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살로 실리오 사이스(가운데) 라싱 산탄데르 선수단장. 사진=프로축구연맹목동종합운동장/ K리그2/ 서울이랜드FC vs 인천유나이티드/ 서울 오스마르/ 사진 김경태 K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오스마르(서울 이랜드)를 육성한 팀 라싱 산탄데르(스페인)가 방한했다.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6(유스컵)’ 참가를 위해서다. 라싱은 한국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일군 오스마르와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었다.
23일 인천 제물포구의 하버파크호텔에서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6(유스컵)’ 기자회견이 열렸다. 2023년 시작된 이 대회는 K리그 유소년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작됐다. 각 구단 프런트와 코치진의 국제교류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7세 이하(U-17)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해외 6개 팀과 국내 6개 팀이 24일부터 30일까지 경쟁해 챔피언을 가린다. A조에 우니온 아다르베(스페인), 미트윌란(덴마크), 가시와 레이솔(일본), FC서울, 울산 HD, 인천남고가 묶였다. B조에는 라싱, 시드니FC(호주), PVF 풋볼 아카데미(베트남),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인천 유나이티드가 배정됐다. 각 조 1위팀에 결승 티켓이 돌아간다.
라싱의 곤살로 실리오 사이스 선수단장은 “한국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선수들에게 준 것에 감사하다. 이 대회 통해서 선수들이 기회를 얻고 성장할 것이라 본다”며 “우리 선수들도 미래에 오스마르처럼 한국에서든, 어디에서든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페인 출신의 오스마르는 유년 시절 라싱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2014년부터 FC서울에서 10년간 활약한 뒤 2024시즌부터는 서울 이랜드에서 뛰며 한국에서 빛나는 자취를 남겼다.
사이스 선수단장은 “오스마르가 월요일 경기에 방문한다고 말을 들었다. 내가 1년 동안 (오스마르를) 훈련시켰는데, 기억을 잘 못해서 슬펐다”면서도 “오스마르가 어린 선수들에게 아시아에서의 커리어나 경험 등 선배로서 조언해줄 게 많을 것 같아서 재회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유스컵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역시 선수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대회다.
세르히오 베티네스 우니온 아다르베 감독은 “우리는 스페인의 작은 클럽이지만, 국제대회에 나올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며 “아시아팀들의 전술과 게임 모델 등을 경험해 보고, 한국축구와 문화를 경험하고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마스 빈테르 알베크 미트윌란 코치 역시 “피치 위에서 모습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여기서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며 “젊은 선수들이 다른 나라 선수들과 문화적인 부분도 배우면서 성장할 기회가 있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세르히오 말파라 시드니FC 감독도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배워가는 걸 기대하고 있다. 첫 경기가 가장 떨리는데, 그 경기를 가장 잘 준비해야 한다. 대회 내내 다양하게 배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스 빈테르 알베크 미트윌란 코치. 사진=프로축구연맹 응옥 주이 응우옌 PVF 풋볼 아카데미 감독은 “한국에서 경기를 많이 해봤는데, 이번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스컵에는 늘 일본팀이 왔는데, 강세를 보였다. 전술적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에는 가시와 레이솔이 방한했다.
다케시 와타나베 가시와 아카데미 디렉터는 “유럽팀과 대결이 기대된다. 어떤 게임 모델을 가져왔는지,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기대된다”면서도 “2년 전 이 대회에 와서 한국팀을 경험했는데, 그때 받은 인상이 있다. 우수한 선수들과 팀들이 많았다. 한국팀들의 피지컬적인 측면, 스피드, 투지 넘치는 플레이 등이 있었다. 한국팀과의 대결도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