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사진=EPA 연합뉴스 ‘번개’ 우사인 볼트(40·자메이카)의 축구 사랑은 여전히 뜨겁다.
육상 역사상 가장 빠른 사나이 볼트가 이번에는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일요 축구리그에 선수로 등록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볼트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 등록 시스템에 맨체스터 남부 지역의 윗헨쇼 베츠FC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35세 이상 선수들이 뛰는 체셔 베테랑스 풋볼리그 프리미어 디비전 소속 팀이다.
볼트의 이름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윗헨쇼 베츠FC의 선수 구성 때문이다. 이 팀에는 에밀 헤스키, 오마르 니아세, 안토니오 발렌시아, 파피스 시세, 스티븐 아일랜드, 네둠 오누오하, 졸리언 레스콧, 대니 드링크워터 등 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와 한때 잉글랜드 무대를 누볐던 선수들이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된 셈이다.
볼트에게 축구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다. 육상 선수 시절부터 축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축구 선수로 제2의 인생을 꿈꾸기도 했다.
2017년 육상에서 은퇴한 뒤에는 본격적으로 프로축구 선수에 도전했다. 2018년 호주 A리그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의 친선경기에 출전해 두 골을 터뜨리며 화제를 모았다.
100m와 200m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올림픽 금메달 8개를 수확한 전설 볼트가 40세의 나이에도 다시 축구선수로 등록한 이유 역시 축구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으로 풀이된다.
윗헨쇼 베츠FC는 아직 볼트의 등록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실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또 한 번의 진풍경이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