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다이브’ 박서함 (사진=디즈니플러스·채널A) 말갛고도 우직한 첫사랑 남주의 얼굴이 보인다. 박서함이 새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로 남녀 모두 사로잡을 로맨스를 소화한다.
지난 26일 첫 공개된 디즈니플러스·채널A 새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는 모종의 사고로 쌍둥이 오빠와 영혼이 뒤바뀐 톱배우가 과거로 돌아가 첫사랑의 죽음을 막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서함은 극중 남자 주인공 정우재로 분했다.
박서함이 연기하는 정우재는 극중 유도 유망주 출신으로 현재는 첫사랑 윤하나(김지연)의 경호원으로 일하고 있다. 1회부터 윤하나를 지키다 사망하는 전개로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기며 작품을 각인시켰다.
독특하게도 남녀 모두의 시선에서 ‘첫사랑’처럼 그려지는 역할이다. 윤하나가 과거로 타임슬립할 때 쌍둥이 오빠 윤하루(장세혁)의 몸에 불시착하면서다. 정우재와 절친인 윤하루가 되어도 윤하나의 애틋하고 애정 어린 시선이 여전하니, 남녀 멜로는 물론 남남 케미까지 정우재의 몫이 됐다. ‘너에게 다이브’ 박서함 (사진=디즈니플러스·채널A)
박서함에겐 장점과 새 매력을 둘 다 보여줄 기회다. 첫 회에선 30대 정우재가 윤하나를 향해 오래 감춰온 순애보를 툭 풀어놓는 장면으로 깊어진 감정선을 보여주는 동시에, 우정과 사랑 사이 줄을 타는 10대 정우재의 풋풋함을 입어냈다.
쌍둥이 남매에게 있어 애틋한 절친이자 첫사랑이기에 초반부에선 다소 피사체처럼 수동적으로 비치지만, 사실 이 삼각구도의 축을 쥔 정우재다. 박서함 또한 김지연과 장세혁을 상대로 우정과 사랑을 놓고 본격적으로 줄을 타며 재미를 배가할 예정이다. ‘너에게 다이브’ 박서함, 김지연 (사진=디즈니플러스·채널A) 박서함은 사실 ‘연기돌’ 출신이다. 지난 2016년 보이그룹 크나큰으로 데뷔한 그는 3년 만에 웹드라마 ‘한입만’ 시즌2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소규모 로맨스물에 다수 출연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브로맨스로 배우로서 존재감을 먼저 드러냈다. 2021년 그룹 활동을 종료하고 만난 첫 드라마 ‘시멘틱 에러’가 이에 해당한다.
당시 국내 드라마계에서 생소했던 BL(보이즈 러브) 장르임에도 박서함은 호연을 펼쳐 큰 사랑을 받았다. 극장판까지 제작돼 스크린 데뷔까지 이뤘고, 쉽게 갖지 못할 분야 한가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너에게 다이브’의 바디체인지 장면에서 남남 간 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것도 박서함의 매력에 기대어 있다.
‘너에게 다이브’ 박서함 (사진=디즈니플러스·채널A)‘너에게 다이브’ 박서함 (사진=디즈니플러스·채널A)
이후 약 3년 간 공백기를 가진 박서함은 사극 정극 ‘탁류’의 정천 역으로 복귀 후, 다시 올초 ‘우주를 줄게’를 통해 로맨스로 돌아왔다. 엄친아로 통하는 최연소 팀장이었지만, 그의 사랑이 이뤄지진 않는 서브남주 포지션이었다.
데뷔 7년 차 배우가 된 박서함이 마침내 만난 로맨스 주역이 ‘너에게 다이브’다. 말수는 적어도 눈으로 상대는 물론, 시청자와 밀당할 수 있게 됐다.
‘너에게 다이브’ 소재현 감독은 “피지컬과 외모도 완벽한데 눈빛에 서사도 있다”며 “드라마를 볼 때 박서함 배우의 눈빛을 따라가며 감정선을 읽어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