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해석 논쟁으로 홍역을 치른 영화 ‘암살자(들)’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전날 6만 149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69만5104명이다.
이로써 ‘암살자(들)’은 하루 만에 ‘타짜: 벨제붑의 노래’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선두를 되찾았다.
지난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저격당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최근 역사적 해석을 둘러싼 논쟁에 휩싸였다.
쟁점이 된 부분은 결말이다. 당시 특별수사본부가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린 것과 달리, 영화는 사건의 배후를 특정하지 않은 열린 결말로 막을 내린다. 이에 일부 관객은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당시 정권의 배후 가능성을 암시했다며 비난을 쏟아냈고, 이는 정치권의 진영 대립으로까지 번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진은 2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암살자(들)’은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창작물”이라며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거나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작품 고유의 창작 의도와 성격을 넘어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 창작의 산물로만 바라봐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