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라이트급(70.3kg)에서 활약하는 헤나토 모이카노(브라질)가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와 싸우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서다.
모이카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MMA 정키’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난 나이가 점점 들어가고 있다. (빨리) 싸워야 한다. 그래서 톰 놀란(호주)과 붙게 됐다. 위험한 상대지만, 난 나 자신을 믿는다”고 말했다.
애초 모이카노는 내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UFC 대회에서 오르테가와의 대결이 추진되고 있었다. 그러나 모이카노가 고개를 저었다. 최근 두 차례 오르테가와의 경기가 잡힌 뒤 취소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모이카노와 오르테가는 지난 3월 싸우기로 했다. 이때 오르테가의 부상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후 9월에 또 한 번 맞대결이 잡혔는데, 이때도 오르테가가 부상으로 아웃됐다.
오랜 기간 오르테가와의 대결을 준비한 모이카노로서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아울러 모이카노는 9년 전인 2017년 7월, 오르테가와 페더급(65.8kg) 매치에서 길로틴 초크를 내주며 패배한 바 있다.
헤나토 모이카노. 사진=UFC 모이카노는 “(오르테가전을 위해) 훈련 캠프를 두 번이나 준비했다. 정말 큰 노력을 쏟았다. (취소가) 한 번 정도는 괜찮아서 두 번째 제안도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취소가) 두 번이었다. 이건 좀 너무한 것 같다. 그 친구 전에도 이런 적 있지 않은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르테가는 과거 페더급에서 뛸 때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 디에고 로페스(브라질) 등과 경기가 잡힌 뒤 취소한 바 있다.
결국 지친 모이카노는 11월 1일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92 메인 이벤트에서 놀란과 싸우기로 했다.
모이카노는 “오르테가가 이탈했을 때 이미 (경기) 준비는 마친 상태였지만, 놀란에 맞춰 몇 가지를 조정해야 했다. 놀란은 키가 매우 크고, 오르테가보다 타격 실력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훈련 캠프 초점을 어떻게 싸워야 할지에 맞췄다. 놀란에 맞춰 전략을 수정하는 데 상당 부분을 할애했고, 이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