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바페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밈을 소개하며 '중국의 독재자에 합성한 사진'을 언급해 논란이 됐다. 사진=X 킬리안 음바페(28·레알 마드리드)의 '마오쩌둥 밈' 발언으로 촉발된 중국 내 불매 운동의 불똥이 소속팀 레알(스페인)의 굿즈 수익 사업으로 튀고 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28일(한국시간) "마오쩌둥 발언 이후 중국 내 음바페 보이콧이 진행되면서, 레알 역시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입을 수 있는 혼란에 빠졌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태의 발단은 팀 동료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더 브리지' 영상이었다. 영상에서 음바페는 자신을 중국 독재자(마오쩌둥)에 합성한 사진을 가장 재밌는 밈으로 꼽았다. 평소 자기 주장이 강하고, 막강한 발언력을 가진 그를 두고 '독재자' '단장' 등 별명이 붙은 바 있다.
하지만 음바페의 발언이 알려지자, 중국 내에선 엄청난 공분이 일어났다.
발언이 조명된 이후 음바페와 계약된 중국 현지 3개의 스폰서십이 곧장 그와 관계를 끊었다. 방송과 마케팅에서 흔적이 지워지자, 음바페는 부랴부랴 사과문을 냈지만 여론은 이미 악화한 상태다.
매체는 이 사태가 레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거로 내다봤다. RMC 스포르트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해 "레알의 파생 상품 전체 판매량의 10~15%를 중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며 "더 큰 문제는 그중 레알의 10번, 즉 음바페의 유니폼이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이라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음바페 개인의 스폰서십 해지 위약금 문제에 한해서는 구단의 타격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통상적으로 소속 선수의 초상권 수익을 절반(50%)씩 나눠 갖지만, 음바페의 경우 예외적으로 본인이 80%의 초상권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막대한 자본이 걸린 중국 시장이 흔들리자, 레알 구단은 물론신 스페인 라리가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음바페의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라리가를 대표해 중국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주스페인 중국 대사와 긴급 회동을 가진 뒤 "개인의 돌발 행동이 라리가와 수백만 중국 팬들 사이의 관계를 해치지 않기를 바란다. 중국은 영원한 라리가의 전략적 파트너"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