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남지성과 박의성이 시상대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남자 복식의 남지성(33·당진시청)-박의성(26·대구시청) 조가 결승에서 홈팀 일본의 기세를 넘지 못하고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지성-박의성 조는 2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구스하라 유스케(29)-나카가와 슌스케(26) 조에 1시간 31분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0-2(3-6, 6-7<4-7>)로 패했다.
전날 난적 대만을 꺾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복식 랭킹(남지성 112위·박의성 288위)에서 일본 조(구스하라 286위·나카가와 298위)에 앞서 있었으나, 4강전에서 입은 남지성의 발목 부상이 뼈아팠다. 남지성의 네트 플레이와 박의성의 후방 스트로크를 앞세운 전술을 완벽히 펼치기 어려웠던 한국은 1세트 초반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간 끝에 3-6으로 기선을 내줬다. 2세트에서는 먼저 브레이크를 따내며 4-2로 앞서갔으나 동점을 허용한 뒤 이어진 타이브레이크에서 4-4 이후 내리 점수를 내주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2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결승. 대한민국 남지성-박의성 조가 일본 구스하라 유스케-나카가와 순스케 조에 패한 뒤 상대 선수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로써 한국 테니스는 직전 2022 항저우 대회 권순우-홍성찬 조의 동메달에 이어 남자 복식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인천 대회 임용규-정현 조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 탈환에는 닿지 못했다.
한편 당초 최대 금메달 4개를 정조준했던 한국 테니스는 이번 대회 일정을 은메달 1개로 최종 마감했다. 유력한 메달 후보였던 남자 단식 권순우(충남체육회)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고, 여자 단식 구연우(대한테니스협회)는 2회전에서 탈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복식 박소현(강원도청)-정보영(안동시청) 조 역시 박소현의 독감 증세로 기권하는 등 잇단 부상 악재 속에 남지성-박의성 조가 수확한 은메달이 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메달이 됐다.
2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남지성과 박의성이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