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같은 무대에서 호흡을 맞춰온 정한과 조슈아가 데뷔 11년 만에 첫 정식 유닛 앨범을 선보인다. 세븐틴 보컬팀에서 부드러운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사랑받아온 두 사람이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음악과 이야기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오는 19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정한X조슈아 미니 1집 ‘드림스케이프’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잠든 사이 떠오르는 환상과 현실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소재로 앨범 전체를 구성했다.
타이틀곡 ‘트웰브 어클락’은 낮 12시와 밤 12시를 오가며 꿈속의 상대를 쫓는 이야기를 담았다. 1970~1980년대 디스코와 펑크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댄스 록 장르로, 세븐틴과 오랫동안 작업해 온 프로듀서 범주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음악적으로는 다양한 장르를 시도한 점이 눈에 띈다. 앞서 공개된 트랙 샘플러에서는 하우스 기반의 ‘라이크 유’, 일렉트릭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아웃사이드’, 알앤비 소울 장르의 ‘원 플러스 원’, 거친 기타 사운드를 앞세운 ‘노 루킹 백’ 등을 소개했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장르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지도 관심사다.
각자의 음악적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솔로곡도 수록됐다. 조슈아는 직접 작사에 참여한 ‘낫 퍼스널’에서 록과 펑크 리듬을 바탕으로 강렬한 분위기를 예고했고, 정한은 직접 가사를 쓴 ‘컬러링’에서 몽환적인 음색을 들려준다. 유닛곡과 솔로곡을 함께 수록해 두 사람의 호흡은 물론 각자의 개성도 살펴볼 수 있다.
시각적 연출에도 공을 들였다. 앞서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낮과 밤의 12시를 반복해서 보여주고 일상이 왜곡되는 장면을 활용해 앨범의 분위기를 표현했다. 트랙 샘플러 역시 수록곡 7곡 각각에 맞춘 영상을 공개했다.
첫 유닛 활동은 공연으로도 이어진다.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 뒤 일본 사이타마, 마카오, 타이베이, 부산, 홍콩 등 국내외 6개 도시에서 내년 2월까지 투어를 이어간다. 열세 명의 세븐틴에서 함께했던 두 사람이 이제는 자신들만의 일곱 곡을 들고 세계 각지의 팬들을 만난다. 낮과 밤이 교차하는 열두 시처럼, 정한과 조슈아가 함께 열어갈 새로운 시간에 기대가 모인다.
유화연 기자 ohway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