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테세이라. AP=연합뉴스마크 테세이라(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를 획득한 마크 테세이라(46)가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4일(한국시간) 테세이라는 미국 텍사스주(州) 제21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득표율 54.52%(194,302표)를 기록, 민주당 후보인 크리스틴 훅(45.48%·162,088표)을 꺾었다. 테세이라는 현직 공화당 의원인 칩 로이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석이 된 해당 선거구에 출마했다. 지난 3월 공화당 경선에서 61%가 넘는 득표율로 승리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테세이라는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우리는 함께 텍사스 제21선거구의 모든 가정과 이웃, 지역사회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 맡게 될 일들이 기대된다. 여러분 모두와 위대한 미국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겠다. 텍사스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미국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제21선거구는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테세이라는 공화당이 올해 선거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 선거구를 다시 정하는 법안을 주 의회가 통과시킨 지 며칠 만에 공식 출마했다. 그는 하원의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협력해 미국의 진보적 사회·문화 운동인 '급진적인 워크(Woke) 사상 주입'을 종식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테세이라를 적극 홍보하며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 2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텍사스 공화당원인 테세이라가 '수많은 상과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지지하며 '나는 마크 테세이라를 잘 알고 있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의 진정한 승리자이다. 절대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고 했다.
테세이라는 2001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4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활약하며 올스타에 세 차례 선정됐다. 골드글러브 5회와 실버슬러거 3회를 수상했다. 2009년에는 양키스 소속으로 WS에서 우승했다. 은퇴 후 2021년 텍사스로 돌아왔다. 통산 1862경기에서 타율 0.268 409홈런 1298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