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안(솔비). (사진=지안캐슬 제공) 솔비(권지안)에게 2026년은 특별한 해다. 2006년 혼성그룹 타이푼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니 올해 데뷔 20주년인데다, 최근에는 평생의 ‘짝’과의 결혼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솔비는 내년 4월 배우 이규한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방송가 오랜 동료이던 두 사람은 지난해 KBS JOY ‘오래된 만남 추구3’에서 아쉽게 이별했는데 이후 관계를 이어오다 실제 연인으로 발전, 조용한 열애 끝에 결혼을 약속하기에 이르렀다. 결혼 발표 후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솔비이즈백’에 이규한과 직접 출연해 소감을 밝히는가 하면 고정 출연 중인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규한과의 러브스토리를 솔직하게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솔비 SNS 솔비는 지난해 여름 소속 그룹 타이푼으로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전국 각지의 다양한 무대에 선 것은 물론,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솔로곡을 발표하며 가수로서도 꾸준함을 보여왔다. 화가 권지안으로서 작품 활동에도 부지런했다. 여러 전시회를 통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로 팬들과 교감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그랬던 그가 흔한 열애설도 없이 곧바로 연애와 결혼을 동시에 발표해 대중을 놀라게 한 것. 가수이자 화가로서의 본업을 충실히 하면서도 사랑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솔비의, 일과 사랑 모든 면에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솔비는 데뷔 초반부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재능 있는 예능인으로도 사랑받았지만, 다이어트 및 악플과의 전쟁으로 혹독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림으로 스스로를 치유하며 멘탈 관리를 하면서 ‘화가 권지안’이라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그였지만 ‘연예인 출신 화가’라는 타이틀로 인해 상당한 기간 미술계 일각의 저항 앞에 놓이기도 했다.
솔비(권지안). (사진=지안캐슬 제공) 하지만 이유 없는 악플에도, 명분 없는 흔들기에도 솔비는 굳건했다. ‘논란’이라는 타이틀의 텃세에도 무너지지 않고 오롯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는 데 힘썼고, 끝내 미술계에서도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2018년 프랑스 ‘라 뉘 블랑쉬 파리’에 초대되는가 하면, 202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에서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 대상 수상했고, 같은해 이탈리아 ITS 리퀴드 그룹의 ‘4월의 작가’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도 여러 번의 개인전과 초대전을 통해 그림으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11월에도 그룹전이 예정돼 있다.
이처럼 솔비의 지난 20년 우여곡절을 이겨내며 주체적으로 달려온 시간이었기에, ‘인간 권지안’의 반가운 소식까지 더해진 솔비의 20주년은 더욱 값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