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옥존이 1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KBL 한국서 4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수원 KT 가드 미구엘 옥존(26)이 선수단과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옥존은 1일 오후 경기도 고양의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6~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 30분 23초 동안 3점슛 4개 포함 20을 올려 팀의 103-96 승리에 기여했다. KT는 백투백 일정서 모두 이기며 최근 5연패 뒤 2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종료 기준으로는 6위(5승6패)까지 올랐다.
올 시즌 옥존의 활약이 돋보인다. 앞선 3시즌 동안 울산 현대모비스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는데, KT에선 평균 13.8점을 기록 중이다. 출전 시간이 훨씬 늘어난 데 이어, 경기당 2.3개의 3점슛을 꽂는다. KT는 확실한 득점원 패리스 배스(평균 27.0점)에 더해 옥존이라는 날개를 달았다. 하윤기, 김선형의 공백을 메우는 존재감이다.
옥존은 직전 안양 정관장전(92-90 승)에 22점을 넣었고, 이날도 20점에 성공했다. 문경은 KT 감독도 경기 뒤 “옥존 선수가 터져주면 승리한다는 공식이 오늘도 역시 이어졌다. 그는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슛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반겼다.
옥존은 경기 뒤 “연패 이후 2연승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심리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결과였다”고 평했다.
시즌 초반 흐름에 대해선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게 맞다”면서도 “팀원 모두 우승을 갈망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통정리를 하고, 케미스트리를 올린다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옥존이 강조한 건 경기력의 일관성이다. 지난달 23일 원주 DB전(95-102 패)를 떠올린 그는 “우리가 터프하지 못하고, 방심한 경기였다. 기복 없는 경기가 우선이다. 팀원 모두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현대모비스 시절과 비교해 달라고 묻자, 옥존은 “당시 팀에는 서명진, 이우석, 박무빈 선수 등 가드가 많았다”며 “KT에선 코치진이 나를 믿어줘서, 자신감을 더 얻었다. 전체적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