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감독이 20일 준PO 3차전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략적으로 좌타자를 선발 라인업에 7명이나 포진시켰다. LG 우완 카를로스 카르스코가 선발 투수로 나서는 점과 상대 마운드 운영까지 예측해 내린 결정이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 박정우(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하주석(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른손 타자는 김도영과 김선빈 둘뿐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LG 선발 카라스코과 좌·우 타자 성적에 차이가 있다. 왼손 타자들이 훨씬 (카라스코를) 잘 공략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카라스코의 올 시즌 우타자 피안타율은 0.185였지만, 좌타자 상대로는 0.267로 높은 편이었다. KIA 김호령. 사진=구단 제공 이범호 감독은 상대 마운드 운영과 대타 카드까지 고려해 이런 라인업을 내놓았다. KIA는 우완 선발 임찬규를 상대한 2차전에도 오른손 타자가 라인업에 3명으로 적었는데, 3차전에는 김호령까지 제외했다.
이 감독은 "1~2차전 중요한 상황에서 오른손 대타 자원이 별로 없었다. 왼손 투수 존 케네디가 나오거나 중요한 찬스에서 김호령-김태군을 대타로 쓰는 방안도 고려해 라인업을 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상대가 카라스코-케네디-손주영으로 끝내지 않을까 싶어 좌타자를 먼저 라인업에 포진시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