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혜성 SNS 방송인 이혜성이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을 활동을 중단한 하영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
21일 이혜성은 자신의 SNS에 “최근 제 영상 내용이 일부 기사와 댓글에서 의도와 다르게 전해지고 있어, 바로잡고자 글을 남긴다. 45분 분량이라 전체를 보시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핵심만 정리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영상에서 ‘우리 모두는 역사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그 책임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직접 저지른 일이 아니더라도, 선조의 잘못을 외면할 수 없다는 뜻이다. ‘정의란 무엇인가’ 영상 38:10쯤부터 확인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내용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중 ‘조상의 죄를 우리가 속죄해야 하는가?’라는 장에서 다루는 주제다. 이 질문은 역사적 잘못에 대한 사죄에 반대하는 쪽에서 흔히 제기하는 논리이고, 샌델 교수는 이에 반론을 펼친다. 우리는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이해하는 ‘서사적 존재’이며, 선조들의 이야기가 쌓여 지금의 우리가 되었기에, 과거에서 자랑스러운 부분만 골라 취할 수는 없다는 것”이라며 “책에서는 매킨타이어 교수의 견해도 함께 소개하는데,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니 나와는 상관없다’는 태도를 ‘도덕적 천박함’이라고 표현한다. 저 역시 이 관점에 깊이 공감했기에 영상에서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혜성은 “저는 친일 행적을 옹호한 적이 없으며, ‘조상의 죄를 왜 우리가 속죄해야 하느냐’는 의견을 낸 적도 없다. 영상에서 읽은 그 문장은 책이 던지는 문제 제기였고, 저는 그에 대한 반론까지 함께 소개니다. 해당 문장만 떼어져 제 개인 의견처럼 전해진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이혜성의 1% 북클럽’에는 마이클 샌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를 소개하는 콘텐츠가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혜성은 “최근 한 공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시절 자행한 친일 행적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있었다”며 하영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뒤 “역사적 가해자들의 명백한 잘못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지만 ‘조상의 죄를 우리가 대신 속죄해야 하는가’, ‘국가는 과거의 역사적 과오를 사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조상의 죄를 우리가 대신 속죄해야 하는가”라는 말이 이혜성의 소신인 것처럼 알려졌고, 논란이 되자 직접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고 해명에 나섰다.
한편 하영은 지난 8월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가정에서 증조부의 친일 행적이 드러나며 활동을 중단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시즌2, 3에서도 하차했다.