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토트넘 홈페이지 손흥민(34)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토트넘 최고의 영입으로 꼽혔다. 가레스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를 제쳤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토트넘이 영입한 선수 가운데 최고의 10명을 선정했다. 손흥민을 1위에 올렸고 베일이 2위, 모드리치가 3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4위를 차지했다. 로비 킨, 위르겐 클린스만, 델레 알리, 테디 셰링엄, 다비드 지놀라, 얀 베르통언도 이름을 올렸다.
팀토크는 손흥민을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400억원)에 영입한 뒤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은 선수로 평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고,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해리 케인과의 호흡이 손흥민의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기록으로 꼽힌다.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서로의 득점을 도우며 총 47골을 합작했고,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선수 간 최다 골 합작 기록이다.
10일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2025~26 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앞두고 영국 런던을 방문한 손흥민. 토트넘 구단은 자문위원단과 함께 그를 기리기 위한 기념벽화를 제작해 이날 공개했다. 기념벽화 앞에서 자신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팀토크는 손흥민의 득점과 도움뿐 아니라 토트넘에서 보낸 10년의 상징성에도 주목했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찬 뒤 2025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에서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LAFC로 이적했다.
2위 베일은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윙어로 성장한 뒤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3위 모드리치는 토트넘을 거쳐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8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두 선수 모두 토트넘에서 남긴 경기력과 이후 커리어가 돋보였지만, 팀토크는 토트넘에서의 누적 성과와 상징성을 종합해 손흥민을 가장 높은 자리에 배치했다.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을 떠났지만 구단 역사에서는 여전히 큰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 토트넘 구단 역대 득점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454경기 출전 역시 구단 역사에 남을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