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세이부 라이온스 투수 다이라 가이마(27)가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비가 좋았던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실점을 억제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기쁨을 표현했다'고 7일 전했다. 지난 시즌 31홀드를 따냈던 다이라는 올해 선발로 포지션을 전환, 12승 5패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규정이닝도 채우면서 평균자책점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다이라는 평균 150㎞/h 중반대 강속구가 전매특허. 여기에 컷 패스트볼, 스위퍼, 체인지업,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무려 8개 구종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준급 제구 능력까지 갖춰 타자들이 좀처럼 공략하기 어려운 유형이다. 시즌 피안타율 0.185,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96에 불과하다. 스포츠호치는 '구단 투수로 1.3점대 평균자책점은 1957년 이나오 가즈히사(1.37) 이후 69년 만의 쾌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9회초 일본 다이라 가이마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11.15 [연합뉴스]
2019년 데뷔한 다이라는 선발과 계투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이다. 통산 성적은 325경기 37승 24패 111홀드 62세이브 평균자책점 1.78이다. 2022시즌 홀드왕, 2025시즌 세이브왕에 이어 올 시즌 평균자책점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일본 프로야구(NPB) 역사에 또 하나의 발자취를 남겼다.
세이부 구단은 '구단 투수로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건 오른손 투수로는 2004년 마쓰자카 다이스케 이후 처음'이라며 '세이브왕 수상 이듬해 최우수 평균자책점을 수상한 건 48년 만이자 역대 네 번째다. 또한 한 투수가 선수 생활 동안 홀드왕, 세이브왕, 평균자책점왕 3개 타이틀을 모두 획득한 건 NPB 역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