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는 NC 선수단. 사진=구단 제공 NC 다이노스가 올해도 9월에 가을 야구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이호준 NC 감독은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지난해와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6위 NC는 전날 5위 두산을 10-9로 꺾고, 8월 말 9경기까지 벌어졌던 승차를 두 경기 차까지 좁혔다. NC는 잔여 경기가 가장 많고,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김주원) 여파도 적은 편이다. 13일 경기를 포함해 두산과 맞대결이 4차례나 남아 있다. 이호준 감독이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고 홈 팬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NC는 막판 9연승으로 가을 야구 막차 티켓을 획득한 지난해 기적을 다시 꿈꾼다. 이 감독은 지난해 9연승 기간에 "선수단의 기세가 좋다. 9월 30일 KT 위즈와 경기(9-4 승리)에서는 감동이었다. 선수들이 득점을 낼 때마다 '우리도 5강 가자'라고 외치더라. 우리 팀에 꼭 생겼으면 하는 컬러였다"라고 의미를 두기도 했다.
1년여가 흘러 이호준 감독은 "이전까지 더그아웃이 조용한 분위기였다. 요즘은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모르겠는데, 선수들의 대화가 많이 늘어났다"고 반겼다. NC 구창모. 사진=구단 제공 전날 10승을 달성해 이날 선수단에 커피를 선물한 구창모도 "(3-0에서 3-6으로 역전당해) 솔직히 흐름이 넘어간 상황이었는데 동점에 이어 역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팀 저력을 느꼈다"며 "제가 버티면 이길 수 있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은 "제가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 오히려 (무리해서) 승부수를 던졌다가 결과가 안 좋으면 타격이 더 크다. 매 경기 정상적으로, 계획대로 치르려고 한다"라며 "시즌 끝까지 이런 분위기를 이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