 다음 달 18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사우스 고비 브롱코스(몽골)를 상대로 EASL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