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3.56에서 3.41로 소폭 낮췄다.
관심을 끈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에는 실패했다. 김민준은 지난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경기 연속 QS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고졸 신인 연속 QS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화전 결과에 따라 부문 역대 1위인 1994년 주형광(당시 롯데 자이언츠)의 '6경기 연속'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SSG 벤치는 김민준의 투구 수가 5회까지 92개(올해 평균 84.6개)에 이르자 6회부터 오른손 불펜 김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SSG 신인 오른손 투수 김민준. SSG 제공
대기록까지 1이닝이 부족했으나 투구 내용은 군더더기가 없었다. 1-0으로 앞선 3회 초 문현빈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 옥에 티. 4회 1사 후 노시환의 볼넷과 채은성의 2루타로 1사 2·3루 위기에 허인서와 이도윤을 노련하게 범타 처리했다. 5회 초 2사 2루에서는 한지윤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1회를 제외하면 삼자범퇴 이닝은 없었다. 매 이닝 안타를 허용하면서 투구 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속 타자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홈팬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기에 충분한 투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