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 뒤 충돌을 빚은 가비와 파레데스(오른쪽 아래 사진). 사진=ESPN SNS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난투극을 벌인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중징계를 받았다. 레안드로 파레데스는 무려 1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현지시간) 스페인과의 결승전 직후 충돌을 일으킨 아르헨티나 선수 3명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
파레데스가 10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9만 달러(1억 2500만원)로 가장 무거운 처분을 받았다. 나우엘 몰리나는 7경기 출전정지와 9만 달러의 벌금, 티아고 알마다는 1경기 출전정지와 3만 달러(4164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한 직후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특히 파레데스는 스페인 에릭 가르시아의 목을 붙잡고 가비를 밀어 넘어뜨리는 등 거친 행동을 했다.
10경기 출전정지는 월드컵 관련 징계로는 가장 무거운 수준이다. 2013년 크로아티아 요시프 시무니치가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 승리 후 나치 구호를 외쳐 받은 징계와 같은 수치다.
파레데스는 사실상 약 1년 동안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내년 6월까지 예정된 A매치는 모두 평가전이다.
레안드로 파레데스(5번)가 가비를 넘어뜨리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로베르토 아얄라 코치에게도 3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3만 달러가 내려졌다. 스페인에서는 가비가 1경기 출전정지를 받았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도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FIFA는 준결승전 이후 포클랜드 전쟁 관련 정치적 현수막과 차별적 구호 등을 이유로 AFA에 11만 달러(1억 527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여기에 FIFA 인종차별 철폐 사업에 10만 달러를 추가 납부하도록 했다. 다음 A매치 홈경기에서는 관중 수용 규모도 50%로 제한된다.
AFA는 즉각 반발했다. AFA는 “FIFA에 항소를 제기할 것이며, 최종 수단으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 가능성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