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은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롯데 자이언츠전 특별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는 이날 공식 은퇴식을 치른다. 지난 시즌(2025)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고, 올해는 티빙(TVING) 해설위원과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선수 생활 못지않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재균은 최근 바디 프로필을 촬영했다. 그는 98㎏였던 체중을 80.2㎏까지 줄였다고 한다. 건강이 우려될 만큼 핼쑥해졌다. 황재균은 이에 대해 "일반적으로 은퇴를 하면 술을 많이 먹는데, 조금 건강한 몸을 만들고 싶었다. 야구 선수로 얻은 도파민을 은퇴 뒤 채울 수 없었는데, 우연히 하게 된 크로스핏을 통해 내 몸을 혹사시키는 재미를 알게 됐다. 그렇게 체중을 유지했다"라고 했다.
황재균의 바디 프로필.
황재균은 전문 방송인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 만큼 다양한 활동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앞머리와 뒷머리 모두 길러 멋을 낸 헤어스타일을 꽤 오래 유지했다. 묶어야 할만큼 장발이 되자, 누리꾼 사이에서 "추노 같다"라는 말도 나왔다.
그랬던 황재균이 이날 은퇴식에는 긴머리를 자르고 나타났다. 그는 이에 대해 "사실 이전부터 머리를 길러 보고 싶었다. 하지만 오늘은 야구 선수 황재균으로 팬분들을 뵙고 싶었다.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웃었다.
황재균에게 먼저 은퇴한 선배들이자, 애정 섞인 농담을 쏟아내며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는 다른 티빙 해설위원(윤석민·정근우·이택근)에게 들은 조언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은퇴식을 치른 형들이 없어서 물어보지 못했다. 오늘 내가 꺼드럭댈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황재균은 KT 구단이 한차례 밀린 자신의 은퇴식을 주말에 그것도 오래 몸담았던 롯데전에서 마련해 줘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오랜 시간 준비한 인사말을 전할 생각에 울컥하기도 했다. 황재균은 "필요할 때 자리를 지켜준 선수로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