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수가 29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역도 여자 86kg급 경기서 바벨을 들어 올리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역도 국가대표 전희수(19·고양시청)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AG)서 입상에 실패했지만,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눈길을 끌었다.
전희수는 29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역도 여자 86㎏급 경기에서 인상 107㎏ 용상 141㎏을 묶어 합계 248㎏을 기록해 최종 5위에 올랐다. 우승은 중국의 우옌(합계 273㎏)이 차지했고, 바레인의 알리나 마루시차크(272㎏) 이란의 마흐사 베헤시티(259㎏)가 입상에 성공했다.
전희수는 생애 첫 AG 출전서 입상을 이루지 못했지만,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을 넘어서며 기대감을 키웠다.
전희수는 대회 인상 1차 시기에서 103㎏을 가볍게 성공했다. 2차 시기에서 107㎏에 실패했지만, 3차 시기에서 침착하게 들어 올리며 인상을 마쳤다.
용상에서는 판정 번복의 위기를 딛고 일어섰다. 그는 용상 1차 시기에서 137㎏ 바벨을 머리 위로 든 뒤 왼쪽 앞으로 스텝이 밀렸으나, 끝까지 버텨내 최초 성공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심판진의 비디오 판독 결과 동작이 완전히 정지하지 않았다고 판단돼 실패로 번복됐다.
2차 시기에서도 137㎏에 도전한 전희수는 다시 한번 몸이 쏠리는 위기를 맞이했으나, 균형을 잡고 정지 동작을 유지해 성공 판정을 받았다. 그는 3차 시기에서 141㎏까지 들어 올리며 뜻깊은 대회를 마쳤다.
2007년생인 전희수는 역도 선수 출신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다. 그의 아버지는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최중량급(105㎏) 동메달리스트 전상균이다. 전상균은 런던 올림픽서 4위를 기록했지만, 3위의 도핑 위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2024년 파리 대회 당시 메달 수여식을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