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비야레알전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25)은 이전보다 공격적이다. 과거에는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아틀레티코 이강인은 골문을 직접 노린다. 그런 만큼 골 결정력이 과제로 꼽힌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7 라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66분을 소화하고 벤치로 물러났다. 팀은 2-2로 비기며 개막 2경기 무패를 달렸다.
이날 이강인은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아데몰라 루크먼과 손발을 맞췄다. 지난 1라운드에서 데뷔골을 뽑아낸 이강인은 킥오프 1분도 지나지 않아 슈팅을 시도했다. 이후 주발인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그는 총 6회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는 데뷔전이었던 말라가전에서도 후반 12분 투입돼 슈팅 3개를 때리며 직접 골문을 타격했다. 말라가전을 마친 이강인은 “감독님께서 라인 사이에 공간이 많으니, 볼을 받으면 슈팅을 노리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강인의 최대 강점인 킥력을 골문과 가까운 쪽에서 활용하려는 의도다. 두 번째 경기인 비야레알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강인의 비야레알전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지금껏 이강인이 이 정도로 득점을 직접 노린 적은 없었다. 그는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두 시즌 연속 경기당 슈팅 1.4개를 기록했다. 마요르카(스페인)에서 커리어 하이(6골 6도움)를 작성했던 2022~23시즌에도 경기당 슈팅은 1.3개였다. 아틀레티코에서는 2경기 평균 4.5개의 슈팅을 때렸다.
결국 아틀레티코에서 이강인의 역할은 ‘해결사’다.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최전방에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리그 6골이 최고 기록인 이강인은 올 시즌 득점력을 장착해야 진정한 아틀레티코의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