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배우 박보경이 ‘로또 1등’ 속 박현숙 캐릭터를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박보경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오투타워에서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이하 ‘로또 1등’)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중 홍성 인터내셔널의 박현숙 부장 역을 맡은 그는 직원의 성과를 인정하는 상사이자 위기 앞에서 책임을 지는 리더, 가족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엄마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박보경은 박현숙에 대해 “감정을 많이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라며 “감독님도 ‘보경아, 박 부장은 사람들을 너무 많이 쳐다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할 말이 있을 때, 누군가 벌을 받아야 할 때만 정확하게 시선을 줬으면 좋겠다’고 디렉팅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침묵과 정적에서 오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큰소리를 내거나 권위적으로 행동하지 않아도 사람을 압도할 수 있다. 박 부장은 제게 그런 캐릭터였다”고 돌아봤다.
특히 박보경은 박현숙을 흔히 생각하는 리더십보다는 원칙을 중시하는 인물로 해석했다. 그러면서 자신 역시 닮고 싶은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하 직원들을 대할 때도 한두 수 앞을 내다보려고 한다. ‘내가 너희보다 더 잘 알걸?’ 하는 자신감도 있다”며 “그런 점에서는 저와 명확하게 다른 인물”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배우 진선규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둔 박보경은 워킹맘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박현숙의 삶에도 깊이 공감했다. 다만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의 고단함만 부각되는 것은 경계했다.
박보경은 “물론 힘들다. 하지만 저는 워킹맘이 굉장히 위대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모성을 지닌 강인한 여성이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저도 일하는 게 좋고 아이들도 너무 좋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아이들이 ‘엄마, 수고해’라고 말해주더라. 그런 순간들이 정말 큰 힘이 됐다”며 일하는 엄마로서 느낀 보람을 털어놨다.
한편 ‘로또 1등’은 위아래로 치이며 하루하루를 버티던 팀장이 로또 1등에 당첨된 뒤 사직서 대신 당첨금 13억 원을 품고 이전과 다른 마음가짐으로 출근하는 K직장인 오피스 드라마다. 지난 9월 10일 공개된 이후 호응을 얻었으며, 지난 13일 tvN에서 방송된 최종회(10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6.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