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가운데)가 21일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6~27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샌안토니오 웸반야마를 돌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개막전부터 32점을 몰아치며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압도했다.
오클라호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6~27 NBA 정규리그 개막전서 샌안토니오를 116-104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와의 서부콘퍼런스 결승서 7차전 접전 끝에 밀렸던 오클라호마는 이날 적지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서 12점 차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 2시즌 연속 MVP를 차지한 오클라호마 간판 길저스-알렉산더는 개막전부터 32점 4어시스트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특유의 움직임에 이은 점프슛으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 했다.
반면 샌안토니오 ‘신인류’ 웸반야마는 웃지 못했다. 그는 이날 12점 13리바운드 6블록을 기록했으나, 야투성공률은 단 7.7%(1/13)에 불과했다. 첫 야투에 성공하기까지 12개를 모두 허공에 날렸다. 상대 장신 수비수 쳇 홈그렌, 아다이 마라 등에게 막힌 게 뼈아팠다. 웸반야마는 앨리웁 덩크를 시도하다 마라에게 블록당하기도 했다.
샌안토니오 웸반야마(1번)가 21일 오클라호마와의 2026~27 NBA 정규리그 개막전 중 마라 앞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원정팀은 전반에만 65-44로 크게 앞섰다. 길저스-알렉산더가 초반부터 놀라운 슛감을 보여줬다. 벤치서 출격한 재러드 맥케인의 외곽포도 불을 뿜었다.
반면 홈팀 에이스 웸반야마는 자유투 외 득점에 실패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그 외 외각 지원도 부족했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 샌안토니오는 가드 스테폰 캐슬과 딜런 하퍼의 활약으로 빠르게 추격했다. 오클라호마 역시 길저스-알렉산더의 정교한 중거리슛으로 응수했다. 4쿼터 중반까지 오클라호마의 10점 안팎 리드가 유지됐다.
주전이 모두 투입된 쿼터 막바지, 결국 원정 팀이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이 웸반야마 앞에서 슛에 성공했고, 제일런 윌리엄스도 자유투를 꽂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