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른 현역 선수와 비교는 무의미하다. 안세영(24·삼성생명)은 이미 배드민턴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라섰다. South Korea's An Se Young poses with her gold medal and trophy for a photograph after winning against Japan's Akane Yamaguchi in the women's singles final match of the Badminton World Championships in New Delhi, India, Sunday, Aug. 23, 2026. (AP Photo/Manish Swarup)/2026-08-23 22:10:28/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제 다른 현역 선수와 비교는 무의미하다. 안세영(24·삼성생명)은 이미 배드민턴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라섰다.
안세영은 24일(한국시간) 기준 배드민턴 통계 사이트 '배드민턴 랭크스' 여자단식 GOAT 랭킹에서 포인트 750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라 있다. 이 부문 1위는 1990년대 여자단식을 지배한 수지 수산티(836점), 2위는 중국 배드민턴 영웅 장닝(807점)이다. 톱5에 현역 선수는 안세영뿐이다.
2023년 전성기를 연 안세영은 2024년 파리 올림픽 제패를 기점으로 천위페이(중국)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타이쯔잉(대만)과 구축했던 '빅4'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독보적 일인자로 올라선 그는 2025년 단일시즌 최다 우승(11회) 기록을 경신했고, 올해 4월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해냈다.
안세영은 23일 막을 내린 2026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랭킹 3위 왕즈이(중국) 2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각각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꺾었다. 2023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한국 단식 선수로 세계선수권에서 2회 이상 우승한 유일한 선수"라며 안세영의 행보를 조명했다.
현역 선수 중 안세영의 적수는 없다. 이제 그는 수산티·장닝과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두고 경쟁한다. 수산티는 통산 승률 1위(87.32%)에 올라 있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전영오픈에서만 4번 우승했다. 장닝은 역대 최초이자 유일하게 올림픽 여자단식에서 금메달 2개(2004 아테네·2008 베이징)를 목에 걸었다.
South Korea?s An Se-young celebrates winning the BWF World Championships women's singles final badminton match against Japan's Akane Yamaguchi at the Indira Gandhi Indoor Stadium in New Delhi on August 23, 2026. (Photo by Sajjad HUSSAIN / AFP)/2026-08-23 22:00:25/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안세영도 두 레전드를 향해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이미 넘어선 기록도 있다. 안세영은 올해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슈퍼750' 이상 메이저 대회 31승째를 거뒀다. 수산티가 갖고 있던 종전 1위 기록(30승)을 넘어섰다. 지난주까지 158주 동안 랭킹 1위를 지키며, 장닝의 현역 시절 기록(145주)도 훌쩍 앞섰다. 세계선수권 2회 우승은 수산티·장닝이 커리어에 새기지 못한 성과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안세영이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우승한 지난 6월 "현역 선수 중엔 대적할 상대가 보이지 않는다. 안세영이 배드민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배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레전드 수산티조차 인도네시아 매체 '리푸탄6'와 인터뷰에서 "체력이 강하고 승부욕도 뛰어난 안세영이 (톱랭커 중) 가장 안정적이다"라고 인정한 바 있다.
이제 스물네 살인 안세영은 앞날이 창창하다. 이미 GOAT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그런 표현으로 인해 동기부여가 더 커진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