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찬 정관장 신임 감독이 7일 열린 2026~27 미디어데이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KOVO "어제 선수들을 처음 만났다."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의 권순찬(51) 감독은 정식 사령탑 선임 하루 만에 새 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사전 인터뷰에 취재진이 몰려들자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지 놀란 눈치였다.
권순찬 감독은 7일 서울 청담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6~27시즌 공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다이내믹하고 공격적인 배구, 파워와 파이팅이 넘치는 팀을 만들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관장은 전날(6일) 권순찬 신임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정관장은 올해 1월 선수단 회식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고, 고희전 전 감독이 이에 책임지며 지난 8월 물러나 사령탑이 공석이었다. 감독 면접에 최종 4명이 이름을 올렸고, 정관장은 권순찬 감독은 최종 선택했다.
권 감독은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여자부 흥국생명을 이끈 경험이 있다. 정관장 구단은 "권순찬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도로 성장을 끌어내는 지도자"라며 "구단을 새롭게 도약시킬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 시절보다 다른 영상을 많이 보며 공부했다"고 말했다. 권순찬 정관장 신임 감독이 7일 열린 2026~27 미디어데이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OVO 개막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빠르게 선수단을 파악하고 팀 전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권 감독은 "어제 선수들와 상견례했다. 표정이 밝아서 좋았다. 열심히 훈련 모습에 안도했다"고 말했다.
2024~25시즌 챔피언 결전전에 올랐던 정관장은 지난 시즌 8승 28패 승점 26으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밖에서 본 정관장에 대해선 "개개인의 실력은 나쁘진 않다"라면서도 "손발이 맞지 않거나 배구 이해도가 다소 떨어진 모습이 엿보였다. 또 범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선수들이 배구를 이해하고, 플레이 과정에서 다음 동작과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 배구를 추구한다. 정관장 배구에 이를 접목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주말에 여수 KOVO컵이 개막한다. 정규시즌 첫 일정은 다음달 4일 흥국생명전이다. 마지막 우승은 2011~12시즌으로 신생팀 SOOP을 제외하면 우승을 경험한 지 가장 오래됐다.
권순찬 감독은 "갑자기 스타일을 바꾸기보다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우승을 목표로 팀을 성장시키겠다"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갖춰 나갈 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