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동명대 감독. 사진=KFA 대학 무대 최연소 사령탑인 이승준(34) 동명대 감독이 커리어 처음으로 우승을 달성했다. 동명대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부산 대표로 3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승준 감독이 지휘하는 동명대는 22일 오후 2시 제주 서귀포시민축구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대학부 축구 결승에서 경희대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기고 우승했다.
앞서 연세대, 단국대 등 대학 강호들을 줄줄이 연파한 동명대는 6일 동안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 ‘챔피언’ 타이틀을 얻었다. 이 기간 10득점 1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행보를 보였다.
대학축구 신흥 강호인 동명대는 1992년 이후 부산 대표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부산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전국체전 부산 대표 남자대학부 마지막 우승팀은 동아대였다.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한 동명대. 사진=동명대 축구부 SNS 공교롭게도 1992년생인 이승준 감독이 부산 대학축구의 한을 풀었다.
2024년 동명대 지휘봉을 쥔 이승준 감독은 이 대회 전까지 준우승만 세 차례 경험했다. 동명대를 매번 토너먼트에 안정적으로 진출하는 강팀으로 변모시켰지만, 늘 한 끗이 부족했다. 지난 7~8월에는 연달아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는데, 이 감독은 4번의 도전 끝에 첫 우승을 지휘했다.
지난 8월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에서 세 번째 아픔을 맛본 이승준 감독은 당시 눈물을 펑펑 흘렸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다짐한 이 감독은 결국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해 ‘해피 엔딩’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