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잔여 경기 일정까지 나온 2026 KBO리그. '흥행 보증수표' 5강 경쟁은 일찌감치 마무리됐지만, 최종전 야구팬 시선을 사로잡는 '킬링 포인트'가 매우 많다. 사진은 홈런왕을 노리는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2차 잔여 경기 일정까지 나온 2026 KBO리그. '흥행 보증수표' 5강 경쟁은 일찌감치 마무리됐지만, 최종전 야구팬 시선을 사로잡는 '킬링 포인트'가 매우 많다.
10구단 체재에서 시작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인해 5위 경쟁은 매년 치열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두산 베어스가 6경기를 앞겨둔 9월 30일 5위를 확정하며 일찌감치 이 구도가 정리됐다.
김이 샐 것 같았던 정규시즌 막판 레이스는 3위 경쟁이 흥을 돋우었다. LG 트윈스가 주춤한 사이 KIA 타이거즈가 3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LG는 142차전, KIA는 143차전에서 나란히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패하며, 12일 최종전 맞대결에서 순위가 정해지게 됐다. 승리하는 쪽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하지 않아도 되는 준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무승부를 거두면 현재 3위 KIA가 자리를 굳힌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정규시즌 막판 관람 포인트다. 홈런왕·안타왕 경쟁이 진행 중이다. 특히 홈런왕은 김도영이 지난 10일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44호 홈런을 쳤는데, 2개 차로 밀려 있었던 2위 샘 힐리어드(KT 위즈)가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며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KIA 양현종. 사진=구단 제공
KT는 12일 삼성과 최종전을 치른다. 힐리어드는 이날 삼성 선발 양창섭과 3번 승부에 안타를 치지 못했다. 김도영은 3위 수성까지 걸려 있는 12일 LG전에서 데뷔 뒤 상대 타율 0.182(11타수 2안타)에 그쳤던 임찬규를 상대 선발로 상대한다.
안타왕도 12일 가려진다. 최근 2년 타이틀을 가져간 롯데 외국인 빅터 레이예스가 207개를 기록하며 1위를 지키고 있고, KT 최원준이 2개 차로 뒤쫓고 있다. 레이예스는 '불펜 데이'로 나서는 두산전을 남겨 두고 있다. 최원준은 전날(11일) 삼성전에서 자신과의 승부를 피한 투수 아리엘 후라도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 야구팬의 비난을 받은 상태다.
시즌 15승을 거둔 임찬규는 이미 다승 공동 1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이날 KIA 타선을 상대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노린다. 현역 다승 1위 양현종 역시 3위 수성이 걸려 있는 LG전 선발 등판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 승수를 거두면 시즌 13승을 쌓아, 팀 내 최다승과 더불어 통산 199승을 채우게 된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00승 달성을 다음 시즌 첫 등판에서 도전할 수 있다. 더불어 9승을 챙긴 KT 소형준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