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와 2주 더 동행하게 된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와 2주 더 동행한다. 보스는 당초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이 삼성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조금 더 KBO리그 마운드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보스의 계약 연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종열 단장은 "후라도의 퓨처스(2군)리그 피칭 내용이 나쁜 건 아니지만, 투구 수를 더 늘릴 필요가 있다는 스태프의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후라도는 지난 24일 함평 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보스의 2주 연장은 구두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 삼성은 후라도의 복귀 준비 상황을 지켜보면서 보스를 추가로 한두 차례 더 선발 등판시킬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 삼성 제공 박진만 삼성 감독도 보스의 추가 동행 배경을 설명했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1군에 오면 100개 가까이 던져야 하는데, 지금 투구 수가 너무 적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투구 수를 80개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섰을 때 1군에 올릴 계획"이라며 "앞으로 퓨처스에서 최소 한 차례 정도 더 등판하면서 빌드업을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후라도에게 회복할 시간을 조금 더 주자고 결론을 내면서 보스와의 계약을 조금 더 연장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6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에 합류한 보스는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ERA) 7.41을 기록했다.
기대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최근 등판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보스는 지난 19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던 보스는 이날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