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형범이 25일 대전 LG전에서 이적 후 처음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에서 한화 이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투수 이형범(33)이 이적 신고식은 너무 가혹했다.
이형범은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구원 등판해 ⅔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형범은 지난 23일 내야수 하주석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서 한화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최근 들어 불펜이 흔들렸던 한화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이형범의 영입으로 허리진 강화를 기대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이형범은 마무리 경험이 있는 베테랑 투수다. 최근 데이터에서도 구속과 투심 움직임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형범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실망스러운 투구를 했다. 한화 이형범이 25일 대전 LG전에서 이적 후 처음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등판 상황 자체가 너무 어려웠다. 이형범은 팀이 5-4로 앞선 5회 초 무사 만루에서 박준영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첫 타자 오스틴 딘과의 승부에서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스코어는 5-5 동점이 됐다.
이형범은 후속 문정빈에게 던진 초구에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문보경에게 우측 '몬스터월'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형범은 후속 구본혁의 2루수 앞 땅볼 때 2루수 이도윤의 정확한 홈 송구로, 홈을 파고들던 문정빈을 태그 아웃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박동원을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는데 병살타로 마무리 연결되지 않아 추가 실점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형범을 내려 마운드를 교체했다. 후속 투수 이교훈이 이형범이 남겨 놓은 주자 1명(박동원)의 득점을 허용, 이형범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승부처에서 이형범의 기용은 실패했고, 한화는 4회 초 수비에서만 9점을 뺏겨 승기를 뺏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