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링 스타 '팩(PAC)' 벤자민 새털리가 4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전날 경기까지 소화한 선수의 충격적인 사망 소식이다.
새털리의 소속 단체인 올 엘리트 레슬링(AEW)은 29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새털리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새털리는 지난 일요일 오후 4시경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스의 한 식당 주차장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현장에서 4시 8분 숨을 거뒀다. 현지 경찰 당국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 등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1차 부검 후 정밀 검사를 거쳐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새털리는 사망 하루 전인 지난 28일 저녁 시카고에서 열린 AEW의 대형 이벤트 '올 아웃(All Out)'에서 안드라데 엘 아돌로와 AEW 내셔널 챔피언십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이 경기는 고인의 생전 마지막 경기가 됐다.
AEW 측은 "영국 출신인 새털리는 2004년 데뷔 이래 전 세계 레슬링 무대에서 활약하며 혁신적인 고공 기술과 압도적인 기량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며 "AEW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을 명경기들을 남긴 선수"라고 애도를 표했다.
새털리는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에서 '네빌'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팬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후 신일본 프로레슬링(NJPW), 멕시코 CMLL 등을 거친 뒤 2019년 AEW에 합류해 다수의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링 탑로프에서 360도를 회전해 상대를 타격하는 고난도 공중기 '레드 애로우'를 앞세워 '중력이 잊은 자(The Man that Gravity Forgot)'라는 별칭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