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tvN 스토리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김성령과 최정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정원은 “우리 엄마는 약간 파킨슨병이 있었지만, 정신 건강하고 맛있는거 잘드셨다”며 “고스톱 게임을 하는데 어느 날 잘 안 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다음날 핸드폰을 바꿔드리고밥을 같이 먹고 지방 공연에 갔다”고 모친을 회상했다.
그러나 지방 공연에서 기묘한 일이 벌어졌다고 떠올렸다. 최정원은 “아침에 운동해야겠다고 깼더니 호텔 창문이 열려있더라. 연 적이 없었는데 아무리 닫으려 해도 안 닫혀서 방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의 오빠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머니의 부고 소식이었다. 최정원은 “‘너는 공연해’라는데 내가 너무 당황해서 혀가 말릴 정도였다. 일단 공연을 다른 배우가 할 수 있는지 알아봐달라고 연락을 했다. 마침 더블 캐스팅 배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당시 ‘시카고’ 공연은 캐스팅을 변경할 수 있었으나, 다른 공연인 ‘하데스 타운’이 문제였다. 최정원은 “우리 엄마가 살아 생전에 매일 ‘너는 내가 죽어도 공연해라. 내가 그거 보고 가려 한다’는 말씀을 계속 하셨다. 그런데 실제로 엄마가 돌아가셔도 공연을 하게 된 것”이라며 무대에 오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보 속에서 엄마의 말을 떠올리며 최정원은 오히려 평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마쳤다. 동료 배우들의 위로에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고. 그는 “평생 잊을 수 없다. 엄마를 잘 보내드리는 공연을 했다”고 말해 먹먹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