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기 강 감독 /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한국 문화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 매기 강 감독이 차기작에 대해 귀띔했다.
매기 강 감독은 지난 1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글로벌 리더십 포럼 ‘글로벌 퍼스펙티브: 인 방콕’에 연사로 참여했다. ‘글로벌 퍼스펙티브’는 세계 각국의 주요 지도자와 경제·문화계 인사들이 세계적 변화와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로, 매기 강 감독을 비롯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앤서니 탄 그랩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CNN 하나코 몽고메리 기자와 대담을 나눈 매기 강 감독은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온 과정을 돌아봤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성장한 그는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심어주고 한국의 역사를 가르쳐준 덕분에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유대감을 더욱 깊이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진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 코리아의 ‘원더러스 우먼’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부터 창작의 원동력,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전했다. 매기 강 감독은 “행운도 중요하지만, 그 행운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노력해서 기회가 찾아올 수 있는 자리에 자신을 놓아야 행운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계 여성 감독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기 강 감독은 “기회가 자주 주어지지 않으니까. 찾아오면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도 이런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세상에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과 같은 창작자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다양한 이야기를 펼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매기 강 감독은 또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는 ‘진화’를 언급하며 “실사영화에도 도전하고 싶다. 지금까지와 다른, 조금 더 어두운 결의 이야기도 다뤄보고 싶다”며 애니메이션을 넘어 연출의 폭을 넓히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